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대에 있는 란주탕슉에서 식사를 했었던 적이 있는데 사실 여기는 분점 격이고

본점에 해당하는 곳은 명동에 란주칼면이라는 이름으로 있다고 하여 명동에 가는 길에 들려보았다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길다고 했는데 사람이 없어서 의아했다

알고보니 저는 그냥 간판만 붙여 놓은 곳이고 입구는 따로 있었다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고 안에 들어가서 인원수를 말했더니 번호표를 주었다

10번을 받았는데 앞에 10팀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몇 팀이 이미 들어간 상태였는데다

매장 안이 넓은 편이라 아주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웨이팅을 하는 동안 미리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

테이블석과 좌식석이 있었는데 좌식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앉자마자 나온 밑반찬들인데 김치가 양념과 마늘이 듬뿍 들어간 김치로 칼국수에 먹으면 어울릴 것 같은 맛이었다

주문 후 조리가 들어가는데다 튀기는 음식이라 그런지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다

먼저 나온 탕수육인데 흔히 아는 꿔바로우 스타일로 나온다

고추가 듬뿍 들어가서 맵기 때문에 다 걷어내고 먹었다

탕수육 조각의 크기가 커서 집게와 가위로 잘라서 먹으면 된다

안에 들어있는 찹쌀이 쫀득하고 맛있었는데 다만 곳곳에 딱딱한 부분이 있는 점이 아쉬웠다

사실 란주칼면은 도삭면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모든 면요리는 도삭면을 이용해 만든다

도삭면은 반죽 덩어리를 칼로 깎아내서 만든 면으로 넓적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이대에 있는 란주탕슉보다 해산물의 양이 적어 아쉬웠다

그래도 면발은 명동 란주칼면이 훨씬 쫄깃하고 맛있었다

전에 먹었을 때는 불은 것처럼 면이 뚝뚝 끊기고 지나치게 부드러워서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면발이 쫄깃했다

 

아주 긴 웨이팅을 감수하면서까지 먹을 맛은 아니지만 약간의 웨이팅 정도는 해도 괜찮을 맛이었다

이대 란주탕슉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명동 란주칼면은 회현역과 명동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볼 일이 있어 명동을 가는 길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돈부리를 먹기로 하였다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돈부리집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명동 진 돈부리를 가기로 결정했다

명동 진 돈부리는 골목 안에 있어서 지도를 보아도 미묘하게 위치가 다르게 느껴져 살짝 헤맸다

가게 외관은 깔끔한 편이었는데 나무 느낌이 물씬 나서 마음에 들었다

명동 진 돈부리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오후 9시까지이며 중간에 3시-5시는 준비 시간으로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이 날 11시 30분이 되기 조금 전에 도착해서 가게 주변을 서성이니 안에서 직원이 나와 친절하게 들어오라고 권해주었다

가게 외부에 메뉴판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메뉴를 결정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대부분의 돈부리집에 가면 볼 수 있는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한 안내와 재료 원산지에 대한 안내를 볼 수 있었다

외부에서 메뉴판을 보긴 했지만 그 메뉴판은 간단하게 정리된 메뉴판이고

가게로 들어가면 모든 메뉴가 나와있는 메뉴판이 따로 있어 다시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사이드 메뉴로 간단한 튀김 종류를 팔고 일본 맥주와 정종을 판매한다고 한다

메뉴가 다양한 편이었는데 주요 재료를 기준으로 분류해놓아서 주문할 때 편리하였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뀨우는 우나기동을 나는 사케동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조명이 노르스름해서 그런 것인지 명동 돈부리진은 전반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였다

특히 이 날 눈이 펑펑 내렸는데 가게 안에서 눈구경을 하니 더욱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이 날 오픈 시간에 맞춰 왔기 때문에 손님이 적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매장 한켠에는 밥과 소스가 무한 리필이 된다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가게가 작은 편이라서 그런 것인지 가게 안에 따로 화장실이 있지 않았다

주문을 하면 물과 미역국을 가져다주는데 이 미역국이 독특했다

대체로 돈부리를 판매하는 곳에 가면 미소시루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명동 돈부리진은 미역국을 주었다

그것도 기름이 동동 뜬 한국식 미역국이었다

날이 추운데다 미역국을 좋아해서 따뜻하게 마시며 음식을 기다렸다

각 테이블마다 김치와 단무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김치가 중국산임에도 불구하고 푹 익지 않아 좋았다

단무지는 얇고 꼬들거리는 것과 도톰하고 단단한 것으로 2가지가 섞여 있었다

먼저 뀨우가 주문한 우나기동이 나왔다

사진 상으로는 양이 적어보이지만 일반적인 덮밥 양이라고 생각하며 될 것 같다

의외로 장어가 굉장히 부드럽고 위에 뿌려진 달짝지근한 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다

장어의 원산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가격대비 장어의 양이 제법 많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밥이 퍼석거리고 찰기가 없어 마치 안남미로 지은 밥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어서 주문한 사케동이 나왔다

명동 진돈부리 사케동은 연어회를 일반적인 조각이 아닌 마름모꼴로 썰어 올려놨기 때문에 연어 조각 수가 많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두께가 얇아 식감이 조금 아쉬웠고 개인적으로 사케동보다는 우나기동이 더 맛있었다

그리고 사케동 또한 밥이 퍼석거리고 찰기가 없이 가볍게 흩날리는 듯한 식감을 가진 밥이어서 아쉬웠다

 

명동 진돈부리는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여 서비스에 있어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였다

가게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 가격도 명동 물가를 생각했을 때 무난한 편이었다

그렇지만 밥이 퍼석거리고 찰기가 없는 밥이라는 점이 아쉬워서 또 방문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진 돈부리 명동점은 을지로입구역과 을지로3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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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샤오롱바오를 먹었다고 하면 딘타이펑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이대에 있는 서왕만두에서 샤오롱바오를 처음 먹어보고 그 다음에 딘타이펑을 가게 되었다

딘타이펑 명동중앙점은 커다란 건물에 허름한 입구로 들어가야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말 딘타이펑이 맞나 싶었다

꽤 큰 건물에 딘타이펑과 커피빈 정도만 들어와있으니 다소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다행히 딘타이펑이 맞았다

건물 자체는 크지만 입구가 협소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도에 붙어 있는 딘타이펑이라는 글자를 따라가면 입구를 찾을 수 있다

뉴욕타임즈 선정 가바고 싶은 10대 레스토랑에 딘타이펑이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매장 수도 많고 무난한 맛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다

생각보다 작은 매장이었는데 창가자리는 예약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직원들이 재빠르게 접객을 하고 있었다

딘타이펑에 가면 대부분 주문한다는 샤오롱바오를 먹었다

크기가 작아서 중국집 숟가락에 쏙 들어갈 정도였는데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향신료 냄새인지 독특한 냄새가 났는데 예민한 사람이라면 다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에어컨 바람이 세서 샤오롱바오가 금방 식고 피가 말라서 아쉬웠지만 맛 자체는 괜찮았다 

그리고 의외로 맛있었던 것은 새우볶음밥이었다

정말 재료가 간단해서 얼마나 맛있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새우가 많이 들어있고 간이 짭쪼름해서 맛있었다

평소 싱겁게 먹는 사람이라면 약간 싱겁게 조리해달라고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지만 맛있어서 놀라웠던 볶음밥이었다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보다 가성비가 좋은 이대 서왕만두의 샤오롱바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딘타이펑 명동중앙점은 을지로입구 6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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