오랜만에 이대 빅파운드커피에 다녀왔다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힘들 것 같아 따뜻한 커피를 사서 들어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그래서 한여름이지만 나는 이대 빅파운드커피 따뜻한 바닐라라떼 한잔, 뀨우는 아이스 헤이즐넛라떼를 주문했다

이대 빅파운드커피는 아이스음료 주문시 500원이 추가된다

이대 빅파운드커피의 핫 바닐라라떼는 3300원, 아이스 헤이즐넛라떼는 3800원이었다

개인적으로 빅파운드커피는 헤이즐넛라떼보다 바닐라라떼가 더 무난하게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시고 쓰고 고소한 커피의 맛을 더 잘 느끼고 싶다면 헤이즐넛라떼가 더 적절할 것 같다

이대 빅파운드커피 메뉴판과 베스트메뉴인 그린티에스프레소 후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골목 안에는 아기자기하고 개성 가득한 카페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대역과 이대 정문을 중심으로 하는 큰 대로변에 있는 큼직한 프랜차이즈 카페도 좋지만

이렇게 골목 구석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소소한 카페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이대 옥스포드키친도 이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가게이다

그동안 오며가며 본지는 꽤 되었는데 메뉴판이 밖에 없어서인지 가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이대 빅커피와 이대 빅파운드커피를 가게 되면서 관심이 간 곳이다

이대 옥스포드키친은 커피와 차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카페였다

옥스포드키친의 준말인지 옥키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이 많았는데 월간옥키라고 하여 정기배송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옥키 더치팩은 더치원액을, 옥키 원두팩은 커피 원두를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라고 하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대 옥스포드키친의 메뉴판이 여러 장 있었는데 이상하게 사진이 흔들려버려서

남은 옥스포드키친 메뉴판은 이 한 장 뿐이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간단한 커피메뉴와 티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다

사실 이대 옥스포드키친에 방문한 이유도 다양한 종류의 티 메뉴를 마시고 싶어서였다

무엇을 마실지 고민하다가 옥스포드 비타민 티 중에서 유자레몬그라스를 주문하였다

원래 이 메뉴는 핫으로만 주문 가능한데 뜨거운 것을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달라고 하였다

차를 우리고 식히고 등등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여 이대 옥스포드키친 내부를 구경하였다

더치커피 샘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였다

예전에 이대 가마빈에서 더치원액을 샀었는데 그것보다 더 저렴하고 원두의 종류가 많았다

이대 옥스포드키친은 내부에 앉을 공간이 약간 있긴 하지만 대체로 테이크아웃을 하는 분위기이다

찾아보니 이대 옥스포드키친에서는 각종 행사를 여는 것 같은데 그때 요긴하게 쓸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였다

의외로 이대 옥스포드키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라빠르쉐 설탕부터 소금, 필터 등 차와 커피에 필요한 물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많이 비싸지도 아주 싸지도 않은 무난한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문한 이대 옥스포드키친의 옥스포드 비타민 티가 나왔다

가격은 5천원이었는데 레몬그라스를 우리고 거기에 유자청과 얼음을 넣어 마무리한 음료이다

유자청이 아주 약간 들어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단맛은 적은 편이었고

거의 일반적인 허브티와 비슷한 느낌의 차를 마시는 느낌이었다

가격이 그리 저렴하지는 않지만 가끔 차가 생각날 때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외에 이대에서 간단하게 차를 마시고 싶다면 이대 썰스티를 추천하고 싶다

이대 썰스티에 대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옥스포드키친은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빅커피빅파운드커피 등 다양한 카페가 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대 앞에 가격이 저렴하고 양이 많으면서 맛도 괜찮은 테이크아웃 커피집이라고 하면 빅커피가 떠오른다

생긴지 몇 년 된 테이크아웃 전문점인데 양이 많아 여러모로 사랑받던 곳이었다

요새는 이런저런 테이크아웃 전문 카페가 늘어서 자주 가진 않지만 그래도 종종 가는 카페이다

이대 빅커피는 가미라는 아주 오래된 음식점 한 귀퉁이 자리를 잡고 있다

골목 안에 있는데다 음식점 구석에 있는 곳이라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대 빅커피였다

