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촌에 갔을 때만 해도 빵집이 그렇게까지 많진 않았던 것 같은데

몇 개월만에 빵집이 엄청나게 늘어서 여기저기 갈 곳이 많아졌다

서촌에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통인스윗은 정해진 시간에 가면 갓 구운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통인스윗을 지났는데 오후 1시5분에 타르트가 나온다는 안내판을 보고

식사 후 느긋하게 오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갔더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그래도 구워져 나온 타르트를 사서 바로바로 계산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줄은 금방 줄어 들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갓 구운 에그타르트의 달콤하고 진한 향이 나서 기대되었다

타르트는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인 에그타르트를 하나 주문하였다

음료 종류가 제법 있었는데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서촌 통인스윗 에그타르트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에그타르트보다 덜 구워진 느낌으로 색이 옅었다

갓 구워서인지 몽글몽글한 크림으로 되어 있어 굉장히 부드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보니 그간 먹었던 에그타르트와는 확연히 다른 식감이었다

단단함이 전혀 없고 아주 부드러운 크림 같은 필링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주 부드러운 에그타르트니 그 점을 감안하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매일 다르다고 한다

미리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을 알아보고 다른 곳을 갔다가 시간 맞춰 재방문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서촌 통인스윗은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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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팡야라는 유명한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낸 디저트 카페인 스위트빵야에 다녀왔다

스위트빵야는 서촌에 있는데 아직 다른 곳에는 매장이 없다고 한다

입간판에 있는 우지 말차 몽블랑과 쌀가루 쇼트케이크가 대표 메뉴인 곳이다

매장 창문에 이런저런 메뉴 설명이 있는데 확실히 말차를 사용한 디저트가 많았다

서촌 스위트빵야는 영업시간이 독특하였다

휴무일이 없는 대신 화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나머지는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휴무일은 매달 미리 공지하는 듯 하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 테이블이 4-5개 정도 밖에 없고 그나마도 거의 다 차 있어서 자리를 먼저 잡았다

가장 먼저 케이크 쇼케이스부터 구경했는데 의외로 케이크 종류가 꽤 있었다

롤케이크는 도쿄팡야의 롤케이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파운드 케이크는 홀사이즈로 판매 중이었는데 조각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품절됐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지 말차 몽블랑은 넉넉하게 남아 있었다

내가 주문한 후로 전부 이 몽블랑을 주문해서 나중에는 재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푸딩과 롤케이크 조각도 있었는데 이 날은 작정하고 말차 디저트를 섭렵하러 간 것이라 구경만 했다

쌀가루 말차롤를 피스로라도 먹을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쌀가루라고 하여 고민 끝에 고르지 않았다

가장 유명한 메뉴라는 쌀가루 쇼트케이크는 말차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넘겼다

우지 말차 몽블랑부터 고르고 난 뒤에 상온에 있는 디저트 코너를 구경하였다

종류가 그리 다양하진 않았지만 비율을 봤을 때 말차가 들어간 디저트가 제법 많았다

완전 밀봉이 아닌 것 같아 사지 않았던 우지말차쿠키는 지금 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다

야끼마루빵을 주력으로 삼는 듯, 가장 높은 곳에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조합의 재료를 사용해서 흥미로웠지만 일단 야끼마루 말차만 골랐다

세트로 구입하면 가격 할인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이만큼 사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빵인지는 뒤에 이어 말하도록 하겠다

말차 파운드 슬라이스는 마블링이 예쁘게 잘 나왔다

우지 말차 쉬폰은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먹어봐야겠다

오른쪽에 있는 상온 보관 디저트는 귀여운 무민 쟁반에 담아 카운터로 가져가면 된다

카렐차펙 차와 츄하이를 판매 중이었는데 현지 가격은 물론, 국내 가격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었다

고민 끝에 시즌 메뉴라는 사과주스 한잔과 일본 녹차를 한잔 주문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디저트까지 먹고 온 터라 배가 너무 불러 몽블랑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달라고 하였다

