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강남은 어딜 가든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스탠다드커피바라는 카페도 마찬가지로 사람들로 붐볐고 맨 꼭대기층의 테라스 자리만 남아 겨우 앉을 수 있었다

낡은 주택 같은 느낌의 카페였다

자리를 겨우 잡고 내려와 메뉴판을 보았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비싼 편이다

커피를 제외하면 마실만한 것이 다양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워낙 사람이 많아 매장 내부는 찍기 어려웠다

벽돌이 여기저기 보이는 인테리어였다

주문한 음료를 받아 올라왔다

아메리카노와 오렌지에이드였다

커피는 산미가 강하고 딱히 특별한 점을 찾을 수 없는 맛이었다

오렌지에이드는 상큼하고 무난한 맛이었다

 

카페 이름 때문에 커피맛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커피를 내리는 직원들의 기계적인 태도와

사람들로 가득차 시끄러운 분위기 때문에 이렇다 할 감흥을 느끼지 못하였다

강남 스탠다드커피바는 신논현역 4번 출구나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오랜만에 강남 오설록을 다녀왔다

예전에 왔을 때도 사람이 많더니 이 날도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겨우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매장도 넓고 다 좋은데 조명이 너무 어두운게 아쉽다

이 날 주문했던 음료는 아이스로 달빛걷기을 주문했고 신메뉴로 나왔다는 그린티 아포가토도 주문하였다

달빛걷기는 예전에 티백 제품으로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상큼한 배향이 매력적인 차이다

마치 갈아만든배 아이스크림에서 단맛을 뺀 느낌이다

뀨우가 고른 음료였는데 평소 차보다 커피를 즐기는 뀨우도 만족스러워 하였다

조명 때문에 이 정도 사진이 최선이었다

그린티 아포가토 가격은 5500원으로 오설록 메뉴치고 저렴한 편이었지만 대신 아주 작은 크기여서 좀 아쉬웠다

진한 녹차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넣어주는데 정말 맛있어서 만족했다

쌉싸름하고 진한 녹차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살살 굴리면서 한 스푼씩 먹는데 정말 잘 어우러지고 맛있었다

다음에 오설록을 간다면 또 먹지 않을까 싶다

그린티 퐁듀라는 메뉴도 새로 나온 모양인데 조만간 오설록 나들이를 한번 더 가야될 것 같다

뀨우가 오설록에서 판매하는 롤케이크를 선물해주었다

시트는 쌉싸름한 카카오 시트고 안은 달달한 녹차크림인데 아무래도 냉동된 제품을 해동해서 파는거라

살짝 푸석한 식감이 아쉬웠다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점은 강남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강남역 부근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를 찾아보다가 알게 된 세루리안에 다녀왔다

강남 번화가에서 제법 멀리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은데다 번화가에서 거리도 제법 있지만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가게가 작아서 메뉴도 적으려니 했는데 의외로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그린티라떼에 샷을 추가한 메뉴인 플랫 그린티라고 한다

평소라면 이것을 마셨겠지만 이 날 늦은 시간에 방문한터라 카페인 때문에 포기해야 했다

대신 티라미수를 주문하고 티라미수와 잘 어울릴 것 같은 해로즈 블렌드를 한 잔 주문하였다

뀨우는 바닐라라떼라고 할 수 있는 플랫 바닐라를 골랐다

티라미수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이전에 갔던 수수커피의 티라미수가 워낙 맛있었던 탓인지 좀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레이디핑거가 에스프레소 시럽으로 촉촉하게 젖어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세루리안의 티라미수는 많이 젖어있지 않아서 다소 푸석한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일반적인 티라미수와는 다르게 레이디핑거가 거의 젖지 않은 상태다

곧이어 주문한 플랫 바닐라가 나왔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서 조금 의아했는데 그만큼 양도 그리 많지 않았다

풍성한 크레마가 돋보였다

자꾸 비교를 하게 되어서 좀 그렇긴 한데 수수커피나 테일러커피보다는 좀 아쉽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제법 괜찮은 맛이었다고 한다

직접 만든 바닐라시럽을 쓴다고 하더니 바닥에 바닐라빈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리고 주문한 차는 우리는 모습을 지켜보니 지금까지 갔던 카페 중에서 가장 차를 정석대로 우려서 마음에 들었다

대체로 카페에서 차를 주문하면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찻잎 위에 바로 콸콸 부어서 아주 진하게 우러나게 해놓고

거기에 그대로 찻잎을 뺄 수도 없는 상태로 서빙을 해서 지나치게 쓰게 우려진 차를 주기 마련이다

세루리안은 차를 우리는 시간을 지키고 또 찻잎을 바로 빼서 지나치게 우러나는 일이 없어서 맛있었다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고 또 유명하다는 플랫 그린티를 마시지 못했으니 한번쯤 더 가서 플랫 그린티를 마셔볼 생각이다

세루리안 커피는 강남역 1번 출구로 나와 강남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2층으로 가면 위치하고 있다