지금은 꽤 유명세를 타서 여기저기 많이 찾는 곳이 되었다

이대 빅커피는 메뉴가 참 다양한데 커피부터 에이드, 차, 칵테일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판매한다

특이점은 전부 용량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점인데 핫음료의 경우는 17oz, 아이스음료는 20oz이다

사실 이대 빅커피가 유명세를 탄 것은 커다란 크기의 자몽에이드 때문이었는데 정작 먹어보진 않았다

이대 빅커피에 가면 커피를 주문하거나 칵테일을 마시는데 가격대비 칵테일도 맛있고 양이 많아 추천한다

이 날은 피곤해서 잠을 깰 겸 헤이즐넛 라떼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빅커피 용량을 가늠할 수 있는 컵을 찍어보았다

이대 빅커피의 음료 용량은 17oz와 20oz인데 17oz는 약 480ml고 20oz는 약 560ml니

음료의 양이 따라 이대 빅커피에서 사용하는 잔의 크기 또한 크다

이대 빅커피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따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

가게 앞에 간이 식으로 설치된 벤치와 테이블이 있으니 원한다면 잠시 앉을 수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이 벤치와 테이블은 음료가 나오는 동안 잠시 앉는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기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하였다

이 날 목이 아파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문했던 따뜻한 헤이즐넛 라떼이다

우유거품이 풍성하게 얹어져있는데 원치 않는다면 미리 말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대 빅커피 헤이즐넛라떼는 진하고 달고 양이 많았다

원한다면 더 진하게, 더 달게가 가능하지만 이 자체로도 충분히 진하고 달다

 

이대 빅커피에서 골목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빅파운드커피가 있는데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이대 빅파운드커피를 추천하고 싶다

이대 빅파운드커피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빅커피는 지도에 빅컵피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하긴 가게 간판에 써진 스펠링대로라면 빅컵피라는 말이 맞지만 대부분 빅커피라고 부른다

이대 빅커피는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 케이크 전문점이 생겼다고 해서 관심이 생겨 가보기로 하였다

수제 케이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알고보니 프랜차이즈 케이크집이라고 한다 

이대 케이크 전문점 쁘띠렌은 이대 앞에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케이크 전문점이다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다른 건물에 비해 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대 쁘띠렌 입구에는 갖가지 케이크 사진이 있는 입간판과 할인 이벤트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있다

이대 쁘띠렌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부터 케이크를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입구 쪽에 있는 케이크들은 모두 홀사이즈 케이크로 같은 종류의 케이크를 조각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홀케이크라고 하지만 사이즈가 그리 큰 편은 아닌데 아래 칸은 높이가 높은 케이크가 있다

입구에서 케이크 구경을 하고나서 오른쪽을 보니 이대 쁘띠렌 카페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입구 쪽은 아무래도 공간이 좁아 케이크 진열만 한 것 같고 내부로 들어가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그리고 내부에 있는 진열장에 각종 케이크와 타르트, 마카롱 등이 있어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대 쁘띠렌 카운터 쪽으로 가면 음료 메뉴판으 볼 수 있다

의외로 커피 종류가 다양한데 아이스 음료의 경우 5백원의 추가금이 붙는다

이대 쁘띠렌의 커피 메뉴는 3500원에서 5000원 내로 저렴하진 않지만 일반적인 카페 수준의 가격이다

이대 쁘띠렌은 케이크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꽤 다양한 종류의 차도 판매하고 있었다

어떤 브랜드의 차를 판매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이스로 주문은 어려운가보다

메뉴가 단촐하긴 하지만 이대 쁘띠렌에서는 프라페와 스무디, 과일주스도 주문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일반적인 카페 음료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대 쁘띠렌에서 판매하는 음료를 살펴보고나서 본격적으로 케이크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한눈에 봐도 케이크 진열대가 굉장히 길고 큰 것을 알 수 있다

