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영동시장은 바로 옆에 강남이 있는, 그래서 시장이 있다는 것이 어색한 곳에 있다

다른 가게들이 전부 시장에 있으면 어울리는 그런 가게들인데 딱 한 곳, 반피차이만 생경한 가게라 할 수 있다

논현역 부근에서 태국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인데 수요미식회, 테이스티 로드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곳이다

한동안 웨이팅이 길어서 먹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 배치가 독특하였는데 아마도 최대한으로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았다

벽쪽에 있는 테이블 몇 개를 제외하면 가운데에 있는 자리는 무조건 합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유명한 태국음식점들이 의례히 그렇듯 논현 반피차이도 메뉴가 매우 다양하였다

메뉴판은 접어두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정말 태국에서 공수해서 장식한 듯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태국 조미료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음식 자체의 간이 충분해서 추가하지 않았다

티비에서는 태국 뮤직 비디오 같은 것을 틀어주는데 이 날 나온 노래가 중독적이라 하루종일 '섹시 레이데'가 맴돌아서 고생했다

식전에 아뮤즈부쉐라는 것이 제공된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아주 귀여운 복숭아 모양 찐빵이 제공되었다

이외에 말린 코코넛과 작은 치즈 같은 것도 나왔는데 찐빵 모양이 워낙 귀여워서 다른 것은 맛만 보았다

함께 나온 밑반찬 격인 물김치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모양은 엄청 귀여웠지만 맛은 평범했다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까이텃 샘플러가 가장 먼저 나왔다

위에 뿌려진 녹색 야채는 아마도 고수인 듯 한데 아직 그 맛에 빠지지 못한터라 다 걷어내고 먹었다

닭봉은 태국산이라고 하던데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이 매콤짭짤해서 맛있게 먹었다

치킨을 먹고 있으니 차례로 메인 음식이 나왔다

먼저 새우볶음밥은 커다란 왕새우가 2개 정도 들어있는 메뉴로 딱 예상가능한 무난한 맛이었다

고슬고슬한 쌀에 이런저런 야채들이 들어가고 아마도 고수는 들어가지 않은 듯,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얇게 흩뿌려 익힌 계란 지단은 반피차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양이다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은 팟타이였다

꼬리꼬리한 피쉬소스를 넣어서 만든 팟타이로 땅콩 등,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만들어서

짭짤하고 고소하고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에서 먹은 팟타이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정말 맛있었다

다만 아주 매운 태국고추가 잘게 썰어 들어가서 엄청나게 매우니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문시 미리 말해서 고추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얼마전에 연남동에서 유명한 태국음식점에 갔다가 실망을 하고 왔던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예상외로 아주 맛있는 팟타이를 먹게 되어서 기쁘다

워낙 땅콩 등 부재료가 많아 면의 양이 조금 적은 듯 하니 다음에는 면을 추가해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진하고 맛있는 팟타이가 먹고 싶다면 논현 반피차이를 추천한다

논현 반피차이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영동시장 내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밀가루 음식을 잔뜩 먹으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대체품을 찾곤 한다

외계인방앗간이라는 빵집은 밀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빵을 판매하기 때문에 종종 간다

이번에 간 매장은 외계인 방앗간 논현점이다

논현점이라고는 하지만 논현역에서는 멀고 학동역에서 가깝다

지난번에 갔던 가로수길 쪽 매장보다 훨씬 작다

대신 매장 한켠에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두어 개 있다

주말 오후에 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비어 있는 곳이 많았다

커피도 파는데 아무래도 컨셉이 독특한 빵집이다보니 메뉴도 독특한 종류가 많았다

쌀조청라떼라든지 발아오색미숫가루 같은 알듯말듯한 메뉴들이 있어 궁금하였지만

이 날은 빵을 사러 간 것이라서 메뉴 구경만 하였다

사용하는 모든 재료를 표기한 원산지인데 대부분 국내산이고 빵집이지만 밀가루는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원산지 표기에도 밀가루를 찾아볼 수 없다

수입산이라고 표기된 것은 올리브오일을 제외하면 어느 나라인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방앗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떡이라든지 떡과 비슷한 느낌의 빵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알레르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경우가 많은지 주재료에 대한 안내가 있어 편리하였다

