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루다간 영영 쓰지 못하게 될까봐 부랴부랴 오사카 여행에서 마셨던 밀크티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하였다

예전에 비해 우리나라도 다양한 밀크티가 판매되고 있고 또 일본에서 수입되는 밀크티도 많아서

일본에서 마신 밀크티의 가짓수가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구할 수 없는 밀크티를 중심으로 마셨으니 혹시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밀크티를 마신다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먼저 도토루 자스민 티라떼이다

사실 자스민이라고 적힌 것을 보지 못하고 그냥 밀크티려니 하고 덥썩 구입하였다

적당히 부드럽고 달달하며 우유맛이 강했다

차맛이 엄청 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내 밀크티에 비하면 진한 편이었고

싸한 꽃향기 같은 것이 나서 처음에는 얼그레이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자스민향이었나보다

꽃향 나는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립톤 밀크티가 판매되고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듯 다른 듯 그런 맛이었다

우리나라 립톤 밀크티가 물맛이 많이 나는 것에 비해 일본 립톤 밀크티는 우유맛이 강했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마실 수 있는 밀크티였는데 양이 좀 많은 것이 여행자에게는 아쉬웠다

로손에서 판매하는 우치카페 시리즈의 타피오카 로얄밀크티이다

묘하게 진하고 쌉싸름한데 그 맛이 강해 코코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타피오카 펄은 카페에서 판매하는 버블티의 쫄깃한 펄이 아니라 아삭한 식감이었다

펄을 제외한다면 밀크티 자체는 굉장히 맛있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마신 밀크티 중에서 제일 맛있었고 진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지난번 여행에서도 마셨던 것 같은 세븐일레븐 로얄 밀크티이다

진하고 맛이 좋지만 얼그레이 같은 싸한 맛이 나서 아쉬웠다

그 향만 제외하면 만족스러운데 평소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애매했다

얼그레이 밀크티 같이 싸한 맛이 나는 밀크티를 좋아한다면 추천이다

로손 우치카페 타피오카 로얄밀크티가 맛있어서 이번에는 그냥 로얄밀크티를 마셨는데 이건 별로였다

똑같은 밀크티에 펄만 뺐을거라 생각하고 산건데 밍밍하고 옅었다

무인양품에서 판매하는 밀크티는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제품이라 한국으로 가져와서 마셨다

무인양품 카레라든지 과자 종류를 맛있게 먹어서 이것도 기대가 컸는데 그냥 전형적인 물맛 진한 밀크티였다

굳이 특징을 찾자면 그래도 차향이 좀 진하다는 정도였는데 굳이 사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커피로 유명한 보스에서 나온 밀크티도 있었는데 이것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 밀크티였다

생크림을 넣었다고 강조한 것처럼 우유맛이라보다는 크리미한 크림 맛으로 마무리가 되는 밀크티였다

차향이 진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물맛 강한 밀크티와 살짝 다른 점이 신선했다

캐리어나 위에 여유가 있다면 한번 정도 사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

 

일본에서 마신 밀크티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없이 로손 타피오카 로얄 밀크티를 고르겠다

다음에 가면 또 마시고 싶은 밀크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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