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살아있는 진짜 고양이를 제외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고양이 그림도 지나치게 의인화하거나 캐릭터화한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고양이가 그려진 소품은 거의 없는데

이번에 고양이 모형이 얹어진 귀여운 머그잔을 선물받았다.

머그잔이 들어있는 상자를 살펴보면

고양이 머그잔 그림이 그려져 있고 아래에 concombre 'uto-uto' on the edge of mugcup이라고 써있다.

아마 상자에 붙은 그림과 똑같은 검정 고양이가 달려 있는 머그잔도 있는 모양인데

내가 받은 데꼴 낮잠자는 고양이 머그잔은 얼룩무늬다.

상자를 열면 귀여운 고양이가 얹어져 있는 머그잔이 나온다.

얼룩무늬 고양이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본 검정 고양이보다 개인적으로 이 얼룩무늬가 더 귀엽다.

고양이 표정이 묘하게 노곤노곤한게 귀엽다.

고양이는 저러다 떨어지지 않을까 싶은 느낌으로 머그잔 가장자리에 엎어져 있는데 그게 바로 이 머그잔의 포인트다.

3시15분 밀크티를 우려 마셔보았는데 아무래도 색이 있는 음료나 거품이 풍성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훨씬 어울릴 것 같다.

데꼴 낮잠자는 고양이 머그잔의 뒷모습을 보면 이렇게 고양이의 뒷모습이 있다.

이제보니 미묘하게 고양이 꼬리가 짧다.

데꼴 고양이 머그잔 클로즈업을 하면 이렇게 맹~한 고양이 표정이 잘 보인다.

유독 맹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큰 코때문인거 같다.

고양이 코가 눈보다 더 크다니!

 

상자나 머그잔에 따로 써있진 않지만 데꼴 고양이 머그잔은 용량이 작다.

대략 250ml정도?

그래서 어린 아이들의 물잔 같은 걸로 써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물론 고양이 모양 때문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설거지를 해야겠지만 귀여우니까 용서가 된다.

 

데꼴이라는 곳이 귀여운 소품이나 식기 등을 판매하는 곳인 것 같은데

이렇게 머그잔에 붙어 있는 고양이 말고도 그냥 장식품으로 만든 듯한 고양이 모형도 있는데

역시 그런 모형보다는 아주 조금 더 실용적인 이런 머그잔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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