한동안 유행했던 수박 모양 빵도 있었다

텅 비어 있는 곳이 많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고를 수 있었다

슈크림과 팥이라니 바람직한 조합이구나 싶어 고른 앙크림빵이다

이 날 외계인방앗간에 간 이유인 흑미식빵은 다행히 있었다

예전에 가로수길 매장에서 순쌀식빵을 샀었는데 그것도 맛은 있었지만 크기가 작아 이번엔 흑미식빵으로 구입하였다

3개를 사면 미니조청을 준다는 쑥떡쑥떡은 낱개로 샀더니 조청을 주지 않았다

이 날 구입한 빵들이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흑미식빵, 쑥떡쑥떡, 쌀크림빵, 앙크림빵이다

크림빵은 가급적 빨리 먹으라고 하여 먼저 먹었다

먼저 쌀크림빵은 2500원으로 요즘 나오는 크림빵 전문점 가격 정도의 빵이었다

귀엽게 쌀이라고 써있는데다 모양도 동글동글하고 볼륨감이 있어 귀여웠다

쌀크림빵이라고 하여 쌀크림이 뭔가 싶었는데 의외로 맛은 커스터드 크림 맛이었다

다음날 먹어서인지 아니면 쌀빵 자체가 원래 그런 것인지 빵이 좀 마른 듯한 식감인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크림은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었다

그 다음은 앙크림빵으로 가격은 3000원이었다

쌀크림빵보다 훨씬 더 봉긋한 모양이어서 거의 구 형태였다

반을 갈라보니 크림과 팥앙금이 들어 있는데 이 빵도 쌀빵이라서 그런지 식감이 좀 아쉬웠다

그리고 크림은 묘하게 새콤한 맛이 나는데 팥앙금과 별로 어울리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먹은 빵은 쑥떡쑥떡인데 매장에서는 3개 묶음으로 파는 것을 권유하는 듯 했지만

낱개로도 살 수 있다고 하여 1개만 샀는데 산 빵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반을 갈라보니 쌀빵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찰진 식감이 살아 있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쑥이 들어간 빵이었는데 식감과 쑥의 맛과 향이 잘 어우러져 맛있었다

마침 집에 잼이 있어 발라 먹었는데 핫도그처럼 안에 이런저런 재료를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흑미식빵은 다른 빵들을 먹다보니 냉동실에서 3-4일 정도 후에 꺼내 해동시켜 먹었다

작은 사이즈의 식빵이지만 흑미식빵 가격은 5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었다

흑미 특유의 구수한 맛이 있어 맛있었다

 

가끔 빵은 먹고 싶은데 밀가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외계인방앗간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논현점보다 더 규모가 큰 가로수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외계인방앗간 논현점은 학동역 7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한동안 일본 라멘에 빠져 이런저런 라멘집에 갔었는데 그 중에서 여러번 재방문하는 곳은 신촌 아마네라는 곳이다

하지만 신촌 아마네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에 가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고 또 강남 쪽에 괜찮은 라멘집이 없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대부분 강남 멘야산다이메를 추천하길래 일요일 낮에 가보았다

강남역에 있는 번화가가 아닌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있는 강남 멘야산다이메는 그림판으로 만든 듯한 간판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정작 가게 자체는 일본 느낌 물씬나게 잘 가꾸어 두었다는 반전이 있었다

왜 간판이 저렇게 차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인이 운영하고 또 직원들도 전원 일본이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가게 앞 입간판에는 모든 메뉴명이 일본어로 적혀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 직원들이 일본어로 인사를 하며 맞이한다

들어가자마자 시선을 뺏긴 곳은 각종 피규어가 있는 바 자리였다

바 자리도 좋지만 편하게 먹기 위해 테이블 자리로 앉았다

각 자리마다 메뉴판이 담긴 상자가 있는데 이게 참 독특했다

메뉴판은 크지만 메뉴 자체가 다양한 편은 아니었다

라멘 몇 종류에 토핑, 돈부리 메뉴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돈코츠라멘 하나에 가츠동 하나를 주문하였다

돈코츠라멘과 가츠동은 모두 7천원으로 가격은 무난한 편이었다

가게 이곳저곳에 메뉴 사진들이 붙어 있는데 의외로 술 한잔 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안주로 보이는 메뉴들이 많이 붙어 있었다

일본 느낌 물씬 나는 라무네와 사케, 생맥주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매장 한켠에는 교자 속과 만두피가 놓여 있었는데 아마도 교자 속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 같다

