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쪽에 경의선 숲길이 조성되면서 맥주를 한잔씩 들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왁자지껄 노는 사람들이 늘었다

그러다보니 근처에 맥주를 파는 곳이 많이 늘었는데 이번에는 크래프트한스가 생겼다

3층까지 있어서 전망이 좋다고 하길래 가보았다

자리가 꽉 차서 3층까지 올라갔다

크래프트한스의 다른 매장과 메뉴판이 달랐는데 아무래도 경의선숲길에서 마시기 위해 테이크아웃하는 사람이 많은 탓인 것 같다

특히 안주는 굉장히 단촐했다

샘플러1번과 한스수제소시지구이를 주문하였다

창가 자리에 앉았더니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바람도 선선히 불고 창문이 활짝 열려 있어서 즐길 수 있는 풍경이었다

맥주 샘플러가 먼저 나왔다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둔 것인지 컵이 모두 플라스틱 컵이었다

안쪽에는 맥주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간단하게 적자면 페일에일은 무난했지만 쓰고 감귤껍질 같은 시트러스 계열 느낌이 났다

망고에일은 제일 순하고 망고향이 진하게 풍겨 넷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모자이크IPA는 패션프룻 같은 열대과일향이 났는데 의외로 맛은 굉장히 썼다

골든에일은 두번째로 썼는데 목넘김 자체는 부드러웠다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노라니 주문한 안주가 나왔다

아무래도 크래프트한스 연남점은 확실히 테이크아웃을 염두에 둔 운영을 하는 모양이다

칼을 제외한 포크와 그릇이 모두 일회용이었다

양이 적고 빈약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소시지는 따로 안내가 없었는데 매운 소시지였다

역시 우리나라는 매운 음식은 당연하게 그냥 내놓는건가 싶으면서도 안내가 없다는 사실이 아쉬웠다

 

여러가지 아쉬움이 있었지만 경의선숲길을 보며 맥주 한잔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들었다

바닥에 앉아서 술을 마시기 살짝 어색할 때 크래프트한스 연남점에 가면 괜찮을 것 같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크래프트한스 연남점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경의선숲길을 따라 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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