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역 부근을 갔다가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문배동 육칼 본점에 갔다

굉장히 낡고 허름한 외관에 내부도 비슷한 분위기지만 쉴새없이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여담이지만 문배동 육칼 외관을 찍을 때 다른 손님이 있어 계속 비키길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비키지 않아 할 수 없이 그 상태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다

육개장과 칼국수면을 주는 육칼, 육칼에 공기밥이 추가된 육개장, 그리고 일반 칼국수로 딱 3개의 메뉴가 전부다

대부분 육칼 아니면 육개장을 시키는데 이 날은 밥에 육개장을 먹고 싶어서 육개장으로 주문하였다

주문하고 거의 바로 메뉴가 나온다

반찬이 김치, 깍두기, 나물 3가지이며 칼국수면은 그릇에 따로 나온다

반찬들이 전부 맛이 괜찮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배추김치가 젓갈맛이 풍부해서 맛있었다

육개장은 얼핏 양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큰 그릇에 나오기 때문에 양이 제법 많다

안에는 고사리, 고기, 파 등이 들어있는데 특히 고기가 부드러워 맛있었다

 

국물은 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단맛이 강한 편이라서 아쉬웠는데 먹다보면 단맛에 적응이 되어 괜찮다

매운맛이 은근히 강해서 다 먹고 난 후 살짝 속이 매웠다

칼국수면은 부드러운 편이었는데 이렇게 따로 건져놔서 많이 불지 않는 점이 신기했다

육칼이라는 메뉴를 여기서만 먹어봐서 뭐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개인적으로 칼국수면을 넣는 것보다

그냥 육개장에 밥을 곁들여 먹는 것이 더 좋았다

 

가게가 좁고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로 다른 음식점과 많이 다르니 이를 염두에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문배동육칼 본점은 삼각지역 8번 출구로 나와 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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