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의도에서 입소문이 난 브런치 가게인 세상의 모든 아침을 다녀왔다

건물의 50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귀가 먹먹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경련 건물 내 위치하고 있어 다소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들어가서 보니 생각보다 매장이 넓고 바로 옆에 있는 매장에서는 전체를 빌려 행사를 하고 있었다

좌석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테이블이 작아 불편했지만 그래도 천장이 높고 창문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덜 답답했다

요즘 해가 늦게 져서 저녁 시간에 갔더니 야경보다는 풍경에 가까운 느낌으로 밖을 구경할 수 있었다

창가자리가 안쪽자리보다 인기라 대체로 미리 예약을 해야 창가자리를 앉을 수 있는 모양이다

조금 더 깔끔한 디자인의 식기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화려한 꽃무늬 접시가 놓여 있었다

여름이라고 수박주스를 판매하는 모양이다

꽃은 조화인 것 같았다

 

메뉴판이 길어 접어두었다

음식을 주문하니 식전빵이 나왔다

두 종류의 빵이 나왔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종류는 따뜻하고 나머지는 차가웠다

빵 자체가 맛있는 편은 아니라서 맛만 보고 말았다

맥주를 주문했는데 잔이 있는 경우에는 맥주와 맞춰서 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랜덤이라고 한다

와인처럼 맥주로 어떤 것이 좋을지 묻자 추천을 해주었다

주문한 버거가 먼저 나왔다

오동통한 감자튀김이라 마음에 들었다

의외로 햄버거의 맛도 좋았다

식전빵에 비해서 햄버거번의 맛도 괜찮았고 안에 들어있는 패티가 잡내 없이 부드러웠다

평소 BBQ소스를 좋아하지 않아 살짝 걱정했는데 소스가 과하지 않고 살짝만 들어있어 좋았다

주문한 빠에야는 양이 많은 듯, 적은 듯 다소 애매한 느낌으로 나왔다

그래도 통통한 새우가 많이 들어있고 겉에 장식처럼 놓은 새우도 살을 발라먹기 편하게 손질이 되어 있었다

먹으면서 뭔가 익숙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니 마치 쌈장 같은 맛의 양념이었다

밥이 고슬고슬하고 양념이 익숙해서 맛있게 먹었다

해가 지기 시작하고 어두워지자 천장의 조명이 켜졌다

전반적으로 노란 조명이고 어둡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조명이었다

그리고 각 테이블마다 초를 가져다주는데 분위기는 좋았지만 테이블이 작아 좀 불편했다

그래도 탁 트인 곳에서 야경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바로 앞에 국회의사당이 있어 일정 시간이 되자 한꺼번에 파바밧 조명이 켜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올 때 보니 세상의 모든 아침에서 판매하는 디저트가 놓인 진열대가 있었다

다음에는 식사 말고 디저트와 차를 마시러 오면 좋지 않을까 싶다

들어올 때는 날이 밝아서 그냥 하얀 벽이었는데

나갈 때는 날이 어두워져서 색이 바뀌는 조명을 켜서 색으로 가득 찼다

물론 사진은 잘 나오지 않지만 그냥 보기에는 좋았다

 

음식 맛이 아쉽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갔기 때문인지

아니면 전반적으로 무난한 맛의 음식을 골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식사하기 괜찮았다

다만 테이블이 작고 간격이 좁으니 편하게 식사하는 분위기를 바라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여의도 세상의 모든 아침은 여의도역 1번 출구 혹은 2번 출구로 나와 전경련회관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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