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바역을 나와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다

이 날의 일정은 난바역을 나와 도톤보리, 신사이바시를 거쳐 숙소로 가는 것이었다

일본의 골든위크에 우리나라의 연휴가 겹쳐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적당히 사람이 많고 걷기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인파였다

지금도 아쉬운 551호라이는 이렇게 음식점으로도 있는 모양이다

다음에는 여길 꼭 가봐야겠다

작년 도쿄여행에서 규카츠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터라 이번에도 규카츠를 먹기 위해 오사카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를 가기로 하였다

한국에서도 몇 곳 갔었는데 대부분 실망해서 역시 일본 현지에서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쿄에 있는 오래된 지점을 제외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에는 오사카본점과 분점이 있는데 위 사진은 본점의 사진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 분점으로 가기로 하였다

본점과 분점이 멀지 않아 맛이 비슷하겠지 싶어 그냥 분점으로 갔다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지 한국어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는 가게들이 제법 많았다

그리고 오사카 모토무라 규카츠도 한국어 메뉴판에 한국어 안내문이 있었다

오후 5시쯤 갔는데 웨이팅이 4-5명 정도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들어갈 수 있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은데다 회전율이 좋은 덕인 것 같았다

기름때가 많이 끼는지 천장 곳곳에 저렇게 기름 방지용 종이 같은 것을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모토무라 규카츠는 지하에 있는데다 곳곳에 화로가 있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편이었다

자리마다 불판과 양념, 물통 등이 비치되어 있었다

미리 주문을 받아가기 때문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직원들이 일일이 메뉴판을 들고 먹는 방법과 소스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굉장히 친절했다

그렇지만 딱 보기에도 도쿄에서 먹었던 규카츠와 너무 달라 실망하였다

마치 한국에서 먹은 그 흔하디흔한 규카츠 체인점 음식을 보는 기분이었다

사진으로는 꽤 맛있어 보이는데 기름진 튀김옷은 고기와 분리가 되어 있고 고기가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 느끼했다

예전에 도쿄에서 먹은 규카츠는 고기가 담백하면서도 부드럽고 튀김옷이 알맞게 붙어 있어 맛있었는데 그 맛이 전혀 아니었다

밥은 한번만 리필이 된다고 하는데 워낙 밥이 질어 리필은 하지 않았다

자꾸 비교를 하기 민망하지만 예전 도쿄에서 먹었던 모토무라 규카츠는 밥이 정말 맛있었는데 여기는 밥이 질고 맛이 없었다

오사카 뿐만 아니라 도쿄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 체인점도 맛이 없다는 의견이 제법 많이 보였는데

아마도 급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점마다 음식의 편차가 커진 모양이다

이런 맛이라면 굳이 일본에서 소중한 한끼를 날리면서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흔하디 흔한 규카츠 체인점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비슷한 맛이니 말이다

모토무라 규카츠 분점은 난바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본점과 가까우니 적당히 사람 적은 곳에 가서 먹으면 되는데 굳이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식사를 마치고 쇼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였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로 공기가 굉장히 탁해 다니기 힘들었는데 일본은 하늘은 깨끗해서 뭔가 억울했다

여기저기 강이랄까, 운하랄까 그런 곳이 많아서 물구경을 실컷 했다

그 유명한 글리코상인데 강건너에서 찍으니 선명하게 나와서 좋았다

나중에 밤에 보니 조명이 계속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쇼핑 이야기는 3부에서 이어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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