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먹을 때 쌈싸먹는걸 좋아하지만 의외로 쌈밥집은 잘 안가게 된다

아마도 고기를 조금 줄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인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쌈밥집에서 가서 양껏 야채를 먹고나면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 날은 보라매역 근처에 쌈밥집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보라매맛집 우렁복쌈은 메뉴가 많지 않다

일단 주문을 하면 기본적으로 주는 반찬과 순두부, 야채 등인데 순두부찌개가 굉장히 자극적이다

맵고 알싸하고 뭔가 익숙한 그런 느낌의 순두부찌개이다

그래도 기본 반찬처럼 제공하는 찌개치고 두부도 넉넉히 들어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 전 그릇에 덜어 먹었다

쌈밥집이지만 쌈채소가 수십가지 나오진 않고 무난무난한 종류로 나온다

기억나는건 상추, 깻잎, 겨자잎 정도?

나머지는 이름을 잘 모르겠고 종류로 치면 6-7가지 정도 되는 것 같다

두명이 갔기 때문에 제육볶음 하나와 우렁쌈장 하나를 주문하였다

제육볶음은 1인분이지만 두명이 나눠먹기엔 나쁘지 않은 양이었다

아주 맵다거나 아주 달다거나 그런 맛은 아니고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제육볶음이었다

양념은 자극적이던 순두부찌개와 미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들었지만 고기의 질은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대체로 제육볶음과 우렁쌈장을 함께 시켜서 먹는다고 하는데 우렁쌈장의 양도 많다

보니 일반적으로 파는 쌈장에 우렁과 파채, 갖은 양념을 해서 살짝 끓여서 내어주는 것 같다

쌈채소 위에 제육볶음 한점과 우렁 하나, 파와 쌈장을 올려 싸먹으면 맛있다

다소 자극적인 느낌이지만 한끼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지역 특성상 점심 때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평일 저녁에 가니 한산하였다

우렁복쌈은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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