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롯데아울렛 마조앤새디 카페에서 베리베리빵탑이나 팬케이크를 먹으려고 했지만 판매하지 않아 커피만 마시고 돌아다니던 중

한 층 위로 올라가니 지유가오카 핫초메라는 케이크집이 있어 아쉬운 마음을 달래러 들어가보았다

지유가오카 핫초메도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이 있지만 아래층에 있는 마조앤새디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손님이 많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였다

여러가지 종류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특이한 점은 타바론 티를 판매한다는 점이었다

아무래도 케이크를 판매하는 곳이라서 차 메뉴에 신경을 쓴 것이지 않을까 싶다

광교 지유가오카 핫초메의 음료가격은 아메리카노가 핫일 경우 4500원으로 전반적으로 꽤 비싼 편이었다

처음 보는 곳이었는데 강남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 매장을 낸 케이크집이라고 한다

오너 셰프가 일본에서 공부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일본 느낌이 나는 곳이었다

케이크 메뉴는 11가지로 홀 케이크 뿐만 아니라 조각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무난하면서도 일본 느낌이 나는 말차 시로이 케이크를 주문하였다

마스카포네 치즈와 생크림이 들어간다고 하여 녹차 티라미스 같은 맛이 아닐까 기대하면서 말이다

케이크 가격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었는데 조각케이크의 경우 조각 당 9000원이었고 홀케이크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그나마 오픈 기념으로 20% 할인을 하여 조금 저렴하게 먹을 수는 있었지만

지유가오카 핫초메 광교점은 매장에서 직접 구운 케이크가 아닌데 이정도 가격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을 하면서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케이크 상자가 심플하고 예뻤다

아무래도 전반적인 가격대를 올리고 고급화 전략을 쓰는 곳인 것 같았다

주문한 지유가오카 핫초메 말차 시로이 케이크가 나와서 받아왔다

깔끔하게 비닐 포장이 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직원이 맨손으로 그냥 케이크를 집어 준비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비닐 포장을 벗기니 그래도 케이크 높이가 꽤 높고 크림이 튼실하게 들어있어 이때만 해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한 입 먹고 나서 든 생각은 너무 달고 푸석하다는 느낌이었다

다른 매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광교점은 매장에 따로 오븐이나 주방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본사에서 냉동이나 냉장 상태의 케이크를 들여와서 판매하는 것 같았는데

해동을 잘못 한 것인지 아니면 보관을 잘못 한 것인지 빵이 마른 백설기마냥 푸석푸석하고 거칠었다

 

거기다 크림은 너무 달아서 한두입 먹다가 뀨우는 너무 달다며 포크를 내려놓았다

뀨우가 사준 케이크라서 어떻게든 다 먹어보려고 했지만 나 또한 너무 달아서 결국 빵만 조금 떼어 먹다가 남기고 말았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아도 다들 맛있다는 칭찬이 가득하던데 이 날 우리가 먹은 케이크는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지유가오카 핫초메 광교점 계산대 위에 놓여있던 귀여운 접시이다

인테리어며 직원 복장까지 여러모로 신경쓴 기색이 역력한 매장이었는데 케이크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케이크였다

지유가오카 핫초메 광교 롯데아울렛점은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다

롯데아울렛 광교점 1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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