주말 오후에 방문하였는데 벌써 다 팔리고 없는 케이크도 있었고 대부분 소량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대 쁘띠렌을 가기로 마음 먹은 이유 중 하나는 조각케이크 뿐만 아니라 미니케이크를 판매한다는 점이었는데

윗칸에 진열된 케이크와 타르트처럼 원형으로 된 미니케이크 종류가 많이 있었다

물론 아랫칸에 있는 케이크처럼 조각으로 된 케이크도 구매할 수 있다

케이크 가격은 4000원에서 5000원 사이로 많이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워낙 케이크 종류가 다양해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감이 안 잡힐 정도였는데

이대 쁘띠렌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단면도를 그려놓은 종이를 놓아 케이크를 고르는 것에 도움이 됐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이 날 고른 케이크는 '치즈'라는 5500원짜리 케이크였다

다른 케이크들이 4500원에서 5000원 사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비싼 케이크였는데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간 케이크인데다 BEST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골라보았다

케이크 외에도 이대 쁘띠렌에는 많은 종류의 타르트와 마카롱을 구입할 수 있다

마카롱은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였는데 개당 13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었다

그리고 타르트는 케이크보다 좀 더 비싼 가격으로 대체로 5500원에서 6000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이대 쁘띠렌 가게 안쪽을 보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몇 군데 있는데

이렇게 작은 테이블 뿐만 아니라 조금 큰 규모의 테이블도 있었다

이 날 이대 쁘띠렌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이 있어서 큰 테이블의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큰 테이블의 수용인원까지 합하면 이대 쁘띠렌은 대략 20명 정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대 쁘띠렌에서 주문한 케이크를 받아들고 돌아왔다

따로 고정핀이 없어서인지 최대한 흔들지 않고 가져가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

이대 쁘띠렌의 상자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디자인이라 마음에 들었다

상자를 열어 이대 쁘띠렌에서 구입한 치즈 케이크를 보았다

다행히 케이크마다 트레이가 있어 크게 망가지지 않고 잘 가지고 올 수 있었다

트레이에는 테이프를 붙여 상자에 고정해두었다

이대 쁘띠렌에서 구입한 치즈 케이크는 딱 손바닥만한 크기의 케이크였다

맛을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맛은 썩 좋지 않았다

일단 겉면에 붙어있는 크림 종류의 맛이 영 별로여서 그나마 무난한 속의 크림과 빵만 긁어먹었다

아무래도 케이크 종류 선택에 실패한 것 같은데 다음에 재방문해서 좀 더 무난한 종류를 먹어봐야겠다

아니면 종류가 다양하고 저렴했던 마카롱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케이크 종류가 워낙 다양하니 다음에 재방문해서 다른 케이크를 먹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대 쁘띠렌에 가려면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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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우의 더치커피 원액을 사기 위해 이대카페 가마빈을 가기로 하였다

더치커피가 흔해져서 여기저기 파는 곳이 많지만 이대 가마빈은 몇 년 전부터 더치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대 가마빈은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어 초행인 사람들은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골목들이 있는데 그 중 한 골목 입구에 이렇게 가마빈 간판이 붙어있다

가마빈 간판을 왼쪽으로 두고 아래를 보면 이렇게 작은 길이 있는 골목이 있는데

여기로 내려가면 이대카페 가마빈으로 갈 수 있다

이대 가마빈 맞은편에 있는 대흥도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던데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에 가보려 한다

좁고 오래된 골목 안에 깔끔하게 흰 외벽을 가지고 있는 이대 가마빈의 입구이다

가마빈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대 가마빈은 원두를 가마솥에서 로스팅하는 곳이다