의외로 라멘보다 가츠동이 먼저 나왔다

그런데 받자마자 든 생각은 '잘못 골랐다'였다

흔히 일본 음식점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가츠동과는 너무나 다른 퀄리티라 실망하였다

일단 돈가스는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름지고 느끼했고 가츠동 소스도 오묘한데다

밥은 질어서 덮밥이라고 하기엔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메뉴였다

그래도 라멘은 좀 낫겠지 싶어 돈가스 몇 점 먹으며 기다리니 주문한 돈코츠 라멘이 나왔다

특이하게도 부추무침 같은 것을 함께 준다

라멘 그릇은 굉장히 큰데 라멘의 양은 그리 많지 않았다

굳이 이런 그릇을 써야 하나 싶을 정도로 그릇이 커서 불편하였다

차슈는 질긴 편이었고 토핑 추가를 따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부재료가 튼실하게 들어있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계속 찾아서 먹을 정도도 아니고 여러모로 애매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 돈코츠라멘은 신촌 고라멘이 제일 진하고 맛있었다

강남에 라멘집은 참 많은데 마땅히 갈 만한 곳이 없어 앞으로도 맛있는 라멘집을 찾아 방황할 듯 하다

 

몰랐는데 멘야산다이메는 홍대가 본점인 프랜차이즈 라멘집이라고 한다

강남 멘야산다이메는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논현역 부근이라고 하면 수많은 맛집들과 술집들이 즐비한 골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명한 백종원 골목도 있고 또 저녁시간에 논현역에서 술집이나 음식점을 호객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논현역 안쪽 큰 골목 말고 좀 더 작은 골목에 예쁜 가게가 있어 눈여겨 보았는데 알고보니 스시집이라고 한다

소규모로 예약을 받아 운영하는데다 모든 자리를 다찌 형태로 운영한다고 하여 궁금했었는데

뀨우가 미리 예약을 해놓은 덕에 논현 구루메스시에 다녀왔다

논현 구루메스시의 가게 외관이다

점심 때는 주로 초밥 메뉴를 판매하고 저녁에는 사케를 한 잔 하며 먹을 수 있는 안주메뉴를 판매한다고 한다

 

내부사진이 없는 이유는 논현 구루메스시는 작은 가게인데다 바 형태의 자리로만 구성되어 있어

다른 손님들에게 폐가 될 것 같아 찍을 수가 없었다

음식 사진은 겨우 찍었는데 그마저도 조용한 가게 안에 찰칵찰칵 울리는 카메라 소리가 민망할 정도의 조용한 분위기이다

논현 구루메스시는 소규모 인원만 수용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식사를 하는 내내 예약을 하지 않고 그냥 들어왔다가 자리가 다 찼다는 말에 돌아가느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예약시간에 맞춰 가니 미리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따뜻한 물과 간장은 손님이 도착하면 준비하여 준다

 

논현 구루메스시는 점심 시간에 구루메스시와 오마카세스시 두 종류만 판매하는데

구루메스시는 차완무시 계란찜, 샐러드, 초밥 12피스, 식사, 디저트로 구성된 메뉴로 가격은 30000원이다

오마카세스시는 차완무시 계란찜, 샐러드, 초밥 13피스, 식사, 디저트, 생선회가 몇 조각 나오는 메뉴로 가격은 50000원이다

예전에는 오마카세스시에 해물덮밥이라든지 메뉴구성이 더 튼실하게 나왔던 모양인데

이제는 구루메스시와 오마카세스시는 초밥 1피스와 생선회 두세조각 차이만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비싼 느낌이 든다

그래도 기왕 간거 제대로 먹어보자고 오마카세스시로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가장 먼저 차완무시 계란찜이 나왔다

포근포근한 계란찜 안에 은행이 들어있고 위에는 성게알이 얹어져 있는데 성게알이 좀 비렸다

그리고 흑임자소스인 듯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가 나왔는데 야채가 신선하고 소스가 맛있었다

 샐러드를 먹고나니 본격적으로 생선회와 초밥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생선회의 신선도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밥에 촛물이 너무 들어간 듯 간이 세고 와사비가 너무 매웠다

그리고 초밥으로 제공되었던 성게알도 비렸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초밥으로 즐긴 것에 의의를 두자고 생각하였다 

