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의도 테라로사를 다녀왔다

전에 왔을 때보다 매장의 크기도 줄어들고 메뉴도 살짝 변화가 있었다

시향을 할 수 있는 원두가 많았는데 전부다 견과류 같은 기름진 느낌이 있는 원두였다

신선한 원두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블렌딩이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했다

메뉴가 다양해진만큼 메뉴판의 크기도 커졌다

예전에 주문했을 때는 산미가 강한 원두로 주문해서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산미가 적고 고소하고 쓴맛이 적당히 어우러진 원두라 괜찮았다

 

다양한 원두를 시향하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라로사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걸으면 위치하고 있다

 

커피맛이 좋기로 유명한 테라로사가 서울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여의도에 있는 테라로사 여의도점인데 건물 외부에 눈에 띄는 간판이 없어 살짝 헤맸다

건물 내부로 들어와야 테라로사 표시가 있으니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독립된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한화투자증권 건물에 있기 때문에 주말에는 한적한 편이다

카페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원두와 관련 용품들이었다

마치 차를 판매하는 것처럼 각 원두에 시향할 수 있는 테스터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여러가지 종류의 빵을 팔고 있었는데 커피와 잘 어울릴 종류로 준비되어 있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다

메뉴판을 수정하는 중이라고 하는데 다른 손님들의 말에 의하면 가격이 조금 올랐다는 것 같다

더운 날이지만 차는 핫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하여 마리아주 프레르 마르코 폴로를 하나 주문하였고

핸드드립 메뉴도 르완다 저스틴만 아이스로 주문할 수 있어서 그걸로 주문하였다

카페 입구 쪽보다 카운터에 있는 베이커리가 조금 더 먹음직스러운 메뉴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머핀 하나에 4천원은 너무 비싼 것 같다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보였던 피칸 파이도 있었다

초점이 나갔는데 레몬 타르트로 크기는 작고 가격은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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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치즈케이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었지만 크기가 작아 이것도 그다지 싸다는 느낌으 들지 않았다

테라로사에서 제일 유명한 케이크는 티라미수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테이블에서 이 티라미수를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살까 말까 많이 망설였지만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그냥 주문하지 않았다

카운터 옆은 커피를 준비할 수 있는 아주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그래서 음료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봐도 어떤지 잘 모르겠으니 넘기고

차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안타깝게도 테라로사는 차에 대한 이해는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마치 커피를 준비할 때처럼 티팟에 찻잎을 넣고 그대로 뜨거운 물을 들이 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물 따로 찻잎 따로 달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진동벨이 자그마하고 귀여웠다

테라로사의 시작은 강릉이라고 하는데 여기저기 지점이 많이 생겼다

겉보기와 다르게 매장이 상당히 넓었는데 천장이 높고 외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굉장히 탁 트인 곳이었다

다소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이 적었는데 오후가 되니 사람들로 북적여서 빈 테이블이 없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작은 테이블 중심의 공간이 있는데 이곳도 나중에는 사람들로 꽉 찼다

통유리지만 바로 앞에 큰 가로수가 있어 눈이 부실 정도로 밝거나 하진 않았다

식수대인데 레몬수 같은 것이 아니라서 나중에 차를 희석할 때 사용했다

먼저 차는 예상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우러나서 어떤 맛과 향인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티팟과 찻잔을 준비해준 것은 좋았지만 커피와 다르게 우려야 한다는 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커피는 평소에 마시던 원두가 아니어서 그런지 뀨우의 입맛에는 뭔가 아리송한 맛이었다고 한다

한 번 더 방문을 해야 어떤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테라로사커피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한화투자증권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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