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져서 오징어회를 파는 곳을 찾았다

예전부터 신논현역 쪽을 지나가면서 봤던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이 떠올라서 오징어나라로 가보았다

기억에 오징어회는 여름쯤에 많이 먹었던 것 같아 혹시 오징어가 아예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다행히 수족관 안에 오징어가 있어서 반갑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오징어 철이 아니라서 오징어가 작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싸기는 엄청 비싸서 오징어회를 주문해도 양이 적을거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왔으니 일단 들어갔다

겉에서 보던 것과 달리 오징어나라 논현점은 내부가 굉장히 넓고 원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메뉴판인데 다양한 해물을 팔고 있었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고 작다고 해서 차라리 생선회를 먹는게 나을까 싶었는데

뀨우는 생선회를 싫어해서 그냥 오징어회와 오징어,새우 튀김을 주문하였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가격은 크게 나쁘지 않을 편이었다

주문을 하면 각종 양념장과 미역국, 김치전, 계란찜을 준다

김치전이야 기름 듬뿍 두르고 구운거라 김치가 많이 들지 않았어도 먹을 만 했다

다만 계란찜은 매캐하게 탄 맛이 많이 나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이윽고 주문한 오징어회가 나왔다

15000원이었는데 두마리, 그것도 아주 작은 두마리였다

사진은 가까이 찍어서 양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 정말 손바닥 만한 양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히 껍질을 좀 벗겨줘서 질기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몇 젓가락 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어떤 손님들도 오징어회 먹으려고 왔다가 비싸고 작다는 말에 되돌아갔는데

우리도 그랬어야 싶을 정도로 너무 양이 적었다

역시 오징어회는 여름쯤 제철일 때 먹어야겠다

오징어회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오징어튀김 따로 새우튀김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이렇게 반반 나눠서 주문할 수도 있다

튀김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튀김 양이 많은데다 회를 양껏 먹지 못한 상태에서 튀김을 먹으니 그 기름에 물려 다 먹지 못하였다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서비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기를 잘 못 잡고 간 것 같다

다음에 오징어철이 되면 다시 방문해서 회를 먹어야겠다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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