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다공항에 도착하여 세타가야 라멘에서 식사를 한 후 면세점 쇼핑을 하고 비행기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탔다

일본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JAL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어째 일본에 갈 때보다 비행기가 덜 좋은 비행기였다

좌석이 좀 더 좁고 창문은 수동으로 열고 닫아야 했고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비행기였다

라멘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거절하지 않고 기내식을 받아들었다

일본에 갈 때와 마찬가지로 메인 메뉴 하나에 사이드 메뉴가 2가지 나오는 식이었다

왼쪽 위에 있는 것은 치즈 가루가 뿌려진 샐러드였고 오른쪽은 데친 해물에 드레싱을 얹은 메뉴였다

메인메뉴는 카레였는데 소고기가 들어간 카레였다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 뀨우는 맛만 보고 말았는데 나는 이 카레가 정말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다 먹고 뀨우 것까지 뺏어먹었다

일본 무인양품에서 카레를 샀었는데 딱 이만큼만 맛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기내식을 먹고 영화를 한 편 봤더니 솜씨좋은 기장이 부드럽게 비행기 착륙을 하였다

늦은 시간에 귀국을 하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캐리어 정리를 했다

차차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편의점에서 녹차와 관련된 과자와 초콜릿 등을 쓸어 담아 왔더니 이렇게 한가득이었다

편의점과 돈키호테에서 사온 이런저런 먹거리들인데 우리나라에 유명한 코로로 젤리라든지 곤약젤리를 사왔다

컵라면은 부피가 너무 커서 봉지라면으로 간단하게 2봉지를 사왔다

돈키호테와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구입한 메구리즘 수면 안대와 핫팩, 시세이도 뷰러와 리필 고무이다

딱히 일본 화장품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돈키호테나 마츠모토 키요시에서 살 것이 많지 않았는데

메구리즘 수면 안대는 우리나라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아 저렴하게 잘 사왔고

메구리즘 핫팩은 어깨에 붙이는 종류로 우리나라에 팔지 않는 것 같아 골랐다

같은 이유로 시세이도 뷰러는 우리나라 가격의 1/3인데다 리필고무는 오프라인에서 팔지 않아 샀다

차 떼샷도 빠질 수 없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와 마트를 돌면서 산 각종 차들이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딜마, 해로즈, pompadour, 마지막은 포장되어 있지만 웨지우드 티였다

백화점에 있는 차 코너에서 포트넘앤메이슨을 버라이어티팩 구성으로 판매하고 있길래 구매하였다

일본 포트넘앤메이슨 일반 매장과 백화점 매장 여러 곳에 갔지만 이런 샘플러 구성은 보지 못하였는데

딱 한 곳의 백화점 내 있는 차 코너에서만 판매하고 있어 고민 끝에 구입하였다

너무너무 귀여운 애프터눈티 리빙에서 구입한 고양이 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품절된 인기상품이었다

애플파이 차라고 하는데 어떤 맛과 향일지 궁금하다

포장지가 귀여운 카렐차펙에서는 티백을 낱개로 골라 구입하였다

선물 포장 해달라고 했더니 포장지가 2가지 있다며 고르라길래 두 개로 나눠 포장해달라고 했었더랬다

냉침으로도 마시고 온침으로도 마셔야겠다 싶어 2개씩 고르고 가향홍차가 아닌 홍차는 맛보기로 하나씩만 넣었다

저렇게 귀여운 일러스트라니 뜯어서 차를 마신 후 저 포장지를 어떻게 버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일본 루피시아에서 티북을 구입하지 못하고 한정으로 나왔던 그레이프프루트를 구입하고 나니

차를 사기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다가 직원의 도움으로 티백 30종 세트를 구입하였다

그리고 전부터 갖고 싶었던 티 캐디스푼을 아주 깔끔한 다자인으로 샀다

저렇게 깔끔한 디자인의 삽 모양 캐디스푼을 갖고 싶었는데 일본에서 가장 먼저 들린 루피시아 매장과 카렐차펙 매장에는

너무 화려한 디자인의 캐디스푼만 팔길래 고민하다 사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들린 루피시아 매장에서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으로 사서 기뻤다

나중에 하나하나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맛보기로 포장을 풀러본 루피시아 티백 세트이다

