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쪽에서 샐러드를 먹으려고 검색하다가 찾은 곳인데 매우 만족스러워서 2주 연속으로 찾은 맛집이 있다

바로 팬케익팬트리라는 곳인데 여기저기 분점을 내고 있지만 광교가 본점인 브런치집이다

광교 카페거리 대부분의 가게가 그러하듯이 팬케익팬트리도 주차공간은 협소한 편이다

아예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오거나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광교 팬케익팬트리 가게 외부에는 메뉴판이 있어 미리 메뉴를 보고 들어갈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오후 10시로 브런치 가게지만 일찍 열고 늦게 닫는 편이다

가게는 생각보다 넓지 않은데 그래도 공간 활용을 잘 해놓았고 테이블간 간격이 좁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창가에 앉으면 햇빛이 심할 것 같아 일부러 안쪽에 앉았는데 의외로 창가자리여도 햇빛이 아주 내리쬐지는 않는 것 같다

본점은 광교에 있고 서울 건대라든지 수원, 파주, 화성 등에 매장이 있다고 한다

광교에 브런치를 파는 곳은 많지만 그 중에서 팬케익팬트리를 고른 이유는 바로 팬케이크를 팔기 때문이었다

의외로 이 팬케이크를 파는 곳이 많지 않은데다 집에서 해먹으면 미묘하게 2% 부족한 느낌이라 전문점에서 꼭 먹고 싶었다

수제버거를 좋아하는 뀨우를 위해 버거스페셜도 하나 주문하기로 하였다

가격인 15900원이면 그리 저렴한 것은 아닌데 양이 푸짐하게 나와서 양을 생각하면 많이 비싸진 않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버거스페셜은 1.5인분 정도라고 했는데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2명이 나눠 먹어도 충분할 것 같다

버거 외에도 샌드위치도 팔고 있었는데 어쩐지 샌드위치의 식빵보다는 햄버거의 번이 더 좋다

너무 밀가루와 기름진 음식만 먹으면 양심에 찔리니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하나 주문하였다

다른 샐러드도 많이 있었지만 리코타치즈 샐러드를 시키면 미니 팬케이크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골랐다

다른 테이블에서 비비큐 팬케익 메뉴도 많이 먹는 것 같았는데 이 이상 시키면 배가 터질 것 같아 주문하지 못하였다

광교 팬케익팬트리가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바로 사이드 메뉴와 엑스트라 추가가 된다는 점이었다

음료 종류가 다양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일반적인 카페처럼 음료만 마시고 가는 손님들도 제법 있었다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나 탄산음료가 무료 제공된다고 하여 고른 아메리카노이다

금액 추가하고 라떼로 바꾸고 싶었는데 그렇게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을 달라고 했더니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생수를 가져다 주었다

어쩐지 재료 몇 가지는 코스트코에서 공수해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아메리카노는 신맛, 쓴맛이 강한 편이었는데 라떼로 마시면 맛있을 것 같아 2번째 방문에는 바닐라라떼를 추가했다

브런치 메뉴로 주문한 버거스페셜은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다양하고 맛있게 나왔다

버거 스페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제 버거가 하나 나오고 두툼한 베이컨과 계란, 프렌치프라이, 스프, 샐러드로 구성되어 있다

스프는 매일 바뀌는 것 같은데 이 날은 양송이 스프여서 맛있게 먹었다

버거를 잘라보니 베이컨에 치즈, 두툼한 패티, 해쉬브라운, 토마토, 로메인이 들어있었다

수제버거 치고 간이 지나치게 세지 않으면서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다

함께 주문한 리코타치즈 샐러드도 야채가 신선하고 푸짐했다

미니 팬케이크는 의외로 리코타치즈와 잘 어울려서 샐러드에 곁들이기 좋았다

다만 소스가 독특했는데 아마도 발사믹 식초에 올리브 오일, 다진 양파를 넣은 것 같다

너무 매운 맛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나중에는 소스의 맛이 너무 강해 아쉬웠다

처음 방문했을 때 굉장히 만족했던터라 바로 재방문을 하였다

이번에는 바닐라라떼를 시켜보았는데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라뗴 안에 검은 점들이 있는 것으로 봐서 바닐라빈이 들어간 시럽을 사용한 것 같다

지난번에 먹었던 버거 스페셜과 함께 팬케이크를 주문하였다

이 날은 크램챠우더였는데 처음 먹는 것이었지만 내 취향에는 별로였다

그리고 어쩐지 이 날은 다른 사람이 조리했는지 베이컨도 너무 바싹 익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버거는 맛있었고 감자튀김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종류로 맛있었다

함께 주문했던 허니 블루베리 팬케이크는 생크림이 녹고 팬케이크가 식는 것이 아쉬워서

차라리 버거 스페셜을 먼저 먹고 주문했어야 한다고 후회할 만큼 맛있었다

퐁신퐁신한 핫케이크에 블루베리 콤포트와 꿀이 뿌려져 있고 가장 위에는 부드러운 생크림이 올려져 있었다

생크림은 조금만 둬도 스르르 녹아서 풀어지는 것을 보니 동물성 생크림인 것 같았다

대체로 블루베리 콤포트는 씨 때문에 먹기 힘든데 어떻게 만든 것인지 부드러워 먹기 좋았다

 

브런치 가게라고 하면 대체로 가격대비 양이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광교 팬케익팬트리는 일단 양이 푸짐해서 좋았다

거기에 맛도 좋고 다른 곳에서 은근히 보기 어려운 메뉴들도 있어 여러모로 좋았다

다음에 브런치가 먹고 싶다면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다

광교 팬케이크팬트리는 광교 카페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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