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홍차 소분한 것을 구입했더니 서비스로 줬던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밀봉되지 않은 채 받은 것이여서 원래는 어제 마시려고 했는데 깜빡 하는 바람에 오늘 마시게 되었다

서비스로 받은 차라 자세하게 묻기 뭐해서 그냥 받아왔더니 차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데 네이버에 포숑 애니버서리라고 검색하면 이렇다 할 리뷰가 나오지 않는다

할 수 없이 포숑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았더니 프랑스버전과 영어버전이 다르게 나온다

(사진의 출처는 포숑 공식 홈페이지 (http://www.fauchon.com)이다)

프랑스어와 영어로 된 홈페이지를 뒤진거라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도 이 차인 것 같다

Thé Anniversaire라고 되어 있는데 포숑 홈페이지 제품 상세 설명에 의하면

장미꽃잎, 해바라기, 아욱 등이 들어있는 홍차라고 한다

영어 버전으로 보면 birthday tea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영어가 더 익숙해져 그런지

포숑 벌스데이티, 포숑 생일티 등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듯 하다

이 사진이 실제 찻잎을 찍은 것인데 완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해보인다

아무래도 Thé Anniversaire 이 제품이 맞나보다

프랑스어 발음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영어식으로 벌스데이 티인 걸로 하겠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100도의 물이 아닌 95도의 물에 우리라고 되어 있어 물을 끓인 후 약간 식혀 준비하였다

뜨거운 물에 넣자마자 굉장히 진한 향이 퍼지기 시작한다

달콤하고 상큼하면서도 산뜻한 향인데 굉장히 여성스러운 향이다

오히려 찻잎만 있을 때는 별로 향이 나지 않아 그새 향이 다 빠진 줄 알고 걱정했는데

물에 넣자마자 아주 진하게 향이 방안 가득 퍼진다

향이 진하지만 그렇다고 거북하지 않는 그런 기분좋은 향이 퍼졌다

향이 진한 것에 비해 오히려 우러나오는 속도나 물의 색은 그리 진하지 않다

대략 4-5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어서 여유있게 놓아두었다

차의 향이 마른 상태의 찻잎보다는 물에 넣어 우릴 때 향이 더 진한 차였다

다 우린 포숑 벌스데이 티이다

홍차가 베이스라고 되어 있는데 색은 그리 진하지 않다

의외로 우린 후 건져낸 찻잎에서 씁쓸한 한약 냄새 같은 향이 난다

홈페이지에 'black tea from china'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인건지 아니면 'mallow'라고 아욱이 들어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향에 비해 맛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미비하다

그래도 향이 워낙 좋아 기회가 닿는다면 틴케이스로 구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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