초밥을 다 먹고 나면 우동이 제공되는데 초밥으로 배가 부른데다 면이 물렁하고 썩 맛있지 않아 한두입 먹고 남겼다

논현 구루메스시에서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디저트였다

다른 사람들의 방문기를 보면 직접 만든 녹차아이스크림이라든지 푸딩 같은 종류가 나왔다고 하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과일과 커스터드 크림, 젤리 같은 것이 조금씩 담겨있는 디저트가 나왔다

커스터드 크림은 맛있었지만 어쩐지 과일이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 아쉬웠다

 

논현 구루메스시를 가면 다찌에 앉아 식사를 하며 셰프(라는 표현을 일식에서도 쓰는지 모르겠지만)에게

초밥이라든지 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천천히 맛을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하지만 우리를 담당한 셰프는 한꺼번에 여러 손님들을 상대하느라 바빠서인지 우리 테이블에 소홀하여 실망하였다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느라 우리가 먹는 속도와 상관없이 무작정 초밥을 만들어 올려주거나

(초밥 사진 중에 두 피스가 올라간 접시 사진이 있는 이유이다)

와사비를 빼달라는 요청을 두세번 정도 해야 빼주는 등 여러모로 실망스러운 접객 태도였다

처음에는 초밥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나중에는 설명없이 초밥만 만들어서 얹어주고 휙 뒤돌아 가버려서 

항상 다르게 제공되는 초밥이 어떤 종류인지 일일이 물어봐야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서비스가 아쉬웠던 곳이라 다시 갈지는 모르겠다

논현 구루메스시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에 갔었던 논현역 라멘모토 바로 옆에 돈부리모토라는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뀨우가 지나가는 길에 보았는데 라멘모토와 똑같은 디자인의 간판과 인테리어라고 하여 호기심이 생겼다

그래서 주말 점심 때 오랜만에 논현역 부근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논현 돈부리모토에 다녀왔다

정말 논현 라멘모토와 똑같은 간판과 인테리어라서 깜짝 놀랐다

여담이지만 식사를 하다보면 바로 옆 가게인 라멘모토를 가려던 손님들이 실수로 돈부리모토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었다

라멘모토와 마찬가지로 돈부리모토도 식권 기계에서 메뉴를 골라 주문을 하고 결제를 해야 한다

식사 메뉴는 딱 세 가지인데 부타동과 매운 부타동, 그리고 사케동이 전부이다

이외 연어샐러드와 각종 맥주, 음료수 등이 있었지만 일단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부타동과 사케동을 주문하였다

논현 돈부리모토의 부타동은 7000원, 사케동은 9000원으로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었다

라멘모토에 비해 아직은 손님들이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곳곳에 손님들이 있어 내부 사진은 자세하게 찍지 못했다

그렇지만 정말 라멘모토와 똑같은 구조의 가게라서 4인용 테이블이 4개 정도, 바 자리가 4자리 정도 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먼저 논현 돈부리모토 사케동인데 샐러드와 피클, 장국이 함께 나온다

샐러드의 소스가 조금 묽은 것이 아쉬웠고 장국은 버섯, 파, 두부 등이 제법 알차게 들어있어 좋았다

새콤한 양념이 되어 있는 밥 위에 생강, 레몬, 채썬 양파, 연어, 계란말이, 무순이 얹어져 있었다

계란말이는 미리 만들어 냉장보관을 한 것을 얹어주는 것 같은데 약간 차가웠다

사케동의 가격 자체는 무난했는데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갔던 사케동의 연어회와 비교해보면

돈무리모토 사케동의 연어회는 얇고 양이 적어 아쉬움이 남았다

오히려 사케동보다 푸짐하고 무난하게 먹기에는 부타동이 훨씬 좋았다

사케동의 양념이 간장 베이스에 식초를 더한 느낌이라면 부타동의 양념은 간장 베이스로만 이루어진 듯한 맛이었다

사케동과 마찬가지로 계란말이와 채썬 양파가 얹어져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양파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고기가 큼직큼직하고 살짝 도톰해서 예상보다 고기 양이 훨씬 더 많아 만족스러웠다

삼겹살 같이 기름진 부위가 아닌 고기였는데 퍽퍽하지 않고 담백해서 맛있었다

도저히 한 입씩 먹을 수 없을 것 같아 가위를 부탁했더니 친절한 직원이 집게와 가위를 가져다주었다

돼지고기 한 조각이 거의 손바닥만한 사이즈라서 4등분 이상으로 잘라야 한 입 크기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많이 짜지 않고 양이 제법 많아서 사케동보다 부타동이 훨씬 만족스러웠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논현 라멘모토와 논현 돈부리모토는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논현 라멘모토는 우리나라에서 다소 생소한 츠케멘이 유명한 곳이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돈부리모토 바로 옆에 있는 라멘모토 논현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아직 지도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데 라멘모토 논현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라멘모토로 가면 된다

