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바빠 차를 마시고 포스팅을 할 시간이 없었다

차를 마시지 않은 것은 아니고 꾸준히 마시기는 했지만 사진을 찍고 글을 쓰기가 어려웠다

간만에 느긋하게 차를 마실 시간이 되어 오랜만에 글을 쓰기로 하였다

예전에 벌크로 된 하니앤손스 페퍼민트 티를 샀었는데 이번에는 티백 포장이 된 제품으로 구입하였다

가성비를 따지면 벌크 포장이 훨씬 저렴해서 좋지만 아무래도 편리하게 마시기엔 티백 제품이 좋다

총 20개의 티백이 들어있는데 티백 당 찻잎이 많이 들어있어 한 티백으로 여러잔을 우려도 충분하다

대체로 페퍼민트티는 특유의 떫은 맛과 쓴 맛이 나서 마시기 거북할 때가 있는데

하니앤손스 페퍼민트는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라 마시기 편하다

평소 페퍼민트 차의 맛이나 향이 너무 강해서 마시기 어려웠다면 하니앤손스 페퍼민트를 추천한다

 

대체로 약속이 있어 나가는 경우에는 시간 상 차를 마시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밖에 나가서도 차를 마시기보다는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큰맘먹고 전날 미리 냉침해둔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가지고 나갔다.

달콤 티 텀블러를 사용했는데 티망과 뚜껑이 잘 안 맞았는지 새는 바람에 좀 고생했다.

아무래도 잘 맞춰서 뚜껑을 닫아야 안 새나보다.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은 색이 굉장히 예쁘게 우러나오기 때문에 그냥 길에서 한장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물론 워낙 날씨가 맑고 화창해서 더 사진이 잘 나왔겠지만 말이다.

이 날 내가 극찬했던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뀨우가 처음으로 맛보았는데 풍선껌 맛이 난다고 하였다.

아마도 (단물 다 빠진) 풍선껌 맛이지 않을까 싶다.

역시 차도 지속적으로 마셔봐야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면 그 맛과 향을 즐기게 되는 것 같다.

혹시나 샐까봐 걱정되는 마음에 달콤 티 텀블러에 워머를 씌웠다.

달콤 티 텀블러는 기본적으로 워머가 포함되어 있는데 그동안 딱히 쓸 일이 없었다가 이 날 처음 개시했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공중전화 부스 안에서 한장 찰칵 찍었다.

 

밖을 돌아다니다보니 하니앤손스 라즈베리 허벌을 냉침했지만 마실 때는 미지근해졌다.

미지근하니 마시기 좀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무래도 아예 차갑게 마시거나 아니면 따뜻하게 마시는게 나은 것 같다.

 

오늘은 비도 내리고 날씨가 흐려 기분까지 괜히 싱숭생숭하다.

날씨 탓인지 상큼발랄한 차보다는 그냥 차분한 차가 마시고 싶어졌다.

루이보스라든지 카모마일 같은게 어울릴 것 같은데 없으니 대안으로 하니앤손스 패리스를 꺼냈다.

뜨거운 물을 담고 찻잎을 덜어내어 방으로 가져왔다.

별거 아닌데 오늘 같은 날씨에는 까만 하니앤손스 패리스 틴케이스가 어울린다.

괜히 달다구리가 먹고 싶어서 잠깐 밖에 나가봤는데 손이 가는 것이 없어 결국 차만 마시기로 했다. 

인퓨저을 넣을 때 물이 넘치지 않게 살살 넣어주어야 한다.

오늘은 다른 일을 하느라 사진만 찍어두고 우려내는 동안 지켜보지 못했다.

얼른 다녀온다고 생각했는데 그새 시간이 꽤 지나버린건지 엄청 진하게 우려져버렸다.

대략 4-5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었다.

요새는 가능하면 마시려는 차의 설명에 따라서 시간을 지켜 우리려고 하는데 오늘은 잠시 딴 일을 하다가 너무 우려버렸다.

밖에 나가니 갑자기 추워져서 살짝 추위에 떨면서 들어왔는데 집에 돌아와 따뜻한 차를 마시니 노곤노곤한 느낌이 든다.

내일모레 또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러다 어느순간 여름이 되어버릴 것 같다.

지난 주말에 꽃놀이를 다녀오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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