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차 한잔 게시판에 쓸지 먹부림에 쓸지 잠시 고민했는데

일단은 카페에 가서 꽤 오랜 시간 마시면서 있었으니 먹부림 게시판에 쓰기로 하였다.

전부터 포숑 홍차가 궁금하긴 했는데 폴바셋에서 포숑 티를 판매한다고 해서 짬을 내어 폴바셋에 다녀왔다.

은근히 폴바셋 매장이 내 기준에서 애매한 곳에 있어서 가기 어려웠는데

약속을 홍대로 잡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 갈 수 있었다.

올초까지 했던 폴바셋 누텔라 프로모션처럼 포숑도 프로모션 기간인 것 같았다.

폴바셋 누텔라 메뉴들도 메뉴판에는 없지만 요청하면 만들어준다고 하던데 포숑티도 앞으로 그럴지 궁금하다.

포숑 홍차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애플티를 주문하였고 약 5분 정도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폴바셋에서 포숑 홍차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테잉크아웃 컵에 제공해준다.

포숑 프로모션을 위한 홀더를 주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예쁘지만 그래도 티팟과 찻잔에 서빙되는 홍차를 받고 싶어서

테이크아웃잔이 아닌 일반 잔에 달라고 부탁하였다.

유심히 보니 서빙하기 전 뜨거운 물에 티팟과 찻잔을 데운 후에 담아주었다.

고대하던 폴바셋 포숑 애플티를 마신 소감은 '5분이라는 시간은 어떻게 정한걸까'였다.

내가 간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에는 없었지만 포숑 홍차를 주문할 경우 각 티에 따라 정해진 시간이 소요된다는 안내문이 적힌 종이가 있다고 한다.

그 중 포숑 애플티는 5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는데 직원이 그 시간대로 우렸다는 전제 하에 말하자면

너무 우려 쓴맛이 강해 마시기 어려웠다.

카페 내의 커피 향이 너무 강해서인지 향도 거의 느끼기 어려웠고 또 나중엔 향이 날아가서 거의 맡아지지 않았다.

물을 넣어 희석시켜 마셔야 하나 싶을 정도로 쓴맛이 너무 강했다.

다른 포숑 제품을 마셔보지 못해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잘 못 우린 것 같았다.

그리고 커피 향이 강하게 나는 카페에서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결론도 내릴 수 있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지만 그래도 포숑이라는 제품에 대해 여전히 궁금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직접 구매해서 마셔봐야 할 것 같다.

폴바셋 홍대입구역점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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