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근처에 있는 영동시장에 프랜차이즈가 아닌 핫도그집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형제쌀핫도그라는 곳인데 프랜차이즈 핫도그집들이 생기기 전부터 있었던 모양이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지만 그래도 여느 핫도그집처럼 다양한 토핑과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이 날 주문했던 핫도그는 모짜렐라치즈가 들어간 핫도그와 크기가 큰 점보핫도그였다

핫도그 맛 자체가 나쁘진 않았는데 미묘하게 탄맛 같은 것이 나서 아쉬웠다

논현 형제핫도그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예전부터 뀨우가 함께 가자고 했던 양꼬치 전문점 더 램을 드디어 다녀왔다

곱창이라든가 생간 같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들을 잘 먹는 편이라서 양꼬치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였다

연말 평일 저녁 6시반쯤 방문하였던 논현 더 램은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니 매장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고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매장 안부터 밖까지 줄이 길게 있었다

양고기의 주요 생산국은 어딜까 궁금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산을 많이 쓰나보다

논현 더 램은 직접 직수입한 어린 양고기만 사용한다고 한다

가게 안은 그리 넓지 않고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굉장히 좁았다

창가 바로 옆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 나가려면 옆 테이블 사람들이 일어나서 비켜줘야만 나갈 수 있을 정도다

테이블의 크기는 넉넉한 느낌이었는데 그건 아마도 4명 테이블에 두 명이 앉아서 그런 것 아닐까 싶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가장 앞 장에 더램의 유일한 세트메뉴가 있었다

프렌치 랙, 양갈비, 더램 양꼬치 세가지로 구성된 제품인데 처음엔 양갈비를 먹을 생각이 없던터라 세트메뉴는 제꼈다

아마도 프렌치 랙이 더 좋은 고기인지 생 양갈비보다 가격이 약간 더 비쌌다

논현 더램 꼬치 종류는 총 6가지였는데 양념의 종류에 따라 분류가 되어 있었고 1인분에 10개 정도의 꼬치가 제공된다

아쉬운 것은 양갈비나 양꼬치나 처음 주문은 무조건 2인분 이상 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지만 처음에만 그렇고 추가로 주문할 경우는 1인분씩 주문이 가능하다

저녁을 먹지 않고 갔던터라 혹시 밥 종류가 있을까 싶어 봤는데 아쉽게도 밥은 없었다

탕, 국수, 만두 등 중국음식 느낌의 메뉴가 있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간간이 시켜먹는 사람들이 보였다

앞 장의 꿔바로도 옆 테이블에서 시켜먹어서 보았는데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술도 판매 중이었고 다들 술 한 잔씩 걸치러 오는 분위기였다

술을 주문하지 않고 꼬치만 주문하니 사장님이 재차 주문을 확인할 정도였다

아주 예전에 인도커리집에서 양고기가 들어간 커리를 먹은 것 외에는 양고기를 처음 먹는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일단 가볍게 the램 양꼬치와 플레인 양꼬치를 각각 1인분씩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기도 전에 먼저 땅콩, 마늘, 단무지, 피클과 양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향신료를 준비해준다

잠시 기다리니 나온 the램 양꼬치이다

아마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빨간 향신료를 양고기 겉에 묻혀 만든 꼬치인 것 같은데

양고기 특유의 잡냄새를 잡아주는데다 무난한 맛이라서 먹기 좋았다

그리고 후추 정도만 뿌려져서 나온 듯한 플레인 양꼬치인데 아무래도 향신료가 별로 쓰이지 않아서 양고기 냄새가 좀 난다

그래도 부드럽고 양고기 냄새가 진하지 않아 이 또한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손님이 워낙 많아서 그런 것인지 따로 설명을 해주지 않아 꼬치를 기계에 걸쳐놓고 익었다 싶을 때 하나씩 빼서 먹었다

기름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고기가 부드럽고 특유의 냄새가 강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꼬치를 다 먹고 나니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어 양갈비 1인분을 추가하였다

딱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양갈비와 함께 나온 가위가 독특하였다

남은 꼬치는 위에 얹어두고 바로 양갈비를 불판에 올렸다

저 세 덩어리가 1인분으로 양이 많지 않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제법 많다

양갈비를 추가해서 익히는데 잘 익지 않아 불이 너무 약한 것이 아닌지 물었더니

양갈비는 소고기처럼 살짝 익혀 먹는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런저런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양갈비는 소금에 찍어먹으면 맛있다며 따로 소금을 가져다주었는데

그 전에 양꼬치와 진한 향신료를 찍어먹었던터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소금에 찍어먹으니 풍미가 살아났다

 

나중에 계산을 하러 나갈 때 들은 말이지만 원래 양갈비를 주문하면 다른 양꼬치집처럼 갈빗대에 포일 같은 것을 감싸

먹기 좋게 해준다고 하는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이 워낙 안쪽 자리라서 다른 테이블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그만큼 매장이 좁고 복닥복닥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양꼬치와 양갈비 모두 맛이 좋았고

의외로 양꼬치집 치고 손님들의 연령대가 그리 높지 않아 캐쥬얼한 분위기에서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논현 더램은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논현에서 신논현역이나 강남역 쪽으로 가다보면 항상 지나치는 가게가 있었다.

논현동초밥이라는 곳이었는데 어쩐지 입구가 좁아 숨겨진 맛집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어느 평일 저녁, 강남에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즉흥적으로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에 가게 되었다.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은 초밥메뉴와 안주메뉴가 있었다.

술을 마시러 간 것은 아니라서 간단하게 초밥을 먹기로 했다.

아마도 논현동 스페셜 초밥을 주문했던 것 같다.

초밥을 주문하면 작은 우동도 함께 제공한다.

맛은 있었다.

회도 싱싱했고 밥의 질은 정도라든지 그런게 좋았다.

하지만 워낙 양이 적어서 배부르게 먹으려면 혼자 저 두판을 다 먹어야 할 정도였다.

우동을 먹었는데도 배가 부르지 않아 결국 2차로 와라와라에 갔다.

맛은 있지만 워낙 양이 적어 아쉽다.

 

논현동초밥은 젊은 사람들이 간다기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정장차림의 중년 아저씨들이 저녁에 술 한잔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미리 예약도 받는 것 같았고 초밥보다는 술 한잔 하면서 안주로 이런저런 메뉴를 시키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논현맛집 논현동초밥은 바로 건물이 공사중이기 때문에 자칫 입구를 보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

논현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보면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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