자리에서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와 우지 말차 몽블랑이 나왔다

이 날 구입했던 말차 제품들의 떼샷을 찍어 보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지 말차 몽블랑, 일본 녹차, 야끼마루 말차, 말차 휘낭시에, 슬라이스 말차 파운드케이크이다

먼저 스위트빵야게 가게 만든 우지 말차 몽블랑부터 맛을 보기로 하였다

가격은 5500원으로 요즘 케이크 가격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0% 정도 부족한 맛이었다

위에 얹어진 밤앙금과 말차가 섞인 크림은 맛있었지만 아래에 시트가 맛이 없었다

추측으로는 야끼마루빵과 동일한 것 같은데 짠맛이 나고 퍽퍽해서 어울리지 않았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에는 통밤이 들어 있었는데 생크림과 밤이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위에 얹어진 말차 밤크림만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제일 잘 나간다고 하여 주문한 일본 녹차는 정말 진했다

함께 준 작은 잔에 티백을 옮기고 천천히 녹차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달달한 몽블랑을 먹고 난 후여서 그런 것인지 의외로 100% 사과즙이라는 사과주스의 맛은 평범하였다

깔끔하게 완전밀봉으로 포장되어 있던 슬라이스 말차 파운드의 가격은 3000원이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 듯 하지만 촉촉하고 폭신해서 맛있었다

말차맛이 조금 더 진했다면 좋겠지만 무난하게 먹기에는 좋았다

특히 식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뒤이어 먹은 말차 휘낭시에의 가격은 2200원으로 마찬가지로 조금 비싼 편이었다

그렇지만 포장을 풀자마자 훅 풍기는 말차향이 굉장히 좋았다

스위트빵야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서 다시 먹을 디저트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없이 말차 휘낭시에를 고를 것이다

말차맛이 진하고 적당히 단맛이 나서 맛있었다

지나치게 목메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밀도 높은 쫀쫀함이 느껴졌다

케이크 시트와 같은 것이 아닐까 추측했던 야끼마루 말차는 2500원으로 사이즈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밀봉 포장이었는데 야끼마루만 그냥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다

색이 진하고 가운데 찍힌 벚꽃이 귀여웠다

조금 숙성이 된 것인지 아니면 케이크 시트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몽블랑 시트보다는 조금 나았다

말차맛이 진한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왜 짭쪼름한 맛이 나는지 잘 모르겠다

목메이는 식감으로 잘 부서지면서 퍽퍽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말차 디저트를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

아직 못 먹은 쿠키와 쉬폰 케이크를 먹으러, 또 정말 마음에 들었던 말차 휘낭시에를 먹으러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서촌 스위트빵야는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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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케이크집에서 아주 잘 만든 케이크를 맛보았다

카페긴 하지만 일반적인 카페에 비해 케이크 메뉴에 집중한 곳이었다

특히 유명한 것이 바바로와즈라는 케이크였는데 말차가루를 사용한 케이크라고 한다

가게가 깔끔하고 예쁜데 주변은 빌라 같은 것이 많아서 홍대 뒷골목 같은 느낌이었다

가게가 길쭉해서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앉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이 날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창가에 앉을 수 있었는데 창문이 통으로 열려서 실내인듯 실외인듯 분위기가 좋았다

이 날 주문했던 바바로와즈는 인터넷에 평이 참 좋아 어떤 케이크일지 궁금했는데 의외로 모습은 단촐하다

한 입 먹어보니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굉장히 이모저모 신경써서 정성들여 만든 케이크였다

입자가 굵은 설탕이 위 아래 뿌려져 있어 부드러운 무스와 바작하게 씹히는 설탕이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이었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식감도 독특하고 이모저모 신경쓴 기색이 역력한 케이크였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참 맛있었다

케이크 종류가 많았는데 다른 종류는 맛이 어떨지 궁금해졌다

말차맛이 그리울 때 찾을 곳이 생겨 기뻤다

서촌 코코블랑은 효자 베이커리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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