이대 가마빈 안으로 들어가자 아늑한 실내가 나온다

지금 이 가게 말고 아주 작은 가게였을 때부터 이대 가마빈을 갔었다

장사가 잘 되었는지 현재의 큰 가게로 옮겼는데 가게 안에 화장실도 있고 회의실처럼 쓸 수 있는 방도 있어

여러모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대 가마빈이다

다소 번잡해보이지만 이대 가마빈 카운터를 보면 각양각색의 머그잔과 커피 관련 용품을 볼 수 있다

탁자 유리 아래 있는 작은 종이들은 가마빈을 왔다 간 손님들의 명함이다

이대 가마빈 메뉴판이다

핸드드립 커피가 5천원, 가마빈이라는 빙수가 5천원인데 특히 이 가마빈이라는 메뉴 추천한다

처음에 이대 가마빈이 유명해진 것은 좋은 원두를 쓴 커피를 판매한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가마빈이라는 독특한 커피빙수에 매료된 사람들이 입소문을 내면서 유명해졌다

일반적인 빙수와 비슷하지만 커피 원두를 올려주는데 오독오독 씹어먹으면 독특하면서도 맛있다

예전엔 정말 드립커피와 가마빈 딱 두 가지 메뉴만 판매하였는데

요새는 레몬에이드라든지 군고구마라떼, 카카오차 등과 같은 음료도 판매한다

그리고 이외에도 라떼와 같은 간단한 커피 메뉴도 판매하는데 진한 맛으로 유명하다

늦은 오후에 갔던터라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잘 것 같아서 가마빈 더치원액만 사서 돌아왔다

이대 가마빈 더치원액은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사용해서 만든 원액인데 가격은 250ml에 17000원이었다

더 큰 500ml도 있었는데 그건 너무 양이 많은 것 같아 250ml로 구매하였다

 

이대 가마빈의 더치원액을 마신 뀨우의 말에 의하면 일단 희석을 해도 굉장히 진하다고 한다

일반적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원두의 맛이 난다고 하는데 의외로 굉장히 달다고 하였다

시럽과 같은 단맛이 아닌 원두 자체에서 나는 단맛 같다고 하는데

이대 가마빈의 원두 로스팅이 다른 곳과 여러모로 매우 다른 것 같다고 하였다

 

이대 가마빈은 아쉽게도 8월쯤 인천 송도로 이전한다고 한다

그래서 더치원액 등은 가마빈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아직 홈페이지는 공사중이고

8월 내로 홈페이지를 정리해서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그래도 아직 이대에 가면 가마빈은 영업중이니 가마빈이 궁금한 사람은 빨리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이대 가마빈 영업시간은 월-토요일은 오후 12시반부터 오후 10시반까지이며

일요일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영업을 한다

이대 가마빈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이대카페 리화인와플에 가서 맛있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먹고 온 후

그때 먹었던 수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서 리화인와플에 재방문을 하였다

늦은 밤에 가서 살작 어둑어둑했던 리화인와플이다

지난번 가게가 문을 닫은 후 이전한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 늘었는지 이번엔 제법 손님이 늘었다

그래도 아직은 전반적으로 한산하고 조용해서 스터디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주문한 이대 리화인와플의 벨지움와플과 오리진밀크티 아이스크림, 스위스 다크초코 아이스크림이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이대 리화인와플의 와플은 유지류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와플이라 하여 신기했었는데

이날 방문하여 레시피를 물어보니 이제 리화인와플의 와플에는 버터가 들어간 레시피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유지류가 들어가지 않다보니 풍미나 식감이 일반적인 와플과 달라 호불호가 갈려서 바꾼 모양이다

와플에 사용하는 버터는 코스트코 커클랜드 가염버터라고 하였다

오리진밀크티 아이스크림이야 지난번에 먹었을 때도 맛있었고 이날 먹을 때도 맛있었다

이 밀크티아이스크림이 이대 리화인와플이 유명하게 된 계기이니 말할 것도 없이 맛있다

사실 이날 밀크티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이대 리화인와플을 가자고 하였다

그리고 스위스 다크초코 아이스크림은 굉장히 진하고 깔끔한 초콜렛아이스크림이었는데

개인적인 고디바에서 유명하다는 더블초콜렛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비슷하였다

그렇지만 훨씬 더 맛이 깔끔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정말 추천하고 싶은 아이스크림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이대 리화인와플의 다른 메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리화인와플은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대 앞에는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유명한 와플집이 있다