 

오랜만에 강남에 있는 클로리스 티룸을 다녀왔다

나름 오랜만에 갔더니 못보던 케이크들이 있었다

티라미수와 쇼콜라 타르트인데 타르트를 본 뀨우가 맛있겠다며 주문을 하였다

자리로 와서 보니 한 눈에 보기에도 진하고 꾸덕할 것 같은 초코 케이크였다

타르트라고는 하지만 가장자리의 타르트지가 바삭하기 보다는 부드럽고 단단해서 쿠키를 먹는 듯 했다

안은 예상대로 진하고 꾸덕하고 적당한 단맛이 있는 초콜릿이라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크림이 들어 있어 자칫 느끼하거나 겉돌 수 있는데 크림의 양이 적당해서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정도로 잘 어울렸다

쇼콜라 타르트 가격은 5600원으로 이 정도 맛에 그정도 가격은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 맛있었지만 타르트지까지 진하고 쌉싸름한 초코맛이 나서 맛있었다

위에 얹어진 덩어리는 진한 브라우니 같은 맛이라서 이 또한 맛있었다

이 날 주문한 차는 하바네라였는데 사실 예전에도 주문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도 분명 '아이스' 하바네라를 주문했는데 멋대로 시럽이 들어 있어서 내가 아이스티로 잘못 시켰나 싶어 그냥 마셨는데

이번에도 '아이스'로 주문하면서 메뉴 확인까지 했는데도 시럽이 들어 있었다

하바네라 아이스티가 아니라 차갑게 차를 우려달라고 한 것인데도 시럽이 들어 있어 메뉴 확인을 했더니

다시 만들어 준다고 하여 새로 받은 '아이스 하바네라'였다

아이스 하바네라 가격은 5800원으로 따뜻하게 주문하는 것과 가격은 같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클로리스에서 추천하는 차인 만큼 상큼한 맛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렇게 차갑게 우리니 시원해서 상큼한 차와 잘 어울렸다

 

주문과정에서 약간의 수고로움은 있었지만 차와 타르트 모두 맛있어서 정말 만족스럽게 먹었다

다음에는 또다른 신제품인 티라미수를 먹으러 가야 할 것 같다

 

클로리스 신논현점의 메뉴판과 매장 내부, 다른 메뉴 등이 궁금하다면 지난 번 방문기인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클로리스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클로리스 신논현점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에는 더치커피와 스트레이트 티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따뜻하게 밀크티와 바닐라라떼를 마시기로 하였다

홍차휘핑크림이 궁금했는데 얼그레이시럽을 넣은 휘핑크림이라고 해서 포기하였다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삼아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가 쟁반을 받아 위로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아늑한 분위기인데 이 날 애매한 시간에 가서 한적한 편인 것이고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려 매우 시끄러운 카페가 된다

평일 오후에는 사람이 적어 조용한 편이니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는 것이 차를 즐기기에 더 좋다

이 날 주문했던 밀크티와 바닐라라떼, 딸기타르트이다

딸기타르트는 6800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 맛은 가격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딸기가 신선한 점은 좋았지만 필링도 그렇고 타르트지도 그렇고 딱히 이렇다 할 만큼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바닐라라떼는 맛은 괜찮았지만 가격은 6200원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 비싼 편이라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클래식 밀크티는 5800원으로 찻잎을 사용하여 직접 우려내는 밀크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무난한 가격이었다

그렇지만 티룸에서 판매하는 밀크티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었는데

기대에 비해 애매한 맛이었고 살짝 고급진 데자와 정도의 맛이었다고 하면 딱일 것 같다

아마도 정석대로 밀크티를 우려 우유의 양을 극대화시킨 내 밀크티 레시피에 비해 다소 밍밍하게 느껴진 것 같다

메뉴 선택에서 실패하였지만 그래도 차와 커피를 모두 마시기엔 괜찮은 곳이라는 편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번에 신논현 클로리스에서 만족스럽게 마셨던 차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클로리스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차보다는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보니 티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가면 해외 브랜드 티룸 뿐만 아니라 자국의 티 브랜드를 앞세운 티룸이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프랜차이즈화 된 티룸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홍차보다는 그나마 녹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오설록이 있는 정도라 홍차를 선호하는 나는 다소 아쉽다

필터를 썼더니 굉장히 그림처럼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 아마 자체 블렌딩한 홍차를 마실 수 있는 유일한 프랜차이즈 티룸이 아닌가 싶다

클로리스 티룸 강남점이다

나름 강남 한복판에 3층짜리 건물 전체를 티룸으로 운영하고 있어 어떤 곳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티백이 아닌 제대로 된 잎차를 이용해 밀크티를 만들어주는 곳이 흔치 않은데 클로리스는 제대로 된 밀크티를 판매하는 것 같다

신논현 클로리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11시반이며 주말에는 오후 10시반에 문을 닫는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오후 2-3시쯤 되면 만석이 되니 그 시간을 피해서 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심심찮게 보았다