 

뀨우와 함께 티비를 보다가 티비에서 회가 나와 갑작스럽게 초밥을 먹기로 하였다

주말 저녁, 인터넷에 검색을 하다가 논현역 근처에 있는 김태완스시를 가게 되었다

궂은 날씨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간판이 아니었다면 찾기 어려웠을 인테리어의 논현 김태완스시이다

심야식당이라고 하여 오후 5시부터 새벽 6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는데 특이한 점은 포장과 배달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에서 2명의 주방장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었고 서빙을 하는 직원이 2-3명 정도 있었다

꽤 이른 시간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저기 손님이 많아 가게 안은 시끌시끌하였다

초밥 세트가 다양했는데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구성을 보고 오늘의초밥과 꽃등심+광어초밥을 주문하였다

오늘의 초밥은 다양한 종류로 구성된 초밥이 10피스 나오는 세트고, 꽃등심+광어초밥은 소고기초밥과 광어초밥은 10피스 나오는 세트였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니 양배추 샐러드와 된장국, 물을 가져다주었다

간장과 락교, 생강은 각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어 각자 준비하면 된다

조금 허기진 상태로 갔는데 초밥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양배추 샐러드를 한 접시 다 먹었다

샐러드를 다 먹은 것을 보자 직원이 바로 새 샐러드를 가져다 주었다

워낙 바쁘기 때문에 직원들이 사근사근한 것은 아니었지만 친절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샐러드를 먹고 있으니 먼저 오늘의 초밥이 나왔다

논현 김태완스시의 오늘의초밥은 12000원으로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태완스시의 초밥은 회가 두꺼운 편이었고 밥보다 회가 더 긴 스타일이었다

밥에 간이 많이 된 점은 아쉬웠지만 회사 두껍고 긴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오늘의 초밥을 반쯤 먹으니 꽃등심+광어초밥 세트가 나왔다

꽃등심초밥은 쇠고기를 살짝 토치에 익힌 듯 했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아쉬운 점이라면 이 초밥 역시 밥에 간이 많이 되어 있다는 점과

오늘의 초밥을 만든 사람과 다른 사람이 만들었는지 와사비가 거의 2배쯤 더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상대적으로 밥알이 조금 질고 잘 뭉쳐지지 않아 쉽게 흐트러져서 아쉬웠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고 연어초밥을 추가 주문하여 뀨우와 한 피스씩 나눠 먹었다

사진으로 봐도 두꺼운 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회가 도톰해서 만족스러웠다

물론 고급 초밥을 기대하면 안되고 밥의 상태가 조금 아쉬웠지만 지나는 길에 가볍게 먹기 괜찮을 것 같다

논현 김태완스시는 논현역 2번 출구와 신논현 3번 출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백종원 골목이라고 하여 백종원 프랜차이즈가 많아 이것저것 먹을 것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논현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예전에 첫 방문했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던지라 그 뒤로 몇 번 방문하였는데

이상하게 처음 먹었을 때만큼의 맛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던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을 다시 다녀왔다

처음 갔을 때는 면이 정말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서 역시 본점은 다르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대체로 홍콩반점에 가면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켜먹는데 이 날은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탕수육은 주문하지 않았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왔던 홍콩반점0410 자장면이다

소스야 어느 매장을 가나 비슷하니 딱히 뭐라 할 만한 것은 없다

다만 매번 홍콩반점 본점을 가는 이유가 첫 방문에 먹었던 쫄깃한 면발을 먹기 위해서인데

첫 방문 이후로 여러번 방문하였지만 아쉽게도 매번 면발이 그때만큼 맛있지 않았다

이번 방문에서도 면발이 불어있어 여러모로 식감이 아쉬웠던데다 이상하게 홍콩반점 본점은 면발의 물기를 잘 털지 않은 채

곧바로 소스를 얹어 내놓는 모양인지 항상 면발에 물기가 흥건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다

짬뽕 또한 국물이나 기타 재료들은 평범한 수준이었는데

그나마 국물이 들어가는 메뉴여서 면발의 물기를 덜 털어도 티가 나지 않기 때문인지 좀 더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이 짬뽕도 이 날 유독 면발이 불어있는 상태여서 여러모로 아쉬웠다

