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디저트를 즐겨 먹다보니 뀨우가 사다주거나 먹으러 가자고 권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우드앤브릭이라는 빵집에서 사다준 녹차 디저트를 선물받았다

블로그에 쓰라며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주었다

두번에 걸쳐 갔는데 처음 우드앤브릭을 갔을 때 선물해줬던 녹차스콘이 맛있다고 하자,

이번에는 우드앤브릭에서 파는 모든 녹차디저트를 사다 선물해주었다

빵 종류가 제법 다양했는데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매장이 있는 모양이다

스콘은 처음 갔을 때 없어서 물어물어 겨우 샀다고 하는데 두번째 갔을 때는 제법 많이 있었다고 한다

의외인 것은 초콜릿을 판매한다는 점인데 뒤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반짝반짝 예쁜 초콜릿이었다

마들렌과 갈레뜨도 맛있었는데 이렇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니 참 귀엽다

마들렌은 아마도 말차 마들렌만 파는 모양이다

처음 뀨우가 녹차디저트를 전부 골라서 계산을 할 때 혹시 고르지 못한 녹차디저트가 있는지 묻자

말차 큐브 데니쉬가 없다고 하여 추가로 구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따로 요청하지 않으면 그냥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데 말하면 종이봉투에 담아 준다고 한다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빵을 선물 받았다

가장 위에 있는 말차큐브데니쉬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녹차 스콘, 말차 마들렌, 갈레뜨, 버터스콘, 녹차 초콜릿이다

요즘 이런저런 부재료로 속을 채운 작은 사이즈의 식빵이 유행인 것 같다

우드앤브릭 말차크림데니쉬는 6000원으로 크기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안에 말차크림을 채웠다는 표시로 위에 살짝 크림이 나와있다

반을 갈랐더니 아주 진한 초록색이라 기대가 컸다

하지만 사고나서 바로 먹지 않은 탓인지 빵은 푸석했고

크림은 크림치즈에 말차를 섞었는지 시큼한 맛이 어울리지 않아 전반적으로 아쉬운 맛의 빵이었다

우드앤브릭 말차마들렌은 2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맛있었다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갔을 것 같은 마들렌이었는데 마들렌 반죽에 말차를 섞은 것에서 끝나지 않고

위를 말차가루를 섞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한 후 그 위에 다시 말차가루를 뿌렸다

마들렌 자체의 녹차맛이 엄청 진하진 않았고 오히려 겉에 코팅된 말차 초콜릿의 말차맛이 더 진했다

많이 달지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먹었던 말차 혹은 녹차 스콘 중에서 두번째로 맛있었던 우드앤브릭 말차스콘은

35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부재료가 다양하게 들어가서 굉장히 화려한 스콘이었다

말차맛이 진하면서 많이 달지 않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말차맛이 진하다보니 끝맛이 살짝 텁텁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죽 자체에 단맛을 내기보다 화이트 초콜릿으로 단맛을 더해 조금 더 깔끔한 맛을 냈다

버터스콘은 2800원으로 말차스콘에 비해 조금 저렴하였는데 그만큼 맛도 무난한 편이었다

버터의 풍미가 많이 느껴지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맛있었다

다만 우드앤브릭 스콘 자체가 끝맛이 텁텁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갈레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예전에 먹었던 마켓오 버터팔렛과 매우 비슷한 맛과 식감이라 깜짝 놀랐다

우드앤브릭 갈렉트는 이즈니갈레트라는 이름인 것으로 보아 이즈니 버터를 사용한 것이 아닐까 싶다

굉장히 작은데 가격은 개당 1500원으로 살짝 비싼 편이지만 버터리한 맛의 과자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일 것 같다

전반적으로 버터리하면서 바삭하고 파스스 부서지는 식감으로

굳이 비교를 하자면 버터팔렛보다 덜 기름지고 덜 버터리한 편이었다

앞서 먹었던 빵들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서 말차 이부아르라고 적힌 초콜릿은 어떤 맛일지 기대가 되었다

정확한 이름은 말차이보아르로 개당 2500원이었다

겉을 어떻게 처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짝반짝 빛나서 참 예쁜 초콜릿이었다

겉은 일반적인 초콜릿인데 속을 말차크림 같은 것으로 채워 초콜릿 맛과 말차 맛 모두 느낄 수 있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이고 아무래도 열에 민감한 재료라서 이동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선물용으로 사기 좋을 것 같다

우드앤브릭 종각점은 종각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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