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에서 구입한 스타벅스 티바나 티세트 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마신 차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였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하지만 밀크티로도 많이 마시는 차라서 밀크티로 마실까 고민했는데

결국 그냥 차로 마셔보자는 생각에 물에 우리기로 하였다

날이 쌀쌀해져서 살짝 따뜻한 물에 우려보았다

 

스타벅스 티바나의 다른 차들이 그러하듯 잉글리쉬브렉퍼스트도 맛이 부드럽고 깔끔했다

쓴맛이나 떫은 맛이 과하지 않아서 적당히 우리기만 하면 무난하게 마실 수 있어 좋았다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은 햇빛은 좀 강하지만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었다

딱 이 정도 날씨가 좋은데 앞으로 또 어떨지 모르겠다

얼그레이와 마찬가지로 좋아하지 않는 차인 차이를 마시기로 하였다

스타벅스 티바나 차들은 전반적으로 차 맛이 순하고 깔끔하고 향은 진한 편이다

이 차이 티도 차 맛 자체는 순하고 깔끔한데 향은 엄청 진해서 향으로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 정도다

거기다 차이티 특유의 매운 맛까지 겸해져 전반적으로 강렬하다

 

꽤 여러번 말했듯이 얼그레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싫어하는 것에 가까운데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서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버라이어티팩 구성이나 홍차 디저트에 얼그레이는 꼭 끼어있는 편이라 아쉽다

오사카여행에서 구입했던 스타벅스 티바나 버라이어티팩에도 얼그레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마른 티백에서 나는 얼그레이 향도 강했는데 차에서도 향이 강하게 난다

그래도 차 맛 자체는 깔끔하니 평소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 좋지 않을까 싶다

 

아침만 해도 그리 심하게 내리지 않던 비가 오후 들어 갑자기 쏟아지더니 호우주의보 알람이 왔다

비가 많이 와서 습하고 더웠는데 그래도 저녁에는 비가 그치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다행이다

스타벅스 티바나 버라이어티팩에 있던 히비스커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파파야와 망고향이 들어있고 히비스커스, 레몬그라스, 그리고 약간의 시나몬향이 들어간 모양이다

카페인이 들어있지 않은 허브티라 늦은 시간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포장을 뜯으니 아주 상큼하고 달달한 것이 마치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이 났다

대신 과할 정도로 달콤한 향이 아니라 딱 기분좋게 느낄 정도의 은은한 단내였다

맛 자체는 떫거나 시거나 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아주 살짝 새콤한 맛이 났다

그리고 처음 마실 때는 시나몬향이 좀 거슬렸지만 아주 약간이라 그런지 마시다보면 어느새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상큼하고 또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니 상큼한 차가 마시고 싶을 때 부담없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날씨가 참 신기하다

햇빛이 들어 쨍하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가 쏟아진다

더워서 따뜻한 차는 엄두도 못 내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래도 따뜻하게 마실지 차갑게 마실지 고민할 수 있어 좋다

오늘 마신 차는 백차를 베이스로 한 스타벅스 티바나 유스베리이다

백차라고 하니 좀 생소한데 발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찻잎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유스베리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마신 적이 있는 차인데 달달한 과일향이 매력적이다

떫거나 쓴 맛이 거의 없고 새콤한 차다

차를 우려도 마른 티백에서 나던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허브티가 아니니 카페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달콤한 과일향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일본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다

그래도 그동안 일본 스타벅스에서 인기있던 말차라떼 비아가 수입되어서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지만 말이다

이번 일본 여행을 갔을 때 구입했던 스타벅스 Teavana Assortment set를 개시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상품인데 스타벅스 티바나 제품이 6가지 들어있는 버라이어티 세트 제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각 개별판매는 하고 있지만 이렇게 버라이어티 구성으로 되어 있는 제품이 없는 점이 아쉽다

무엇을 먼저 마실까 고민하다가 민트 시트러스를 마시기로 하였다

각 포장지마다 재료가 적혀있는 것이 좋았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레몬 버베나, 레몬그라스, 페퍼민트가 들어있다고 한다

녹차를 베이스로 한 차라서 물 온도를 살짝 낮게 하고 조심스레 우렸다

 

우려와 달리 좀 오래 우려도 맛이 쓰거나 떫어지지 않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맛이었다

이름과 달리 민트향은 그다지 진하지 않았고 은은한 녹차에 아주 약간의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더해진 정도였다

우리기도 쉽고 맛도 순해서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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