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몇 번 말했지만 맛집의 불모지인 보라매는 특히나 괜찮은 카페가 없었더랬다

물론 보라매타운 쪽으로 가면 스타벅스며 커피빈이며 일리며 프랜차이즈 카페가 즐비하지만

정작 보라매역 부근에는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는 탐앤탐스와 엔제리너스 정도 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할리스가 생겨 종종 가곤 하지만 그래도 프랜차이즈보다는 개인 카페만의 개성을 느끼고 싶은 때가 있다

전혀 어울리지는 않지만 보라매역 부근에도 제법 멋드러진 카페가 있다

크래프트존이라는 곳인데 밤에는 맥주와 안주를 파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 먹거리 x파일에서 좋은 평을 받았다는데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술을 함께 파는 곳이라서 그런 것인지 커피보다는 술 메뉴가 더 앞에 있다

그리고 술을 넣어 파는 19금 라떼라는 것도 있는데 항상 궁금하지만 낮에 방문하는 터라 아직 도전하지 못하였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에이드도 팔고 이것저것 제법 많은 종류의 음료를 판다

딱 봐도 안주라는 생각이 드는 메뉴들이 있는데 저녁에는 회식을 하거나 동네 주민들이 모여 술 한잔씩 걸치는 분위기라고 한다

안주의 양은 적은 편인데 맛은 무난하게 괜찮다는 평이다

보라매 크래프트존에서는 리쉬티도 팔고 있었다

예전에 프릳츠에서 마셨던 기억이 나서 오랜만에 프릳츠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닐라라떼를 주문하고 살펴보니 아무래도 골목 안에 있어 평일 낮에는 사람이 적은 편이었다

앉아서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삼삼오오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분위기라고 할 수 있다

저녁에는 술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하니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지나보다

주문한 바닐라라떼가 나왔다

커피 맛이 진한 편이라 달달한 시럽과 어우러져 맛있다

다음에는 꼭 19금 라떼를 마셔봐야겠다고 다짐하였다

보라매 크래프트존은 보라매역 3번 출구나 4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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