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있을 때는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막상 철수하니 아쉬웠던 프랑프랑에 다녀왔다

무인양품과 마찬가지로 시부야에 있는 프랑프랑도 규모가 커서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아기자기하고 러블리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용품 등을 판매하는 프랑프랑은 일본 도쿄 내 여기저기 매장이 많은 모양이다

시부야 프랑프랑은 규모도 제법 큰 편이었는데 입구부터 프랑프랑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사간다는 프랑프랑 미키식판이다

프랑프랑 미키식판 가격은 개당 762엔으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아마도 세금 미포함 가격인 것 같다

색깔도 다양하고 실물로 보니 더욱 귀여워서 사고 싶었는데 주변에 선물할 곳도 없고 해서 사진 않았다

플라스틱 식판이라 의외로 무게도 가볍고 포크랑 숟가락이랑 깔맞춤해서 놓으면 예쁠 것 같다

다녀와서 사진을 보니 어쩐지 아쉬움이 들어 하나 사올걸 그랬나, 후회하는 품목이다

일본의 디즈니 사랑이 대단한지 여기저기 디즈니 캐릭터로 만든 상품들이 많이 있었다

설거지하기는 정말 힘들겠지만 귀여워서 하나쯤 갖고 싶을지도 모르는 머그잔도 있었다

프랑프랑 미키식판 뿐만 아니라 프랑프랑 토끼주걱도 인기 상품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매장 한 켠에 잔뜩 쌓여 있었다

기존에 보던 흰색 주걱 뿐만 아니라 핑크색과 검정색 등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프랑프랑 토끼주걱 가격은 834엔이었는데 세금 미포함 가격이다

프랑프랑 미키식판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프랑프랑 토끼주걱은 주걱 안 쓰는 집이 없으니 무난하게 선물하기 좋을 것 같다

프랑프랑은 요청하면 무료 선물 포장도 해준다고 하니 여러모로 선물 사기 좋다 

아마도 시즌 상품이었던 것 같은 찻잔과 머그, 티팟 라인이다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색과 무늬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한 번 보고 말았다

일본에 가서 마음에 드는 티팟이 있으면 살까 했는데 생각보다 눈에 들어오는 종류가 없었다

머그잔과 세트로 구성된 실리콘 뚜껑이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프랑프랑만큼 귀여운 제품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뚜껑만 판매하면 샀을텐데 머그까지 포함된 세트 상품이라 구경만 했다

토끼랑 다람쥐 외에도 고양이랑 강아지 등, 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었다

식빵을 구우면 미키 모양이 찍혀 나온다는 토스터기이다

의외로 이런저런 종류의 전자기기를 판매 중이었는데 아마도 가장 아래 있는 것은 타코야끼 팬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여행 첫 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한국인 관광객을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시부야 프랑프랑에서는 간간히 한국 사람들이 있어서 여기저기 들려오는 한국말이 정겨웠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무인양품은 일본 현지에서 가면 훨씬 더 싸고 다양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시부야에 간 김에 무인양품을 들러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우리나라 무인양품도 강남점 정도면 제법 크다고 생각했는데 일본 무인양품을 보니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커다란 건물 하나를 통째로 무인양품에서 사용하는데 압도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원래 일본 무인양품은 카페테리아도 겸하고 있어 식사를 하러 가기도 한다고 한다

지하1층부터 5층까지 전부 무인양품 상품들로 가득 차 있다

올라가는 길에 본 시부야 무인양품 카페테리아 메뉴이다

디저트부터 간단한 식사류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소문에 의하면 무난한 맛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무인양품 카페테리아는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항상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있었다

우리나라 무인양품에서도 이런저런 음료 종류를 팔긴 하지만 일본 무인양품만큼 다양하진 않은 것 같다

생수부터 음료, 차, 커피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유행했다는 무인양품 카레도 종류별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떠나지 못했던 베이킹 믹스 코너이다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해서 특집으로 꾸민 코너였는데 여러가지 종류의 베이킹 믹스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마카롱 믹스는 국내에서 제대로 된 것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민했었는데

마카롱 자체가 워낙 만들기 힘들고 만들어도 맛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망설이다 사진 않았다

