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콘을 참 좋아한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포슬포슬한 그런 스콘을 한입 먹으면 기분이 참 좋아진다

가장 좋은건 갓 구워서 따끈한 스콘이지만 아무래도 그런 스콘을 먹기에 여의치 않다

그래도 요즘 부쩍 말차나 녹차를 넣어 만든 스콘이 여기저기 보여 즐겁다

뀨우가 신촌 고르드에서 사다준 스콘이다

왼쪽이 크랜베리스콘, 오른쪽이 말차스콘인데 원래 고르드 크랜베리 스콘을 즐겨 먹었던지라 기대가 컸다

크랜베리 스콘은 모양이 달라졌지만 맛은 비슷하게 좋았고, 말차 스콘의 경우에는 살짝 애매한 감이 있었다

말차향이나 맛은 강하게 나는데 아무래도 말차가루를 많이 넣은 탓인지 목이 메일 정도로 퍽퍽하고 달지 않았다

위에 있는 화이트 초콜릿과 같이 먹으면 단맛이 어우러져서 조금 낫지만

빵의 양이 절대적으로 많아 결국 씁쓸함만 가득한 빵 부분을 먹게 되고 만다

단맛의 밸런스를 조금 더 보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파는 곳이 많지 않은지 보기 쉽지 않은 아티제 녹차스콘은 2500원이지만 크기가 제법 크다

스콘 하나를 샀는데도 귀여운 봉지에 넣어줬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의외로 녹차맛이 강해서 놀랐다

적당히 쌉싸름한 녹차맛이 나면서 단맛도 어우러진, 상당히 괜찮은 맛이었다

부재료로 팥배기가 들어있는데 중간중간 딱딱한 것도 있었지만 팥을 넣었다는 것에 만족하였다

산지 몇시간 후에 먹어서 그런지 바삭하기보다는 눅눅함에 가까운 식감이었지만 어쨌든 녹차맛은 괜찮았다

 

녹차스콘을 먹으니 예전에 갔던 연남동에서 샀던 녹차스콘들이 생각났다

연남동의 녹차스콘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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