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면세점에서 파는 디저트 중에 도쿄바나나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히요코 만쥬가 아닐까 싶다

귀여운 병아리 모양의 만쥬로 유명한데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병아리 모양 만쥬를 만드는 베이킹이 유행했던 적도 있었으니 말이다

전부 다는 아니지만 일본 면세점에서 선물을 고를 때 신기했던 점은 포장지로 곱게 포장된 제품이 많다는 점이었다

따로 포장하지 않고 줘도 되는데다 아무래도 그냥 상자로 주는 것보다 격식을 차린 느낌이라 좋았다

포장지 뒷면에도 제품명과 재료 등 다양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포장지가 다소 심심하다는 느낌이었는데 포장지를 푸르면 귀엽고 알록달록한 히요코 만쥬 상자를 볼 수 있다

대충 쓱쓱 그린 것 같은데도 귀엽고 정감있는 병아리다

상자를 열면 히요코 만주가 9개 들어있다

함께 들어있는 종이는 간단한 설명서 같은 것인데 일본어를 잘 모르니 딱히 살펴 보지는 않았다

도쿄바나나에 비해 히요코 만쥬는 낱개 포장이 밀봉된 포장이 아니라서 낱개로 선물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상자를 포장하는 비닐을 뜯으면 종이로 가볍게 포장된 만주들이 있어 장시간 보관하면 눅눅해진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병아리만주라고 하여 유행하는 레시피로만 봤는데 의외로 일본의 진짜 히요코만쥬는 생각보다 덜 귀여웠다

오히려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병아리 만주가 더 귀여웠다

잔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단면이 궁금해서 만주를 뜯어보았다

백앙금을 사용했는지 앙금색이 하얗다

 

맛을 보니 의외로 아주 획기적인 맛있음은 아니었다

평범한 만쥬의 맛이었고 생각보다 단맛이 강해서 두 개쯤 먹으면 살짝 느끼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무난하다고 생각한 만쥬를 다 먹고 나면 며칠 후 생각나는 것을 보니 묘한 매력이 있는 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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