와플잇업, 리화인와플 이 두 곳인데 요새는 새로 생긴 맨즈와플까지 해서 이대 앞 3대 와플집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 중 와플잇업은 몇번 갔었는데 리화인와플은 이상하게 기회가 닿지 않아 가지 못하다가 가게가 문을 닫았다

아쉬워하던 중 이대카페 리화인와플이 확장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보았다

이대카페 리화인와플은 골목 안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워낙 간판이 많은 건물이라 잘 눈에 띄지 않는데 이삭토스트 이대점을 찾으면 된다

아니면 이대카페 커피소년 맞은편이라든지 골목 안에 있으니 다른 가게들을 먼저 찾는 것이 편하다

몰랐는데 이대카페 리화인와플이 처음 문을 연 것은 2008년이라고 한다

처음엔 이대역과 이대정문 사이에 가게가 있다가 골목 안으로 이전을 했고 현재 가게는 3번째 가게이다

밀크티라는 것이 생소하던 때부터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팔았다고 하니 대단하다

사실 리화인와플의 첫번째 가게는 보지 못하였고 두번째 가게만 봤었는데

그 가게는 천장이 낮은 탓인지 아니면 촌스러운 하늘색 간판 때문인지 영 가고 싶지 않았었다

그래서 의례히 3번째 가게도 그러려니 했는데 예상외로 굉장히 깔끔하고 예쁜 공간이라 놀랐다

함께 간 뀨우의 말에 의하면 첫번째 리화인와플 가게도 예쁘고 아기자기했다고 한다

듣고보니 2번째 리화인와플 가게는 아무래도 급하게 가게를 옮긴 느낌이었다

현재 확장이전한 3번째 리화인와플은 굉장히 넓직해서 카운터도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리화인와플은 사장님이 직접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곳이라

카운터가 넓은 이유는 바로 이 아이스크림을 놓기 위함이지 않을까 싶다

거의 오픈키친이라 주문을 하면 와플을 직접 굽고 아이스크림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대카페 리화인와플의 메뉴는 그리 다양하지 않다

음료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아이스크림과 와플 두가지로 나뉘는데

리화인와플의 아이스크림은 수제 아이스크림이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음료는 간단한 아메리카노와 라떼 두 종류이고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이라는 메뉴가 있다

와플은 단품으로 판매하지 않고 아이스크림과 함께 판매하는데 얹어주는 아이스크림의 갯수에 따라

벨지움와플, 공주와플, 퀸와플 세가지로 나뉜다

그 외에 밀크티 빙수라든지 아메리카노가 추가된 세트 메뉴 등이 있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아이스크림을 2가지 얹어주는 벨지움 와플을 주문하였다

리화인와플에서 준비하는 아이스크림은 때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아무래도 수제 아이스크림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없기도 하고 새로 추가되기도 한다고 한다

운이 좋았던건지 이 날은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상당히 많았다

사장님이 직접 쓴 메모에 의하면 와플에는 초코 아이스크림이 어울린다고 한다

그렇지만 역시 리화인와플에 왔다면 기본적으로 오리진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것이 옳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좋아하는 제주 녹차 아이스크림으로 주문하였다

카운터에 보면 직접 만들었다는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를 볼 수 있는데

사진에 찍힌 아이스크림 칸이 다가 아니라 같은 크기의 냉장고가 한 칸 더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각 아이스크림 별로 이름표 정도는 붙여주었다면 고르기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물어보면 대답해주셨겠지만 어쩐지 쑥쓰러웠다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자 가게 여기저기 놓인 장식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특히 카운터 옆에는 토토로 인형과 직접 가게에서 쓰는 것으로 보이는 오설록 오리지날 가루녹차가 보였다

이외에도 가게 안에는 토토로 퍼즐 액자라든지 손님들이 쓴 메모가 붙은 벽이라든지 다양한 장식이 있었다

이런 소품 때문인지 가게 인테리어 자체는 깔끔한데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었다

