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갔을 때 이런저런 차들을 보이는 족족 구입하였는데 그 중에 하나였던 딜마 버라이어티팩을 뜯어보았다

일본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구입했는데 가격은 세전 320엔이었다

총 10개의 티백이 들어있는데 차 종류는 6가지라고 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2개씩 들어 있는 종류가 4가지, 1개씩 들어 있는 종류가 2가지로 총 10개의 티백이 들어 있다

상자를 열고 굉장히 감탄했는데 티백이 그냥 중구난방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5개씩 묶음으로 나누어 한번 더 포장되어 있었다

그래서 왼쪽 포장에는 애플, 피치, 레몬, 망고&스트로베리, 블랙커런트가,

오른쪽 포장에는 패션프룻&포머그레네이트&허니서클, 망고&스트로베리, 애플, 피치, 레몬이 들어 있었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2개씩 들어 있는 종류는 하나씩 나눠져 있었고 1개씩 들어 있는 종류도 각각의 포장에 따로 들어 있었다

여러모로 섬세한 포장이 돋보이는 팩이었다

무엇을 마실까 고민하다가 딜마 애플을 골랐다

예전에 따뜻하게 마신 적 있는 차여서 이번에는 시원하게 냉침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고르고 나서 생각났는데 의도치 않게 애플티로 연재하는 기분이다

딜마 애플은 100도의 물을 220ml 넣고 3~5분 우리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포장을 뜯으니 상큼한 사과향이 나는데 붉은 사과보다는 아오리 같이 좀 더 풋풋한 사과의 향이 난다

미리 끓여서 식혀 놓은 물에 티백을 넣고 약 3시간 정도 냉침을 하였다

홍차가 베이스라서 갈색빛이 도는 주황색으로 물들었다

뚜껑을 열자마자 풋풋한 사과향이 훅 풍긴다

쿰쿰한 사과향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애플티 중에서 독보적이라 할 만큼 향이 좋다

허브티보다 선호하는 홍차가 베이스기 때문에 쌉싸름한 홍차맛에 풋풋한 사과향이 어우러져 좋았다

가향홍차 중에서 종류도 다양하고 맛과 향 모두 만족스러운 브랜드 중 하나가 딜마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운데다 가격도 외국에 비해 비싼 편인 것이 아쉽다

 

예전에 딜마 스트로베리를 매우 만족스럽게 마셨던터라 딜마라는 차 브랜드에 관심이 생겼다

그렇지만 딜마라는 브랜드가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브랜드인 것인지 마트나 편의점, 드러그스토어 등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홍대 오리페코라는 티룸에 갔다가 딜마 티백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고 한 묶음 사왔다

과일향이 가향된 홍차 묶음이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뜯어 마시기로 하였다

총 4가지로 구성된 패키지 중에서 무엇을 가장 먼저 마실지 고민하다가 딜마 애플을 마시기로 하였다

여전히 오후에는 덥지만 자고 일어나면 목이 건조하고 칼칼해져서 따뜻하게 우린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딜마 애플은 100도의 물을 기준으로 220ml 당 티백 하나를 넣고 3-5분 정도 우려야 한다고 한다

평소 이러한 지침을 아주 정확하게 지키는 것은 아닌지라 적당히 눈대중으로 가늠해서 마신다

포장지를 뜯으니 생각보다 꽤 진한 사과향이 났다

정말 진짜 사과향이 난다기 보다는 흔히 사과향 하면 떠올리는 그런 인공적인 느낌의 사과향이었다

그렇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로 자극적인 향이 아니라서 무난하게 달콤한 느낌을 주는 향이었다

뜨거운 물에 티백을 넣고 4분 정도 우려주었다

우리는 중에도 진한 사과향이 가득 풍기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진다

약 4분 후 티백을 빼낸 딜마 애플이다

색이 조금 붉게 나오는데 실제로는 좀 더 갈색빛이 도는 일반적인 홍차 색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전에 마셨던 딜마 스트로베리가 그러했듯이 딜마 애플도 쓴 맛과 떫은 맛이 적어 부드럽게 마시기 좋았다

1잔에 티백 1개 정도를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지만 2잔 정도는 우려도 어느정도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다

티백으로도 충분히 좋은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으니 잎차로 마시면 어떤 맛일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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