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익스프레스에서 가성비와 맛 모두 만족스럽게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자연히 생어거스틴에 발길이 뜸했는데

예전에 종종 가곤 했던 생어거스틴 강남교보타워점을 오랜만에 다녀왔다

강남에 생어거스틴 매장이 많은데 그중에서 생어거스틴 강남교보타워점은 신논현역 바로 옆에 있는 교보타워에 있다

가뜩이나 생어거스틴 인테리어 자체가 어두운데 교보타워 내에 있어 더욱 어둡다

입구가 작지만 의외로 내부는 꽤 넓고 따로 분리된 룸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룸의 경우 예약을 하거나 수가 많아야 한다

먼저 주문했던 생어거스틴 치킨 캐슈넛이다

닭고기를 튀겨 각종 야채와 캐슈넛을 함께 굴소스에 볶은 요리라고 하는데 무난한 메뉴였다

바삭한 튀김이라기보다는 소스에 볶아서 그런지 부드러운 식감이었는데 먹다보니 조금 느끼한 느낌이 들었다

매장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생어거스틴 치킨 캐슈넛 가격은 19000원이었다

생어거스틴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왕새우 팟타이인데 이 날 생어거스틴 강남교보타워점 왕새우팟타이는 실망스러웠다

생어거스틴 자체 레시피가 바뀐 것인지 아니면 이날 유독 조리가 잘못 된 것인지

면은 팅팅 불어 소스에 절여있었고 전반적인 양도 줄어들어 평소보다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평소 방콕익스프레스의 팟타이를 즐겨먹지만 아무래도 자주 가기 어려워 프랜차이즈인 생어거스틴의 팟타이도 즐겨먹는데

이런 맛이라면 더이상 생어거스틴에 갈 이유가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서비스는 직원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라 친절한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그렇지 않은 직원은 애매한 그런 매장이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팟타이의 맛은 실망스러웠다

생어거스틴 강남교보타워점은 신논현역 6번 출구 앞 교보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어쩐지 속이 더부룩해 과하게 먹으면 안될 것 같아 샐러드 같은 것을 먹자고 한 저녁이었다

그렇지만 그냥 풀떼기만 있는 샐러드를 먹자니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결국 서가앤쿡을 가기로 하였다

늦은 저녁 갔더니 어둑어둑해서 간판만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신논현역에서 가깝고 대체로 매장이 크게 붐비지 않아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곳이다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건물 2층과 3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3층은 손님이 많을 때만 열리는 듯 하다

이 날도 손님이 그리 많지 않아서인지 2층만 이용할 수 있었다

따로 엘레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걸어서 2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매장이 제법 크고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 주변의 방해 없이 식사하기 좋다

또 날씨가 선선한 때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때 창가자리에 앉으면 운치있다

서가앤쿡에 가면 항상 주문하는 메뉴인 목살스테이크샐러드이다

배가 고팠다면 한상차림 메뉴를 주문했겠지만 이 날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속이 좋지 않아 샐러드만 먹기로 했다

목살스테이크샐러드의 사이드로 나오는 감자튀김 양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이 날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샐러드는 고기의 겉이 약간 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다

전반적으로 소스를 듬뿍듬뿍 뿌려주기 때문에 간이 센 느낌이 들어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샐러드의 가격은 19800원이며 서가앤쿡의 모든 메뉴는 2인분이 기준이기 때문에

여자 2명이라면 목살스테이크샐러드 하나만 시켜도 과식하지 않는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신논현역 7번 출구나 6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에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전부터 가보려고 벼르고 있었던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에 드디어 다녀왔다

체인점이지만 본점이 훨씬 맛있다는 후기가 많아서 기대했는데 역시 본점은 다르네,라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프랜차이즈이니 모든 매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그렇지 않다면야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이 종종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다행이다

 

본점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다른 매장에 비해 친절하였다

자리가 없어 문가 쪽에 앉았는데 잠시 후 안쪽에 자리가 나자 혹시 더 편한 자리로 옮기시겠냐며 물어보거나

앞접시를 찾아서 두리번거리고 있자 알아서 앞접시를 가져다주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친절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굳이 음식맛이 아니더라도 친절하니까 앞으로도 올 수 있겠다 싶었다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본점에 왔으니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모두 시켜보았다

먼저 홍콩반점0410 본점의 자장면이다

자장소스에 들어간 고기가 길게 채썰어져 있는 것 외에는 겉보기엔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잘 비벼서 딱 한입 먹는 순간 다른 점을 알 수 있었다

면발이 다르다!

홍콩반점0410 본점은 다른 지점보다 약간 더 굵은 면발을 사용하는데 이 면발이 쫄깃하니 정말 맛있다

사실 자장소스나 그런건 다른 지점보다 확연히 맛있다거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진 않았는데

이 면발이 워낙 맛있으니 배부르다 해놓고서 자장면 한그릇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지금까지도 생각날 정도니 아무래도 조만간 다시 가서 자장면을 먹어야 할 듯 싶다

짬뽕도 자장면과 같은 면을 사용하는 것 같았는데 짬뽕에 들은 면 역시 굉장히 쫄깃하다

홍콩반점0410 본점의 짬뽕은 국물이 그리 맵지 않아 요새 매운 국물을 좋아하는 뀨우는 다소 아쉬워했지만

역시 면만큼은 정말 맛있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해물의 신선도도 나쁘지 않았고 다음번엔 맵게 해달라고 부탁하거나 고춧가루를 좀 넣어 먹으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홍콩반점0410 본점에서 주문한 탕수육 소 사이즈이다

의외로 탕수육은 다른 지점에서 먹은 것과 비슷하였다

방문하기 전 검색해보았던 블로그 글들에 의하면 이 탕수육이 다른 지점과 다르게 정말 맛있다고 하던데

홍콩반점0410 본점의 탕수육이 맛없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하게 맛있었다

아니면 자장면에서 큰 충격을 받아서 상대적으로 탕수육이 평범하게 느껴졌나 싶기도 한데

역시 다음번에 방문해서 다시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다른 지점에 비해 맛도 더 뛰어나고 친절하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갈 것 같다

 

+2015년 5월 25일 재방문해보니 자장과 짬뽕 모두 면이 얇고 평범하여 처음 먹었을 때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정확한 맛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방문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 음식의 맛이 복불복이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논현본점이라고 하지만 홍콩반점0410 논현본점은 논현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다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오거나 신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백종원 골목에 들어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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