마치 가게 안에 잔잔한 애니메이션 ost mr버전이 흘러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실제로는 조용한 팝송이 틀어져있다

리화인와플의 와플은 가공버터, 마가린, 버터와 같은 유지류를 사용하지 않고

저지방 우유를 주재료로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에서 종종 베이킹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버터나 그 외 비슷한 재료를 넣지 않고

오로지 우유로 빵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특히 생크림과 같은 우유 성분으로 빵을 만들기란 쉽지 않은데 이런 안내를 보니 리화인와플 맛이 더욱 궁금했다

리화인와플의 와플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에 대한 안내도 볼 수 있었다

식물성크림이 아닌 동물성 크림을 상요하고 인공향료와 인공색소를 넣지 않는다고 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식물성크림보다 동물성크림이 더 비싸고 풍미가 좋다

그리고 매일 아침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든다고 하니 정성이 대단하구나 싶었다

리화인와플 가게의 단골인 뀨우 말로는 이전까지 있던 가게에는 진동벨이 없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매장이 넓어지면서 진동벨이 생긴 것 같은데 진동벨에 붙은 스티커 어쩐지 일일이 손으로 자른 것 같다

와플 굽는 냄새를 맡으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이윽고 주문한 벨지움와플이 나왔다

벨지움와플이라고는 하지만 아메리칸 스타일의 와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와플 위에 함께 주문한 제주녹차 아이스크림과 오리진 밀크티 아이스크림이 얹어져있고 생크림도 2개 올려져있다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를 함께 주는데 사실 나이프는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와플이 부드럽다

상대적으로 와플 맛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건 버터와 같은 유지류가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와플 자체가 바삭하다기보다는 굉장히 부드럽고 퐁신한 느낌을 주는데다 단맛이 거의 나지 않는다

버터 대신 생크림을 넣고 만든 레시피인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다소 심심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생크림을 넣은 레시피로 이만한 퀄리티의 와플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낀데다

특히 이 와플은 그냥 먹기보다는 아이스크림에 곁들여 먹는 용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대부분의 와플집이 와플에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는다고 한다면 리화인와플의 와플은 아이스크림에 와플을 곁들여 먹는 느낌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갓 구운 따뜻한 와플 위에 생크림이 빠른 속도로 녹는 모습이었다

원래 동물성크림이 풍미가 좋은 대신 가격도 비싸고 쉽게 녹아내리기 때문에 일반 제과업계에서는 식물성크림을 섞어쓴다

가장 쉽게 동물성크림과 식물성크림을 비교하는 방법은 상온에 두었을 때 녹느냐 아니냐로 구분할 수 있다

좋은 동물성크림은 상온에 두면 빠르게 녹아버린다

리화인와플의 생크림은 빠르게 녹는 것을 보니 정말 동물성크림을 사용한 것 같다

생크림도 먹어보니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크림으로 맛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아이스크림!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저 오리진 밀크티 아이스크림은 지금까지 먹어본 모든 종류의 홍차를 베이스한 음식 중에서

제일 홍차 향이 진하고 맛도 진한 아이스크림이었다

특히 홍차향이라든지 맛을 인공적으로 첨가한 느낌이 아닌

정말 집에서 직접 홍차잎을 넣고 우려내어 만든 밀크티를 그래도 아이스크림으로 바꾼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싶다

그만큼 홍차맛과 향이 진하면서도 인공적이지 않아 감탄하면서 먹었다

평소 홍차나 밀크티를 즐겨마시는 사람이라면 리화인와플의 오리진 밀크티 아이스크림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워낙 오리진 밀크티 아이스크림에 감동해서 상대적으로 제주녹차 아이스크림에 대한 말이 적은데

진하고 정말 녹차가루를 넣었구나, 싶은 그런 맛이 난다

제주녹차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다른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터 이대 앞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문을 닫아 아쉬웠었다

확장 이전을 해서 다행이었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음번에는 다른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맛보고 싶다 

이대 리화인와플은 이대역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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