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번화가 쪽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있는 성격양식은 지나다닐 때마다 손님들로 바글거리는 곳이었다

그동안 궁금하기는 했지만 자리가 없어 가지 않았는데 운좋게 뀨우가 자리를 잡아서 다녀왔다

이 날은 웨이팅이 없어서 바로 들어갔는데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 경우가 많다

메뉴판이 너덜너덜해서 보기 힘들었다

대체로 세트메뉴를 많이 먹는 것 같다

철판치즈스테이크와 라자냐가 있는 C 세트를 주문하였다

음식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다음 장에 있었는데 주변을 보니 주로 그라탕과 반숙오믈렛 라이스를 먹는 듯 싶었다

앞서 4인 이상은 미리 문의를 하라고 되어 있는데 그만큼 가게가 작고 테이블의 크기도 작다

4명이 앉으려면 테이블을 붙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런 글자도 적혀 있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둑어둑하고 살짝 복고적이었다

창가 쪽에 앉았는데 햇빛이 너무 강해 커튼을 치고 있었더니 군데군데 어둡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화이트와인과 골드맥주가 먼저 나왔다

화이트와인은 산미가 강하고 도수가 좀 있었다

맥주는 일반적인 수제맥주의 부드러움이 있었다

식전 메뉴로 나오는 스프는 그날그날 달라지는 모양인데 이 날은 옥수수스프였다

라자냐가 오래 걸리는지 철판치즈스테이크가 먼저 나왔다

이름에 치즈가 있어서 치즈가 더 풍성하게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치즈는 작은 빵조각 위에 얹어져 있었다

고기의 굽기는 따로 선택할 수 없는데 저정도로 살짝 핏기가 있었다

함께 나온 피클은 살짝 유자향이 났다

스테이크를 먹고 있으니 성격양식을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토끼모양 라자냐가 나왔다

치즈와 미트소스가 듬뿍 들어있고 안은 넓적한 라자냐면과 푸실리가 들어있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웨이팅을 아주 길게 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무난한 가격대에 적당히 식사하기에 괜찮은 곳이었다

연남동 성격양식은 연남파출소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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