정말 많고 많은 주전부리 코너이다

빵부터 쿠키, 초콜릿, 건과일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곳 말고도 매장 안 쪽으로 들어가니 더 많은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전반적인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었는데 어쩐지 익숙한 느낌의 상품들이 많아 굳이 사진 않았다

녹차를 흔하게 마시는 나라라서 그런지 무인양품에서도 인스턴트 그린티 라떼와 같은 인스턴트 가루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종류의 드립커피도 있었는데 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었다

우리나라 고구마 말랭이가 생각나는 상품이었다

한자와 일본어를 잘 읽기 못해도 무인양품 상품들은 대부분 영어 설명이 아래 함께 적혀 있기 때문에 쇼핑에 큰 무리가 없었다

사올까 말까 정말 고민 많이 했던 무인양품 차들이다

홍차는 가향홍차보다 다즐링이라든지 아쌈 같은 기본적인 홍차로 있었고 허브티 종류가 많이 있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라서 망설이다 사지 않았다

라면땅이 생각나는 비쥬얼인데 양에 비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나라에서 한동안 인기를 끄는 바람에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는 화이트 초콜릿 스트로베리이다

건조 딸기를 화이트 초콜릿으로 감싼 것이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파는데다 초콜릿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구경만 했다

기억에 국내 가격보다 조금 더 저렴했었다

국내 무인양품은 식품과 의류, 인테리어 소품, 소형 가전들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일본 무인양품은 그외에도 대형가전과 식기류 등 좀 더 다양한 상품을 판매중이었다

냉장고를 판다길래 농담인 줄 알았는데 정말 냉장고를 판매하고 있었다

미니 오븐이라든지 밥솥도 팔고 있어 신기하였다

어차피 콘센트가 맞지 않는데다 가격의 메리트가 딱히 있진 않아서 as문제 등을 고려하여 구매하지 않았다

대신 조리기구들은 탐이 났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에 가격도 합리적이어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니오븐인데 역시 한국까지 가지고 올 수도 없는데다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으니 구경만 하였다

역시 일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고타츠이다

실제로 판매하는 상품을 전시해놓은 것이었고 가격은 비싼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케아보다 무인양품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선호하는데 이렇게 깔끔한 가구들로 집을 꾸미면 좋을 것 같다

 

 

시부야 마크시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시부야 디즈니 스토어가 있다

도쿄에는 디즈니스토어가 몇 군데 있는데 모든 디즈니 스토어가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의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검색해본 결과 숙소와 가까운 디즈니스토어 중에서 티켓을 판매하는 시부야 디즈니스토어를 가기로 하였다

빽빽한 건물 사이로 동화처럼 아기자기한 시부야 디즈니스토어가 보였다

너무 동화 같은 분위기의 건물이라서 그런 것인지 실제로 보니 묘하게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시부야 디즈니스토어는 그리 넓지 않은 가게로 3층까지 운영 중이었다

내부에는 디즈니 관련 상품들이 있는데 대부분 디즈니 캐릭터를 미화시킨 듯한 디자인이 많이 있었다

디즈니랜드에 간다면 굳이 여기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디즈니랜드에서 구매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가 없어 걸어 걸어 3층까지 올라갔다

저 줄은 모두 디즈니랜드 티켓을 사려는 사람들인데 굳이 여기서 티켓을 사는 이유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디즈니스토어에서 구매한 티켓에는 랜덤으로 디즈니 캐릭터가 인쇄되어 있다

둘째, 디즈니랜드나 디즈니씨에 지나치게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안전 상의 이유로 티켓 판매를 중지하는데,

미리 구매한 경우 그런 상황과는 별개로 입장할 수 있다

셋째, 미리 표를 구매하면 디즈니랜드 입장 시 표를 구매하는 줄을 건너뛰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연휴를 끼고 간터라 관광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줄 선 사람들의 대부분은 일본인이었다

티켓을 구매하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니 일본 내에서도 디즈니랜드의 위상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물건을 사고 추가 비용을 내면 포장해준다고 하는데 귀여웠다

디즈니랜드 하루 이용권은 성인 기준 6900엔이며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여기를 누르면 도쿄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입장권 가격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캐릭터 일러스트는 랜덤으로 주는 것이라 선택 불가였는데 다행히 귀여운 티켓으로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계단조차도 범상치 않은 시부야 디즈니스토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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