 

그동안 맛있는 면 때문에 일부러 홍콩반점 논현본점을 찾았었는데 이제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논현역 2번 출구와 신논현역 3번 출구 사이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백종원 골목이라고 하여 홍콩반점 외에도 여러 종류의 백종원 프랜차이즈 맛집을 갈 수 있다

이 골목에 위치한 백종원 원조쌈밥집 논현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백종원 골목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백종원이 만든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의 시작인 곳인데 예전에 홍콩반점 논현본점과 새마을식당 논현본점을 갔었다

이번에는 백종원의 원조쌈밥집 논현본점을 방문하였다

다른 가게와 다르게 백종원 원조쌈밥집은 대로변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른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찾기 어렵기 때문에 미리 지도를 확인하고 노란 간판을 찾아야 한다

일요일 늦은 저녁이라 손님이 적을 것이라 예상한 것과 달리 골목 안으로 들어가니 많은 손님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따로 안내가 없어 서성거리고 있으니 한 손님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카운터에 가니 번호표를 주었는데 번호표를 받을 당시 8번까지 들어간 상태였고 2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꼭 돌려주세요, 라는 말이 적힌 것을 보니 분실되는 번호표가 꽤 있나보다

가게 안이 붐빈다며 카운터 쪽이 아닌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여 하염없이 밖에서 순서를 기다렸다

평소 기다리는 손님이 많은 모양인지 백종원 원조쌈밥집 논현본점 앞에 티비와 의자, 따뜻한 마실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가게 앞에 있던 전광판인데 상차림은 정말 저렇게 나온다

다만 쌈야채 앞에 있는 뚝배기 중에서 가장 왼쪽은 따로 추가 주문해야 하는 쌈장이다

약 20분 정도 기다린 끝에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이 작은데다 손님들로 북적여서 매장 내부 사진 등은 찍을 수 없었다

쌈밥 메뉴는 쌈밥정식과 차돌쌈밥정식 두가지인데 가장 기본인 원조쌈밥 2인분을 주문하였다

대체로 여기에 3000원짜리 해물쌈장을 추가하는 편인데 예전에 먹었을 때 딱히 감흥이 있지 않았던터라 추가하지 않았다

백종원 원조쌈밥집 쌈밥정식은 9000원, 차돌쌈밥정식은 12000원이다

삼겹살은 미국산, 차돌박이는 미국산이라고 한다 

주문을 하면 얇게 썰린 대패삼겹살과 간장소스를 주는데 고기에 간장소스를 적셔 직접 불판에 구워먹으면 된다

워낙 고기가 얇아 금세 익기 때문에 몇 점만 올려서 그때 그때 구워먹는 것이 좋다

 

쌈야채를 풍성하고 주고 리필은 되지만 그에 비해 고기 양이 현저히 적어 대부분 고기를 추가한다

그렇게 고기를 추가하다 보면 예상보다 꽤 많은 금액을 계산하게 된다

 

근처에 있는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새마을식당 논현본점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백종원 원조쌈밥집 논현본점은 논현역 2번 출구와 신논현역 3번 출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문득 오징어회가 먹고 싶어져서 오징어회를 파는 곳을 찾았다

예전부터 신논현역 쪽을 지나가면서 봤던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이 떠올라서 오징어나라로 가보았다

기억에 오징어회는 여름쯤에 많이 먹었던 것 같아 혹시 오징어가 아예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다행히 수족관 안에 오징어가 있어서 반갑게 들어갔는데 지금은 오징어 철이 아니라서 오징어가 작다고 한다

그런데다 비싸기는 엄청 비싸서 오징어회를 주문해도 양이 적을거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왔으니 일단 들어갔다

겉에서 보던 것과 달리 오징어나라 논현점은 내부가 굉장히 넓고 원목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메뉴판인데 다양한 해물을 팔고 있었다

