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이동하였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영업시간이 짧았던 Alice on Wednesday였다

이 곳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관련 상품들만 모아둔 곳으로 컨셉에 맞게 여기저기 잘 꾸며져 있어 인기가 좋은 곳이다

실제로 입구를 보면 저 문이 매우 작아서 들어갈 때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데

오사카에 있는 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지점이 이렇게 꾸며져 있다고 한다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곳에서 에코백, 액세서리, 파우치 등을 판매하는데 전부 앨리스 관련 상품이라 신기했다

작은 공간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어두워서 그 곳의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대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로 디저트 종류를 놓은 공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결제도 할 수 있었다

아마도 쿠키 같은 것이 들은 것 같은데 사실 포장이 중요하지 안에 들은 내용물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곳에서 생산한 것 같지 않은데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놓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위에 있는 길쭉한 종이판은 차 세트였는데 뀨우가 발견해서 잽싸게 구입하였다

체셔 고양이의 꼬리를 형상화한 롤케이크였는데 잘 가져갈 자신이 없어 사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이 사이다였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가장 인상깊은 소품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총 4가지 종류였는데 전부 맛이 다른 사이다라고 한다

고민 끝에 4가지 모두 구입했는데 알록달록 예뻐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계산대에 가면 이렇게 벽면에 장식을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귀엽게도 쿠키 모양의 뚜껑이 있어 열어야만 안에 들어있는 각종 소품을 볼 수 있다

계산대에 가면 예쁘고 화려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계산을 해준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컨셉에 맞게 제작된 유니폼 같았는데 사람인지라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영어 응대가 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하고 계산대의 숫자를 보고 무사히 계산을 마칠 수 있었다

이 날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이 골목이 유독 그런 것인지 눈이 풀린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무서웠다

여기저기 길에서 담배를 피거나 몽롱한 눈으로 사람들을 지켜보며 쭈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급하게 이동을 하다가 마침 니토리가 보여 들어가보았다

니토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곳인데 주로 워홀러들이나 갓 독립한 사회초년생 등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니토리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현관문에 붙일 수 있는 우산꽂이를 사고 싶어서 갔는데 아쉽게도 그 제품은 이제 나오지 않는다고 하여 구입하지 못했다

대신에 거꾸로 접을 수 있는 우산이 있어 구경했는데 아무래도 기존 우산에 익숙해서 그런지 어색했다

니토리에서 구경을 하고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점에 갔다

한국에 있는 애플샵과 다르게 전문인력이 직원으로 배치되어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며 구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이 전부 직원이었는데 직원의 수가 굉장히 많아서 신기했다

신사이바시 애플스토어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맥북, 애플워치 등 굵직한 제품들을 팔고

2층은 케이스라든지 소모품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너무 힘들어서 뀨우가 구경간 사이 1층에서 쉬고 있었다

2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와 액정필름 등 소모품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확실히 한국에 비해 구비해놓은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다

2층 한켠에서는 애플 제품 관련 설명 영상을 틀어놓았다고 하는데 아마도 일본어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다

애플스토어에서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하였다

낮에 보았던 글리코상은 밤이 되니 조명이 들어왔고 조금씩 배경색이 바뀌어 화려했다

마지막에 저 전범기 스타일의 배경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나는 길에 교자가 먹고 싶어 교자노오쇼에 들렸다

이름은 교자의 왕자인데 의외로 교자는 한종류였고 식사메뉴가 많이 있었다

시간과 위장에 여유가 있었다면 식사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여유가 없었다

 

신사이바시에서 숙소가 있는 우메다까지 열심히 걸어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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