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신촌이라고 해야 할지 이대라고 해야 할지 애매한 곳에 위치한 방콕익스프레스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1호점과 2호점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1호점이 좀 덜 붐비고 테이블 간격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1호점을 선호한다

방콕익스프레스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것이 바로 새우 팟타이이다

6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양이 푸짐하고 비교적 태국 현지와 비슷한 맛을 내서 맛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케첩맛이라고 할까 그런 맛이 강해져서 다소 아쉽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훌륭하다

좀 짜기 때문에 싱겁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필요한 메뉴이다

방콕익스프레스에는 새우 팟타이를 먹으러 가는 것이라서 다른 메뉴는 무엇으로 해야 할지 항상 고민한다

그나마 무난한 종류인 볶음밥을 주로 주문하는데 이 날은 파인애플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방콕익스프레스의 파인애플 볶음밥은 카레 가루가 들어갔는지 카레맛이 나는 볶음밥인데

의외로 볶음밥에 들어있는 토마토가 잘 어울려서 맛있는 메뉴이다

이 메뉴 역시 간이 세서 좀 짠 편이고 가끔 밥을 기름에 튀기다시피 볶았는지 딱딱할 떄도 있지만 나쁘지 않다

방콕익스프레스의 내부 사진과 메뉴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방콕익스프레스는 신촌역과 이대역 중간쯤 위치하고 있다

신촌역은 4번 출구, 이대역은 1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먹었던 팟타이 중에서 가장 가격대비 좋은 곳을 추천한다면

주저없이 이대 신촌 쪽에 있는 방콕 익스프레스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그만큼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팟타이를 팔기 때문인데 사람 입맛은 다 비슷한지라

방콕 익스프레스는 늦게 가면 웨이팅에 발걸음을 돌려야 할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되었다

워낙 장사가 잘되니 현재 영업 중인 매장 뿐만 아니라 바로 옆에 2호점을 낸다고 하는데

원래 예고했던 것은 5월 초 개장이었지만 다소 미뤄지고 있는 듯 하다

방콕 익스프레스 2호점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 다시 하기로 하고 먼저 본점인 1호점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방콕 익스프레스는 이대역과 신촌역 가운데쯤에 있어 지역 구분을 하기 쉽지 않았다

골목 안에 있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헤맬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방콕 익스프레스에 들어서면 이렇게 쇼파가 있는 테이블 자리가 있다

공간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테이블의 간격이 좁은 편이기 때문에 인원수가 많지 않는다면 2인석에 앉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테이블 옆은 칸막이가 있는 자리가 있는데 좁은 편이라 딱 2인석이라 할 수 있다

이 날도 테이블 자리가 차기 전에 세자리밖에 없는 칸막이석이 만석이 되었다

운좋게도 딱 하나 남은 칸막이석을 앉을 수 있었다

좁긴 좁구나,라고 느낀 것이 나머지 두자리에 앉은 남자들이 죄다 저렇게 다리를 바깥으로 내놓고 있었다

그렇지만 먹는 데 큰 지장이 생길 정도로 비좁지 않은데다

그래도 테이블석에 비해 좀 더 독립적인 공간이라 칸막이석을 앉는 것을 선호한다

방콕 익스프레스 메뉴판이다

방콕 익스프레스의 메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대체로 많이 주문하는 볶음밥이나 팟타이, 쌀국수 등은 6000원, 6500원 정도로 저렴하다

여기서 많이 먹는 메뉴는 팟타이, 뿌빳뽕커리, 쌀국수, 볶음밥 종류인데

아무래도 커리 종류나 똠양꿍, 팟카쯔오무쌉 같은 메뉴들은 향신료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섣부리 도전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

특히 저 팟카쯔오무쌉이라는 다진 돼지고기 볶음은 주문하려고 했더니 고수가 많이 들어간다며 직원이 미리 설명해줄 정도였다

고수를 빼거나 덜을 수 없게 아예 양념에 다져들어가는 것 같길래 포기하였다

새우볶음밥은 일반적인 기름에 볶은 볶음밥이고 파인애플볶음밥은 약간의 카레 가루를 넣은 볶음밥이다

볶음밥은 다소 간이 세고 워낙 기름을 많이 넣어 고온에서 볶는지 밥알이 튀겨진 듯한 느낌으로 딱딱한 경우가 많았다

뿌팟퐁커리는 사람들이 많이 주문하지만 아무래도 소프트크랩이 현지보다 딱딱해서 먹기 힘들었다

다소 느끼할 수 있으니 좀 더 무난한 메뉴를 찾는다면 꿍팟커리라는 왕새우가 들어간 메뉴를 추천하고 싶다

커리 맛 자체는 무난하고 괜찮았다

이 날은 무난하게 새우팟타이와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하였다

가장 먼저 나온 새우팟타이의 모습이다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의 가격은 6500원인데 굉장히 양이 많다

