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에 커피 원두를 신경쓰는 카페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신림 마티스커피라는 곳인데 카페가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 술집 골목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좁고 낡은 계단을 올랐다

어쩐지 인테리어가 중년 아저씨 느낌이었다

산장 같은 분위기의 카페였는데 좌석 구분이 잘 되어 있고 약간의 벽이 있어서 이런저런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애정행각 금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메뉴판은 양이 많아 접어두었다

 

따뜻한 바닐라라떼는 라떼아트가 참 에쁘게 나왔다

잔이 엄청 커서 양이 많았는데 조금 묽은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다 마신 후에 따뜻한 커피로 리필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굳이 리필하지는 않았다

과테말라 내셔널 7위라는 이름의 원두는 굉장히 진했다

거품이 보글보글해서 신기했다

다른 커피가 궁금했던 뀨우가 리필을 했다

마찬가지로 아이스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크레마가 있어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핸드드립으로 내린 다양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것 같다

마시는 양이 많아서 리필커피까지 거뜬히 마실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고 말이다

다만 본점에 비교했을 때 메뉴판이라든지 가게 내부가 지나치게 복고적이라 분위기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마티스커피 신림점은 신림역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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