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을 지나가다 보면 항상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라멘집이 있다

논현 라멘모토인데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벼르다가 드디어 가게 되었다

항상 갈 때마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는지 논현 라멘모토에 두세번 정도 간 적이 있는데

대부분 재료가 떨어져 주문을 할 수 없거나 영업이 끝나버려 뒤돌아서 가야 했던 경험이 있다

그만큼 장사가 잘 되는 곳이라 논현 라멘모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 날 마음 먹고 평일 저녁에 방문하였는데 논현역 특성상 직장인 손님들이 많았다

퇴근시간을 고려하면 다소 이른 시간에 방문하였다고 생각했는데도 손님이 많았고,

식사를 하다보니 손님이 많아져 웨이팅 줄이 가게 밖까지 생길 정도였다

논현 라멘모토는 영업을 하고 있을 때 영업중이라는 팻말을 밖에 세워둔다

설사 가게 안의 불이 켜져 있어도 이 영업중이라는 팻말이 없다면 재료가 없어 주문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여름이라 그런지 논현 라멘모토에는 냉라멘을 개시했다는 팻말도 있었는데

이 날 워낙 날이 더워서 그런지 논현 라멘모토 냉라멘은 재료가 떨어져 주문 불가한 상태였다

논현 라멘모토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한다

영업 시간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니 주의해야 한다

물론 영업 시간 내라고 해도 재료가 다 떨어지면 주문을 할 수 없으니 미리 전화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논현 라멘모토는 가게에 들어서는 것과 동시에 직원이 방문 여부를 물어본다

첫방문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메뉴 설명과 함께 주문을 어떻게 하는지 등을 친절하게 가르쳐준다

논현 라멘모토는 티켓 발매기를 통해 주문을 하도록 하는데 의외로 메뉴가 많지 않았다

츠케멘, 모토라멘, 매운라멘, 히야시츄카가 라멘 메뉴의 전부이고 이외 사이드로 유부초밥을 주문할 수 있다

차슈추가과 계란추가도 가능하며 음료는 콜라와, 사이다, 맥주는 아사히와 카스가 주문 가능하다

논현 라멘모토 라멘 가격은 7000원으로 모두 동일한테 가격 자체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자리에 앉아 주변을 둘러보니 논현 라멘모토는 이런저런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논현 라멘모토의 자리가 협소하다 보니 가방이나 짐이 걸리적거릴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벽면에 가방걸이가 있어 짐을 걸어둘 수 있게 하였다

또 앞서 보았던 티켓 발매기 아래 머리끈과 이쑤시개가 있었는데 이것도 준비성이 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실제로 머리가 길어서 걸리적거리는 것처럼 보이면 머리끈이 필요한지 물어봐주기도 한다

각 테이블마다 있던 컵과 수저, 티슈이다

물은 직접 서빙해주는데 오묘한 헛개수 같은 맛이 나는 물이었다

더운 여름인데다 뜨거운 라멘을 파는 곳이라 그런지 물에 얼음이 들어 있어 무척 차가웠다

가장 먼저 2000원을 주고 추가한 차슈가 나왔는데 차슈가 두 덩어리 나왔으니 한 덩어리 당 1000원인 셈이다

라멘에 넣지 않고 따로 가져다 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차슈는 자체에 간이 살짝 되어 있고 잡냄새가 나지 않는데다 도톰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온 논현 라멘모토의 모토라멘으로 가격은 7000원이었다

상당히 오묘한 맛이었는데 국물 맛을 보면 돈코츠, 소유 국물이 섞여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첫 입을 먹으면 돈코츠 특유의 구수한 맛이 나는데 끝맛은 소유의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많이 짜거나 느끼하지 않아 꽤 괜찮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다소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논현 라멘모토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라는 츠케멘이 나왔다

독특한 점은 논현 라멘모토의 츠케멘은 M사이즈와 L사이즈가 있는데 가격은 똑같이 7000원이다

아마도 면발의 양 차이이지 않을까 싶은데 함께 먹을 수 있는 김과 계란 반쪽이 함께 나온다

그리고 츠케멘 국물이라고 해야 할지 소스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함께 나온 츠케멘 국물이다

원래 츠케멘은 면발을 떠서 국물에 찍어먹는 식으로 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식이라고 하지만

물어보니 그냥 부어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며 그냥 편한대로 먹으라고 하였다

츠케멘 국물 색이 다소 오묘한 빛깔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면을 찍어 먹는 것이 정석이지만 아무래도 그러면 조금 겉도는 느낌이 있어 넣어서 먹어도 괜찮았다

특히 무엇보다도 함께 나온 김이 정말 도톰하고 밀도가 높아 맛있었는데 김은 리필이 가능해 추가로 더 먹었다

 

식사를 하고 있노라니 어느새 웨이팅 줄이 가게 밖까지 길게 생기었다

그렇지만 직원들이 능숙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자주 확인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이제보니 논현 라멘모토는 강남에도 지점이 있는 곳이었다

라멘모토 논현점은 논현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 위로 올라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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