예전에 홍대에 있는 어메이징타일랜드에 다녀온 후 너무 양이 적다고 투덜댄 적이 있는데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는 어메이징타일랜드 팟타이에 비해 거의 양이 2배 정도로 많다

저렇게 한쪽에 생숙주와 땅콩가루가 나오는데 생숙주와 땅콩가루 모두 팟타이와 섞어서 마지막에 레몬즙을 뿌리는 것이 좋다

방콕 익스프레스 팟타이는 왕새우가 4마리 들어있고 그 외 건새우와 계란 등이 들어있다

오랜만에 가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오픈 초기에 비해서는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전에는 정말 태국 현지 팟타이 맛이 그대로 나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 가서 먹으니 양념에서 약간 케첩 같은 맛이 나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여전히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예전에 비해 아쉽다뿐이지 맛있다

앞으로도 방콕 익스프레스에 간다면 이 팟타이는 꼭 주문할 것이다

그 다음은 양이 정말 정말 많은 방콕 익스프레스의 베트남 소고기 쌀국수이다

쌀국수 가격은 6500원인데 정말 양이 너무 많아서 여자 둘이 이거 한그릇이면 배부를 것 같은 정도의 양이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쌀국수집의 쌀국수와는 맛이 약간 다른데 일단 국물에서 향신료 향이 좀 더 많이 나고

양파는 절임양파가 아닌 생 양파가 들어간다

그리고 고기는 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지만 약간 다진 듯한 느낌으로 들어있는데 고기 양이 상당히 많다

일단 쌀국수의 양은 지금까지 먹었던 쌀국수 중에서 가장 양이 많다

숙주를 익히기 위해 면을 뒤집었더니 저렇게 면이 가득 들어있다

한참 먹었는데도 양이 많이 남아 아쉽지만 쌀국수를 남긴 채 젓가락을 놓았다

워낙 양도 많고 맛도 평타를 치는데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라 만족스럽지만

다만 아쉬운 점은 먹다보면 면에서 밀가루 냄새가 좀 난다

많이 먹는 사람을 데려가거나 여러명이 주문할 때 이 베트남 쇠고기 쌀국수를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이건 예전에 먹었던 방콕익스프레스 뿌팟퐁커리이다

12500원으로 방콕 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메뉴치고 비싸지만 뿌팟퐁커리 자체가 원래 비싼 메뉴이다

다른 곳에서는 못해도 3-4만원 이상은 줘야 하기 때문에 꽤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사진상으로는 양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방콕 익스프레스 접시가 큰 편이라 그럴 뿐 양은 상당하다

원래 뿌팟퐁커리 자체가 태국에서도 비싼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더더욱 비싼 메뉴로 통하는데

방콕익스프레스는 한접시에 12500원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살짝 느끼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라 만일 태국 현지에서 먹어보거나 이미 맛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면 권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소프트크랩이라고는 하지만 태국 현지만큼 부드러운 것은 아니라서 꿍팟커리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소스는 같지만 소프트크랩 대신 왕새우가 들어간 것인데 한번쯤 먹어볼 만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건너편에 간판까지 단 방콕 익스프레스 2호점이 있었다

직원으로 추정되는 분이 가게 안에서 유리를 닦고 있었는데 아직 2호점에 손님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1호점에만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고 2호점은 손님을 아직 받지 않는 것 같다

공사는 다 끝난 것 같으니 손님이 많으면 2호점도 개장하지 않을까 싶다

강릉아구,꽃게찜 바로 옆에 있다

생각보다 2호점의 크기가 꽤 크다

1호점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은데 소문에는 2호점은 예약도 받는다고 하는 걸 보니

아무래도 보다 많은 손님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한국식으로 개량한 볶음국수 느낌의 팟타이가 아닌 태국 현지에서 먹던 팟타이가 그리운데

생어거스틴 팟타이를 먹으러 간 적이 몇번 있었다

물론 맛은 있었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망설일 때가 많았는데 방콕 익스프레는 저렴하면서 맛도 있어 추천하는 맛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장사를 하고 가능하면 분점도 여기저기 내서 접근성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방콕 익스프레스는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에 있다

굳이 따지자면 이대역에서 좀 더 가까운데 골목 안에 있어 찾기 어렵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