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촌 아마네에 다녀왔다

한동안 라멘과 야끼소바를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다보니 그동안 뜸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일단 메뉴가 대대적으로 개편이 되어 있었는데 라멘과 야끼소바는 그대로지만 차슈덮밥이 없어졌다

대신 가츠동과 에비동, 치킨 가라아게동이 새로 생겼는데 아무래도 밥류를 찾는 손님이 많았나 싶다

야끼소바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면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주문이 안된다고 하길래

돈코츠라멘과 가츠동을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 보았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는데 덮밥이 생겨서 그런지 주방에 붙은 그림에 돈부리라는 단어가 써져 있었다

주문 후 튀기는 것 같은데도 의외로 덮밥인 가츠동이 먼저 나왔다

계란 노른자가 두개인 것을 보아 가츠동에 계란이 두개 들어가는 모양이다

의외로 고기도 제법 도톰하고 계란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가츠동을 먹고 있으니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라멘을 많이 먹어서 입맛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맛이 변한 것인지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맛도 옅고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라멘이었다

반숙 계란도 비린내가 좀 나서 아쉬웠다

지난번에 먹은 라멘트럭의 계란이 맛있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다

 

이 날은 주문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라멘을 먹었지만 역시 아마네는 야끼소바가 제일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츠동이 괜찮아서 앞으로는 야끼소바와 덮밥을 먹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먹었던 아마네 야끼소바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신촌에 가게 되면 거의 항상 들리는 맛집이 있다

바로 신촌 아마네인데, 돈코츠라멘과 야끼소바가 맛있어서 항상 갈 때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는 곳이다

물론 차슈덮밥이라든지 카라이라멘 같은 메뉴도 맛있다

지난번에 갔을 때 공사중이었다는 뀨우의 말 때문에 영업 종료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몇 주 후에 방문하니 공사를 끝내고 영업을 시작하였다

아마도 근처 대학의 방학 기간에 맞춰 공사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네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메뉴판과 영업시간이 적혀있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메인메뉴는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찾는 손님이 적어 생맥주를 팔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생맥주 판매를 개시했는지 기계가 나와 있었다

사장님의 오랜 염원이었던 빔 프로젝터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는 책꽂이를 가게 가운데에 놓고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중고로 샀다며 빔 프로젝터를 자랑하시던 사장님의 모습이 떠올라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테이블의 배치도 약간 달라졌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직원이 있다는 점이었다!

예전에는 사장님 혼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고 설거지하고 계산하고 테이블 정리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식이 나오는 것에 시간이 걸리고 매장 관리가 꼼꼼하게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직원을 고용하셔서 훨씬 더 부드럽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매장을 구경하고 있으니 예전보다 빨리 음식이 나왔다

아마네의 대표 메뉴인 돈코츠라멘인데 가격은 70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원래 계란은 하나만 나오는데 서비스로 하나 더 주셨다

 

신촌 아마네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다는 점이다

면도 제면기로 직접 만들고 계란과 차슈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차슈 덮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조차도 일일이 가위로 잘라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도 봤었다

사족이 길었지만 아무튼 결론은 맛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마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야끼소바이다

가격은 8500원인데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도 많고 부재료도 실하게 들어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여러모로 개선된 점들이 눈에 띄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꼼보포차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금이 완결이 됐지만 다음 스토리볼에서 유명한 라멘집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가 있었다

그 중에서 신촌 아마네와 논현 라멘모토를 가보았고 둘 다 만족스러웠다

특히 신촌 아마네의 경우 모든 메뉴를 다 먹어보았고 또 그 모든 메뉴가 맛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자주 갔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음 스토리볼에서 소개해준 신촌의 라멘집인 신촌 고라멘을 가보기로 하였다

신촌 고라멘은 신촌 현대백화점이 있는 번화가가 아닌 역을 중심으로 반대편 한적한 골목길 안에 위치하고 있다

신촌을 간다고 하면 주로 번화가가 있는 쪽을 많이 가는데 은근히 이 골목길에 유명한 맛집들이 숨겨져있다

그래서인지 의외로 골목길에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다행히 고라멘은 따로 대기하는 것 없이 바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신촌 고라멘은 진한 국물이 일품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꼬리한 돼지육수 냄새가 난다

마치 오래된 순대국집을 갔을 때 나는 것 같은 그런 냄새이다

원래 그런 냄새에 큰 거부감이 없어 괜찮았지만 민감한 사람이라면 방문을 재고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테이블은 약 4-5개로 그리 많지 않았고 혼자 와서 카운터 자리에 앉아 먹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가게 곳곳에는 만화 원피스와 관련된 장식품들이 있었고 한켠에는 일본 드라마가 틀어져있어 일본 배우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식사할 수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신촌 고라멘 메뉴판이다