오징어가 너무 비싸고 작다고 해서 차라리 생선회를 먹는게 나을까 싶었는데

뀨우는 생선회를 싫어해서 그냥 오징어회와 오징어,새우 튀김을 주문하였다

오징어나라 논현점의 가격은 크게 나쁘지 않을 편이었다

주문을 하면 각종 양념장과 미역국, 김치전, 계란찜을 준다

김치전이야 기름 듬뿍 두르고 구운거라 김치가 많이 들지 않았어도 먹을 만 했다

다만 계란찜은 매캐하게 탄 맛이 많이 나서 많이 먹지 못하였다

이윽고 주문한 오징어회가 나왔다

15000원이었는데 두마리, 그것도 아주 작은 두마리였다

사진은 가까이 찍어서 양이 제법 많은 것 같은데 정말 손바닥 만한 양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다행히 껍질을 좀 벗겨줘서 질기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양이 너무 적어서 몇 젓가락 되지 않았다

우리가 들어온 이후에 어떤 손님들도 오징어회 먹으려고 왔다가 비싸고 작다는 말에 되돌아갔는데

우리도 그랬어야 싶을 정도로 너무 양이 적었다

역시 오징어회는 여름쯤 제철일 때 먹어야겠다

오징어회가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오징어튀김 따로 새우튀김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이렇게 반반 나눠서 주문할 수도 있다

튀김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다만 튀김 양이 많은데다 회를 양껏 먹지 못한 상태에서 튀김을 먹으니 그 기름에 물려 다 먹지 못하였다

 

전반적으로 음식이나 서비스가 나쁘지 않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시기를 잘 못 잡고 간 것 같다

다음에 오징어철이 되면 다시 방문해서 회를 먹어야겠다

오징어나라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면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논현역으로 나가 길을 걷다 보면 항상 궁금했던 음식점이 있었다.

종종 밖으로 웨이팅도 있던 음식점이었는데, 거기가 바로 논현맛집 논현동 칠백식당이었다.

소고기를 파는 집인데 검색해보니 때때로 준비된 음식이 다 떨어져 손님이 그냥 돌아가기도 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더 사람이 많다고 하여 계속 기회를 노리다 어느날 마음 먹고 갔다.

논현맛집 칠백식당에 들어가면 먼저 연탄불을 넣어준다.

워낙 추운 날이어서 밖에서 벌벌 떨다가 연탄불이 들어오니 따뜻해서 손을 쬐었다.

칠백식당의 메뉴는 다양하지 않다.

모듬소고기하고 육회가 주 메뉴인데 이 날 육회는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 시키고

대신 모듬소고기 2인분을 주문하였다.

칠백식당은 손님이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소고기니까 너무 익지 않도록 조심조심 몇점 올려 구웠다.

어떤 부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처음 구웠던 부위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어서 홀랑 먹고

사진은 2번쨰로 올린 고기들.

무슨 부위인지 설명해줬더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설명이 없어 어떤 부위인지 알 수 없었다.

칠백식당의 고기는 신선한 것 같다.

고기에 대해 많이 아는 것이 많지 않아 정확하게 확신할 수는 없지만 색깔도 곱고 부드럽고 잡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다.

한점한점 먹다 보니 어느새 고기가 동났다.

칠백식당에서 모듬고기라고 하지만 일인당 1인분을 먹기엔 양이 많지 않다.

대부분 추가로 고기를 더 시키거나 아니면 다른 메뉴를 시켜 먹길래 그동안 궁금했던 장아찌국수를 시켜보았다.

주문한 칠백식당 장아찌국수가 나왔다.

장아찌가 표준어라고 알고 있는데 메뉴에는 짱아찌라고 써있었다.

칠백식당의 장아찌국수는 상상가능한 딱 그 맛이다.

시고 달고 짠맛이 한꺼번에 강하게 밀려들어오는 맛이다.

한두입 먹기엔 좋지만 너무 맛이 강렬해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차라리 물을 좀 넣어서 희석시켰다면 먹기 편했으려나 싶긴 한데 그만큼 강렬한 맛이었다.

 

논현맛집 논현동 칠백식당은 논현역에서 나와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오픈 시간에 맞춰갔는데도 이미 손님들이 있었고 나중에는 회식자리인지 회사원들이 단체로 와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예약도 되는 것 같으니 꼭 먹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하는게 좋을 것 같고

육회 같은 메뉴는 간혹 떨어지기도 하는 모양이니 미리 문의해서 확인하는게 편할 듯 싶다.

내가 간 논현맛집 칠백식당은 본관과 별관으로 운영되고 있고 별관이 바로 앞에 있어서 멀지 않다.

아무래도 가게에 비해 손님이 많이 와서 다른 곳에 매장을 추가로 낸 듯 싶다.

다음 지도에는 칠백식당 강남직영점으로 표시되어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