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녹차 관련된 메뉴를 먹어보았다

지난번에 녹차 디저트들이 인기가 괜찮았는지 이번에는 부드러운 녹차 팥 카스테라라는게 나왔다

팥과 녹차의 조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스타벅스에서 한창 유행했던 생크림 카스테라 시리즈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로 비슷한 모양새였다

반을 갈라보니 살짝 붉은 색 크림과 팥 알갱이가 들어 있었다

 

카스테라에서 녹차맛이나 향은 옅었지만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카스테라의 맛 자체는 괜찮은 편이었다

크림은 딱딱하고 입안에서 뭉치는 크림이라 식감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팥 알갱이가 있어 그 분에서는 만족하였다

녹차나 팥의 맛이 풍부한 것을 바라지 않고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뉴 그린티 프라푸치노와 미드나이트 모카 프라푸치노는 새로 나온 프라푸치노 메뉴였다

뉴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뉴'라는 말이 붙은 것이 의미 없을 정도로 맛이 없었다

기존의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그린티 파우더가 들어가는데

뉴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그린티샷과 치즈케이크 파우더가 들어간다

치즈케이크 파우더라고 해서 풍부한 치즈케이크 맛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느끼한 맛과 향만 나는데다

애초에 치즈케이크와 녹차는 썩 어울리기 힘든 재료기 때문에 이도저도 아닌 맛이 나버렸다

그린티 샷이라는게 어떤 재료인지 알 수 없었으나 파우더처럼 양을 추가하는게 가능하지도 않아 녹차맛을 진하게 하기도 쉽지 않았다

굳이 나누자면 미드나이트 모카 프라푸치노가 맛이 나았다

기존의 모카 프라푸치노는 모카 시럽만 들어가는 데에 비해 미드나이트 모카 프라푸치노는 블랙 모카 파우더로 맛을 낸다

거기다 음료를 제조할 때 중간에 크림을 잔뜩 넣어 크리미한 맛까지 더해졌다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흔히들 빠삐코나 초키초키와 맛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거보다 먹기 편한 슬러시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평소 단 음료를 좋아한다면 메뉴가 없어지기 전에 한번쯤 마시기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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