신촌 고라멘은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는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하고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따로 웨이팅 시간이 없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신촌 고라멘에서 돼지육수를 사용해서 만드는 라멘은 돈코츠라멘과 카라이 돈코츠라멘인데

비슷한 구성이지만 카라이 돈코츠라멘은 된장, 고추장 같은 각종 양념이 추가된 라멘이라고 한다

가격은 돈코츠라멘이 6000원, 카라이 돈코츠라멘이 7000원으로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메뉴판이 파일로 되어 있었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순서가 뒤죽박죽 섞여있었다

주말 한정으로 쇼유라멘을 판매중이었는데 이 라멘은 닭육수를 사용한 라멘이라고 한다

주말 한정이라고 하길래 솔깃했는데 닭육수라고 하여 일단은 돼지육수를 사용한 돈코츠를 주문하기로 하였다

신촌 고라멘의 특이점은 생맥주와 소주를 판매한다는 점이었는데 맥주는 둘째치고 소주가 있는 것이 독특했다

마지막 메뉴는 부타동으로 일본 훗카이도 오비히로 도카치 지방의 토속음식이라는 설명이 붙어있었다

국내 유일의 직화구이 덮밥이라는데 자세한 것은 모르겠고 라멘만 먹기엔 속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부타동도 주문하였다

신촌 고라멘의 부타동 가격은 7000원이었다 

라멘을 주문하면 면, 육수농도, 염도를 선택해야 한다

뀨우가 가장 기본적인 맛으로 먹어보자고 하여 모두 보통으로 골라 주문하였다

주문시 시간이 조금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고 느긋하게 기다리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다

먼저 신촌 고라멘의 돈코츠라멘이다

간 후추가 잔뜩 뿌려져있었고 생각보다 양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다

평소 꼬들한 면을 좋아해서 그런 것인지 보통으로 주문한 면은 살짝 아쉬움이 남아 다음에는 꼬들한 면으로 주문하기로 하였다

차슈나 면에서는 큰 감명을 받지 못하였는데 역시 신촌 고라멘은 국물이 유명한 곳이었다

육수의 농도를 보통으로 주문했는데도 국물이 진하고 걸쭉해서 끈적한 느낌마저 주었다

다른 것은 평이한 느낌이었지만 이 진한 국물이 종종 생각날 것 같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면을 꼬들하게, 육수의 농도는 진하게, 염도는 보통으로 주문하면 딱 맞을 것 같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신촌 고라멘 부타동이다

독특하게 생양파가 위에 듬뿍 얹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물에 담궈 매운기를 뺀 것 같다

부타동은 작은 그릇에 미소시루가 나오는데 미소시루의 맛은 그저그랬다

부타동 소스는 미리 뿌려서 나오지 않고 소스통을 따로 준비해주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적당히 뿌려먹으면 된다

소스색이 진해 짤 것 같아 조금만 뿌렸는데 생각보다 간이 세지 않아 좀 더 뿌려먹었다

소스의 맛은 약간 쿰쿰한 느낌이 나는 독특한 맛이었는데 생소하긴 했지만 맛이 없진 않았다

그렇지만 워낙 라멘 국물이 마음에 들었던터라 상대적으로 부타동은 밋밋한 느낌을 주었다

 

신촌에서 라멘을 먹을 때 무난하고 보편적인 라멘과 맛있는 야끼소바를 먹고 싶다면 신촌 아마네를,

다른 메뉴 없이 오로지 진하고 구수한 라멘을 먹고 싶다면 신촌 고라멘을 추천하고 싶다

신촌 아마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촌 고라멘은 신촌역 7번 출구나 8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이대 소오에서 라멘을 먹은 후 좀 더 맛있는 라멘이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대 소오 라멘도 나쁘지 않았지만 메뉴가 적고 한국입의 입맛에 맞게 많이 개량된 느낌이라서 말이다

그러던 중에 다음 스토리볼에 라멘 시리즈가 올라왔는데 찾아보니 신촌에 맛있는 곳이 있다 하여 다녀왔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 번화가 쪽이 아닌 골목 안 쪽에 위치하고 있어 다소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토요일 오전 불금을 즐긴 사람들의 흔적만 남은 황량한 신촌 골목을 걷다보니

