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몇년 전부터 지나다니며 봤던 신촌 무사시를 가기로 했다

신촌 무사시를 본 것만해도 족히 4-5년은 된 것 같은데 계속 그자리에서 영업해서 궁금한 마음도 컸다

신촌 무사시에 들어가면 어둑어둑하다

가게 안을 보면 꽤 오래된 가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각 자리마다 낮은 파티션이 있었는데 곳곳에 유명인사들의 사인이 있는 도자기 조각이 있었다

신촌 무사시 메뉴판 앞면이다

프랜차이즈인가 싶긴 한데 메뉴판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나름의 로고도 있었고 말이다

꽤 메뉴가 다양한데 주로 정식이라고 해서 미니 우동이나 튀김, 초밥 같은게 함께 나오는 메뉴를 많이 먹는 것 같다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등심가스정식과 알밥정식으로 주문하였다

먼저 나온 무사시 등심가스정식이다

등심가스와 미니우동이 나온다

맛은 모두 무난했다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없는 것은 아닌 무난한 느낌이었다

우동 국물도 맛있었고 돈가스도 맛이 괜찮았다

반면에 알밥정식은 좀 실망스러웠다

일단 튀김의 경우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깻잎튀김 하나 먹었는데 너무 기름져서 속이 느글거렸다

사이드로 나온 초밥은 총 3개였는데 익힌 새우나 문어다리로 만든 초밥은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생선회로 된 초밥은 너무 비린내가 심해서 뀨우가 먹다 뱉었을 정도였다

초밥은 별로 신선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알밥은 날치알이 많이 들어간 것은 좋았는데 메뉴들이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

일단 소스가 고추장이었는데 알밥에 고추장이라니 뭔가 미묘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알밥인데 물기 많은 오이가 잔뜩 들어있는 것도 어울리지 않았다

뀨우는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나는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던 메뉴였다

 

한창 식사를 하고 있다가 알아챈 것인데 신촌맛집 무사시에 오는 손님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다

신촌이면 그래도 대학가이고 평일 저녁이었는데 대학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신촌 무사시가 전문 일식집인 것도 아니었는데 연령대가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이대 가미처럼 과거에 신촌 근처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 추억을 찾아 오는 것일까 싶었다

신촌맛집 무사시는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 쭉 걸으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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