루피시아에서 판매하는 티백 세트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종류의 티백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상자를 열면 티백과 함께 차 우리는 방법 안내와 구성된 차의 종류 안내가 들어 있다

디즈니랜드에서 샀던 Once Upon a Time 티 세트도 조만간 풀러서 마셔봐야겠다

여러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바로 사버려서 티백인지 아니면 찻잎으로 구성된 제품인지도 모른 채 샀다

뀨우가 혼자 갔던 툴리스 커피에서 선물로 사다주었던 툴리스 로얄밀크티블렌드와 오리지날블렌드스트레이트이다

함께 들어있던 설명서를 보니 스트레이트도 밀크티로 마시는 걸 추천하는 듯 하다

마지막으로 면세점에서 소소하게 산 각종 디저트들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도쿄바나나, 히요코만주, 양갱세트, 밀페유이다

양갱을 제외하면 전부 유통기한이 짧아서 서둘러 먹었더니 벌써 다 먹어버려 아쉬운 과자들이다

 

이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3박4일 동안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일본 도쿄에 대한 여행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몇 개월 전부터 미리 준비를 하고 갔지만 여행을 가서 중간중간 일어나는 돌발상황은 막을 수 없었다

그래도 여러모로 운이 좋은 순간들이 많았고 맛있는 먹거리도 많이 먹고 디즈니랜드도 다녀왔으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 더 도쿄에 가고 싶다

 

모토무라 규카츠 도쿄역점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한 후 아침에 이동하는 길에 봤던 이토시아 백화점을 가기로 하였다

이유는 오로지 카렐차펙에 들리기 위해서!

도쿄 여행을 하면서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백화점들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는 백화점이 크고 어느정도 간격을 두고 있는데다 이름은 같고 지점 형식으로 있다면

일본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엔 작다는 느낌이 드는 곳부터 우리나라 백화점만큼 규모가 큰 곳도 있고

여기저기 발에 채이는 것이 백화점인데다 백화점 종류가 매우 다양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있던터라 여기저기 핑크색에 하트 모양에 매우 화려한 장식이 많았다

카렐차펙은 지하1층의 식품 애비뉴에 있다고 한다

다른 층은 둘러보지 않고 식품 코너만 급하게 둘러보기로 하였다

식사를 하고 갔기 때문에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눈에 들어와서 참느라 고생하였다

은근히 매장 수가 별로 없어 도쿄에서 가기 힘든 카렐차펙에 드디어 도착하였다

여행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린 카렐차펙이었는데 규모가 작아서 아쉬웠다

티백 단품으로 된 차 종류는 거의 다 있었지만 그릇이라든지 잼, 틴케이스 제품 등의 수가 적었다

봄이 다가올 때마다 메인에 세우는 사쿠라 관련 상품들이다

사쿠라 차 뿐만 아니라 사쿠라잼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 작은 병 하나에 세금 불포함 가격 800엔이다

티백 여러개하고 잼이 들어있는 패키지 상품도 팔고 있는데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다

선물용으로 산다면 이렇게 종류별로 담겨 있는 상품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카렐차펙 창업자가 원래 동화작가였고 지금도 모든 제품의 일러스트를 그린다고 하더니 일러스트가 동화처럼 예쁘다

실컷 구경을 한 후에 이번에는 티백을 고르기로 마음 먹고 바구니에 티백을 차곡차곡 담기 시작하였다

매장 한켠에는 시향할 수 있는 샘플이 준비되어 있으니 시향을 한 후에 고르는 것이 좋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스트레이트 홍차, 가향홍차, 허브티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5개, 10개 단위로만 구입할 수 있으며 세금 포함 가격으로 5개는 648엔, 10개는 1188엔으로 균일가이다

선물 포장을 해달라고 하면 포장지를 고르라고 하는데 총 2가지 종류의 포장지가 있길래 두 개로 나눠 포장해달라고 했다

포장지마저도 귀여워서 고이고이 모셔왔다

 

여담이지만 카렐차펙에서 화이트피치로 밀크티를 만들어서 시음할 수 있도록 나눠줬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 맛있어서 미처 레시피를 묻지 못한 것이 아쉽다

카렐차펙 책에서 나온 레시피대로 만들면 우리나라 우유가 묽은 탓인지 그 맛이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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