이쪽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을 한창 할 때쯤 신촌 아마네가 나온다

신촌 아마네는 판다키친과 꼼보포차라는 음식점 위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신촌 아마네의 간판이 작아 잘 보이지 않으니 차라리 저 판다 모양 장식물을 보고 찾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다소 낡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니 신촌 아마네 입구가 보였다

건물과 다르게 깔끔한 느낌의 입구인데 입구 앞에는 신촌 아마네의 메뉴와 가격이 써있는 입간판이 있다

신촌 아마네는 돈코츠라멘, 카라이라멘, 야끼소바, 차슈덮밥을 판매한다고 되어 있다

신촌 아마네 음식 가격은 6500원에서 8000원으로 차슈덮밥을 제외하면 가격은 보통 수준이다

그렇지만 신촌 아마네에서 음식을 먹으면 이 가격이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신촌 아마네에 쭈뼛쭈뼛 들어가니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위 사진은 손님들이 다 나간 후 찍은 사진이다

나름 점심시간 치고 이른 시간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손님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랐다

손님이 많다보니 사장님 혼자서 주문받고 요리하고 서빙하고 계산하는 모습이 무척 바빠보였다

매장 안을 둘러보니 주방 옆 쪽에 메뉴판이 있었다

아까 입구 옆에서 본 입간판의 메뉴와 같은데 그 메뉴들은 메인메뉴였던 것 같고

이외에 차슈추가, 면추가, 교자, 음료 등 소소한 사이드메뉴에 대한 가격 표시가 되어 있었다

신촌 아마네가 원래 선릉에 있을 때는 생맥주도 했었다 하는데 신촌으로 이전하면서는 병맥주만 판매한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가장 기본인 돈코츠라멘과 야끼소바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자 사장님이 김치와 생강이 들어있는 통을 가져다주었다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는 작은 접시에 덜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뀨우가 생강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김치만 조금 덜어 놓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신촌 아마네 매장을 둘러보니 하늘색으로 페인트칠해진 조형물 같은 것이 보였다

사장님이 프로젝터로 가게 벽면에 영화를 틀어놓고 싶었는데 그 프로젝터를 놓을 자리라고 한다 

이 날 사장님이 주문한 프로젝터가 택배로 도착하여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마도 다음에 방문하면 이 프로젝터로 영화를 틀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야끼소바는 굉장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라멘이 비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방을 보니 엄청 센 불에 야끼소바를 계속 볶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실 야끼소바는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UFO 야끼소바만 먹어봐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UFO 야끼소바는 인스턴트고 신촌 아마네에서 판매하는 야끼소바는 직접 요리하는 음식이니 다르겠지만

워낙 UFO 야끼소바에 실망했던터라 같은 이름인 신촌 아마네의 야끼소바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주문한 신촌 아마네 야끼소바가 나왔다

가격이 8000원으로 신촌 아마네의 다른 메뉴에 비해 비싼 가격이었는데

야끼소바를 보니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이 많았다

일단 가쓰오부시가 굉장히 풍성하게 들었고 양배추와 고기의 양도 굉장히 많았다

마요네즈도 함께 주는데 이미 소스가 충분히 들어있어 따로 뿌려먹진 않았다

신촌 아마네 야끼소바의 가쓰오부시가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촌 아마네 야끼소바는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 야끼소바에 대한 생각이 며칠을 갈 정도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면도 탱탱하고 짭쪼름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요네즈 맛이 나는 소스와 정말 잘 어우러졌다

그리고 양배추의 익은 정도도 딱 좋고 고기가 부드러워 함께 먹기 좋았다

살짝 느끼하다고 느껴질 때쯤 김치와 함께 먹으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조만간 신촌 아마네에 야끼소바를 먹으러 다시 갈 생각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한참 야끼소바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뒤이어 신촌 아마네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국물 위에 있는 까만 기름은 마늘기름이라고 한다

숙주와 목이버섯, 차슈 여러장에 계란이 나오는데 특히 이 계란이 완전한 반숙이라 맛있었다

원래는 계란을 라멘 국물에 풀어서 먹어야 하는 것 같은데 계란 속이 궁금해서 반을 갈라보았다 

핸드폰 동영상이라 화질이 썩 좋지 않은데 이렇게 계란을 반 가르면 반숙 상태인 계란 노른자가 흘러나온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간 신촌 아마네였는데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아마네가 선릉에 있을 때부터 단골이었던 사람들이 신촌까지 와서 먹는다던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다

신촌 아마네가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는 있었지만

라멘과 야끼소바, 특히 야끼소바의 맛만큼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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