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 시원하게 냉침한 차를 마시고 싶어 무엇으로 냉침을 할까 고민하였다

어쩐지 요새 마시던 차들이 슬슬 질려가고 있던 참이라서 오랜만에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꺼냈다

빨리 우려서 마시고 싶은 마음에 오설록 베리베리티 티백 2개를 넣어 우렸다

따뜻한 물에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넣어 냉장고에서 차가워질 때까지 기다렸다

대략 2시간 정도 우린 것 같다

냉장고에서 차가워진 걸로는 성에 차지 않아 얼음도 넣어주었다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딱 가격 정도의 맛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달콤한 딸기향이라 한번쯤 재미삼아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어쩐지 자주 마시기엔 맛이 없다

그래서 대체로 민트티와 함께 우려 마시는 쪽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침을 해보았다

역시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딱 가격만큼의 맛이다

 

레볼루션 티 샘플러 중에 민트 허브티가 있어 무엇과 함께 우리면 좋을지 생각하다

예전에 마셨던 오설록 베리베리티와 함께 우리기로 결정하였다

오설록 리치망고티와 립톤 페퍼민트를 함께 우렸을 때 꽤 괜찮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먼저 레볼루션 써전 민트 허벌티는 카페인프리로 대체로 허브티는 페퍼민트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레볼루션은 써전 민트라고 되어 있어 뭔가 품종의 차이이려나 싶었는데 검색해봐도 딱히 나오는 것이 없다

허브티이기 때문에 레볼루션 써전 민트 허벌티는 카페인 프리이다

상자 뒷면을 보니 써던 민트 허블티는 4-5분 우리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허브티이기 때문인 것 같다

 

상자를 뜯었을 때 나는 민트향이 아주  센 것은 아니어서 다른 레볼루션 티처럼

써던 민트 허벌티도 향이나 맛이 옅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그리고 민트향과 맛을 중화시켜줄 오설록 베리베리티이다

딸기향이 진하게 나고 살짝 달달한 느낌이 나는 차라서 페퍼민트 계열의 차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였다

티백 줄의 길이가 달라서 의도치 않게 그라데이션이 생겨서 예뻤다

레볼루션 써던 민트 허벌티는 초록빛이 돌고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붉은 빛이 돌아 위아래 색이 다르게 우러났다

문득 이렇게 색이 진하게 우러나오는 차를 각각 다른 색으로 두가지 정도 사용하면

그라데이션이 있는 차 칵테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나는 물에 우리고 다른 하나는 탄산이 있는 음료에 우리면 밀도 차이로 층이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나중에 기회가 닿는다면 시도해볼지도 모르겠다

냉장고에서 약 14시간 정도 우려낸 후 꺼내었다

색이 섞여서 처음 우릴 때만큼 예쁘지 않지만 향이 정말 좋다

레볼루션 써던 민트 허벌티의 싸한 향과 오설록 베리베리의 달달한 딸기향이 함께 풍기는데 잘 어울린다

마시다보면 써던 민트 허벌티의 향이 워낙 강해 베리베리티의 딸기향은 묻히지만 그래도 향과 맛 전부 좋다

그리고 의외로 레볼루션 써던 민트 허벌티의 민트향이 굉장히 강하다

오설록 리치망고티보다 베리베리티의 향과 맛이 더 강해 민트티와 함께 우리기엔 베리베리티가 더 어울린다

 

오늘은 날씨가 쌀쌀해서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따뜻하게 우려서 마셨다.

날씨가 왜이렇게 오락가락하는지 모르겠다.

겨울에 입었던 롱패딩을 입어도 될 것 같은 기분인데 그래도 4월이니 얇은 야상을 입게 된다.

어제에 이어 같은 라인의 오설록 베리베리티를 마셨다.

개인적이 취향이지만 오설록의 리치망고티보다 베리베리티의 패티지가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확실치는 않지만 오설록에서 스트로베리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단종되고 대신 나온게 베리베리티인 것 같다.

어쩐지 예전에 마신 것과 다른 맛과 향인 것 같은데 단순히 오래되서 그렇게 기억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달라진 건지 모르겠다.

오설록 베리베리티는 저렇게 진한 색으로 우러나온다.

개봉하면 새콤달콤 딸기맛 같은 향이 나는데 이상하게 물에 우리면 그 향이 옅어진다.

거의 나지 않는데 티백 자체에 향은 남아 있고 그렇다.

진하게 우러나왔을 때는 색이 더 예뻤는데 티백을 흔들흔들해서 뺐더니 색이 뿌옇게 변했다.

맛은 무난무난하다.

우리고나면 오히려 향이 옅어져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래도 향을 첨가해서 만든 차라서 그런걸까, 싶다.

 

요새 마신 차를 사진 찍어 블로그에 올리다보니 새로운 티웨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쁜건 비싸고 싼건 안예쁜 그런 불변의 법칙은 티웨어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티웨어 살 돈으로 차를 새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