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가는 길에 뀨우가 브런치가 먹고 싶다고 하여 브런치를 판매하는 곳을 검색해보았다

대체로 신촌 브런치카페라 하면 뉴욕비앤씨, 크레바스, 그리고 에이투지를 많이 가는 것 같았다

어떤 메뉴를 파는지, 평은 괜찮은지 검색해본 후에 신촌 A to Z를 가기로 하였다

신촌 에이투지는 신촌 번화가 쪽이 아닌 골목 안에 위치하고 있었다

잘 다니지 않던 골목길에 있어 생소하였는데 신촌 에이투지 외관이 예뻐서 마음에 들었다

신촌 A to Z에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꽤 넓은 카페였다

사진에서 보이는 자리 외에도 더 안쪽에 자리가 있어 생각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테이블과 의자는 전부 제각각이었는데 각각 나름의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괜찮았다

신촌 에이투지에는 테이블마다 이렇게 초를 넣을 수 있는 장식품이 놓여 있었는데

원래 이 날 앉은 자리에는 장식품 안에 초가 없었다

직원에게 부탁하자 친절하게도 초에 불을 붙여서 넣어주었다

신촌 A to Z의 메뉴판을 보니 간단한 안내가 먼저 적혀있었다

기본적으로 1인 1음료 정도를 시켜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무릎담요와 비상약, 여성물품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몰랐는데 신촌 에이투지는 비주얼 비스트로 카페라고 하여 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신촌 A to Z 음식 메뉴 첫번째 장에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파스타가 안내되어 있었다

가격은 신촌 물가를 감안했을 때 무난한 수준이었다

뀨우가 먹고 싶어했던 플레이트에 소시지와 빵이 놓인 브런치 메뉴는 없었기에

파니니와 샐러를 하나씩 주문해서 먹기로 하였다

파니니는 고르곤졸라 치즈 파니니를, 샐러드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하였다

파스타도 궁금하긴 한데 이 날은 브런치 메뉴를 먹으러 간 것이라 넘겼다

신촌 에이투지 메뉴판 2번째 장을 보니 각종 음료가 적혀있었다

커피 음료와 각종 차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의외로 신촌 A to Z는 커피 메뉴가 단촐하다

클래식 티라는 메뉴에는 마르코폴로와 웨딩임페리얼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마리아쥬프레르를 준비해놓았나보다

밀크티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뀨우가 밀크티를 주문하자고 하였지만

어쩐지 밀크티와 주문한 파니니, 샐러드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서 주문하지 않기로 하였다

신촌 에이투지가 비주얼 비스트로 카페라고 하더니 음료 메뉴가 참 많았다

브런치 메뉴와 잘 어울릴 것 같은 에이드를 주문하기 위해 직원에게 어떤 것이 제일 잘 나가는지 묻자

라임과 자몽이 잘 나간다고 하길래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라임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이외에도 요거트와 프룻라떼, 스무디와 같은 음료가 있었고 의외로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신촌 에이투지의 메뉴판이었다

뒷면을 넘기자 술 메뉴만 2-3장 정도 있었는데 사진을 찍다 지쳐 여기까지만 찍기로 하였다

신촌 A to Z는 모히또를 논알콜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 신촌 에이투지는 모히또와 샹그리아를 2리터짜리 피처로 주문할 수 있고

마티니와 마가리타 등 다양한 종류의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힘겹게 주문을 마치고 물티슈를 부탁하였더니 귀여운 그릇에 물티슈를 담아서 가져다 주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티슈에 A to Z cafe라고 적힌 로고는 카페의 준비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가장 먼저 주문한 신촌 에이투지의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나왔다

생각보다 꽤 풍성한 샐러드였는데 따뜻하게 데운 빵이 나와 좋았다

소스는 발사믹 소스인 것 같았는데 일반적인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가 아닌 좀 더 걸쭉한 느낌의 소스였다

먹어보니 역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카페 마마스의 리코타치즈 샐러드가 제일인 것 같다

물론 신촌 에이투지의 리코타치즈샐러드도 나쁘지 않았지만 리코타치즈가 생크림 같은 느낌이라 아쉬웠다

신기한 것은 신촌 A to Z의 리코타치즈샐러드에 들어있는 야채 중에 겨자잎이 들어있다는 것인데

별로 맵지 않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면서 먹다 엄청나게 매운 겨자맛이 올라와 눈물 쏙 빠지게 하였다

뒤이어 나온 신촌 에이투지의 고르곤졸라치즈 파니니이다

원래는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파니니를 주문할까 했었는데 토마토가 싫다며 뀨우가 이것을 주문하였다

신촌 A to Z에서 파니니를 주문하면 사이드로 샐러드가 약간 나오는데

이 샐러드에도 겨자잎이 들어있어 자칫 매운맛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자신없으면 골라내고 먹는 것이 낫다

신촌 에이투지 고르곤졸라 치즈 파니니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꿀을 찍어먹으니 맛있었다

의외로 꽤 시간이 걸린 신촌 에이투지 라임 에이드이다

생 라임을 넣어서 만들어주는데 사이드로 프레첼 과자를 몇 개 준다

그리고 작은 쟁반에 코스터와 키티까지 함께 주는데 어울리지 않게 귀여웠다

신촌 A to Z의 라임에이드는 단맛이 거의 없는 에이드로 라임 특유의 새큼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신촌 에이투지에서는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가 아니라 탄산수를 이용하는 것 같다

만일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라임에이드 말고 다른 음료를 주문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신촌 A to Z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먹다보니 빵이 아쉬워 혹시 리필이 되냐고 물었다

신촌 에이투지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먹으면 1회 빵 리필이 무료로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빵 리필을 부탁하였더니 저렇게 큰 머그잔에 그릴에 구운 빵을 4조각 리필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카페 마마스가 제일 맛있다

카페 마마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큰 기대없이 간 곳인데 이 날 친절한 직원을 만나서인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신촌 A to Z는 아기자기한 느낌이라기보다는 묘하게 어른스러운 느낌의 카페였는데

굳이 브런치가 아니라도 저녁에 술 한잔 간단하게 걸치기 위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촌 에이투지는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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