자리를 먼저 잡고 주문을 하려고 올라가니 각 층마다 뜨거운 물과 찬 물이 비치되어 있었다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 차를 마시고 나서 물을 리필해서 마실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건물 자체는 3층짜리 건물인데 지하2층까지 있는데다 옥상은 야외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층이 많다

1층은 주문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좌석은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이 때는 날이 쌀쌀해서 옥상 자리는 그리 탐나지 않았는데 요즘은 날씨가 좋아 여기서 차를 마시면 참 좋을 것 같다

자리를 잡고 다시 1층으로 와서 주문을 하려고 메뉴판을 보니 차 메뉴 뿐만 아니라 커피 메뉴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더치커피까지 있어 한창 더치커피에 푹 빠져 있었던 뀨우는 더치커피를 주문하였다

워낙 차 종류가 많아서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였는데 다행히 시향할 수 있는 샘플러가 있어 향을 직접 맡고 고를 수 있었다

굳이 일일이 시향하지 않더라도 카운터에서 평소 선호하는 종류의 차 특징을 말하고 추천을 받을 수도 있다

상큼한 과일 가향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추천해준 것은 하바네라였지만 정작 주문은 머스캣으로 했다

케이크 맛이 괜찮다고 하길래 밀크레이프케익 한 조각도 주문하였다

가격은 52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얼그레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대부분의 홍차 맛을 넣은 디저트는 얼그레이를 사용하니 말이다

얼그레이크레이프는 한 조각에 5800원으로 조금 더 비쌌다

클로리스 당근케이크는 케롯케익이라는 이름으로 한 조각에 5200원이었다

색감이 정말 예뻐서 한참 고민하게 만들었던 스트로베리 타르트는 한 조각에 6800원이었다

다소 비싸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워낙 색이 곱고 예쁜데다 딸기가 그득그득해서 맛있어보였다

한참 스콘앓이를 하다가 진정되었을 때였기 때문에 스콘은 구경만 하고 말았다

개당 3000원인데 크기가 그리 크진 않았다

차와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하면 멤버십카드에 도장도 찍어준다

도장 쿠폰이 정말 취향저격이다!

의아한 것은 신촌에도 클로리스 매장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적립카드 사용처에는 역삼점, 홍대점, 신논현점, 코엑스점만 기입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클로리스는 예전에 머그잔 등 다구를 사용했던 것 같은데 위험해서 일회용 컵으로 모두 바꿨다고 한다

티팟 등 예쁜 다구에 마실 수 없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일회용 컵 디자인이 예뻐서 만족하였다

클로리스 밀크레이프케이크는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예전에 먹었던 코쿤이나 빌리엔젤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차 메뉴가 헷갈리지 않도록 스티커를 붙여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그만큼 차 메뉴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느낌을 주어서 만족스러웠다

티백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아마도 차를 충분히 우린 후에 티백을 꺼내기 용이하도록 만든 제품인 것 같다

꼬챙이 같은 것에 끼워져 있어 차가 충분히 우러나면 막대를 꺼내면 손쉽게 티백을 건져낼 수 있다

아무래도 그냥 종이가 붙어 있는 티백보다 편리하다

이 티백은 클로리스에서 자체 생산하여 사용하는 제품인 것 같은데

나중에 나올 때 보니 1층 카운터에서 판매하고 있길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잎차 제품을 마시기 좋을 것 같아 구입하였다

티백 10개에 가격은 2000원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평소 인퓨저가 있는 컵을 사용할 때가 아니면 다시백 같은 것에 잎차를 넣어 마셨는데

아무래도 그러다보면 티백을 건져내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 사용하면 딱 좋을 것 같아 구입했는데 문제는 포장이 예뻐서 뜯지 못하고 모셔두고 있다는 점이다

말 나온 김에 조만간 뜯어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뀨우가 주문한 더치커피는 티룸인데도 불구하고 맛이 좋아 뀨우가 매우 만족하였다

티룸을 가고 싶어도 차를 즐기지 않거나 커피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함께 가자고 하는 것이 미안한데

클로리스는 커피 메뉴도 만족스러워서 여러모로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었다

앞으로 강남에서 카페를 갈 일이 있다면 클로리스로 가리라 마음을 먹었다

클로리스 신논현점은 신논현역 5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아직 빙수를 먹기엔 쌀쌀한 날씨였지만 마침 생긴 기프티콘도 쓸 겸 호미빙 강남점에 다녀왔다

그냥 호미빙도 아니고 호미빙 티라고 해서 음료도 많이 파는 모양인데 나름 리뉴얼한 매장이라고 관련 이벤트도 하고 있었다

모든 음료를 테이크아웃 주문하면 1+1를 해준다는 아주 획기적인 이벤트였는데 배만 부르지 않았다면 음료도 샀을 것 같다

개그맨 유상무가 SNS를 통해 이런저런 행사를 하면서 입소문이 난 빙수집인데 과연 맛은 어떨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가게는 작은 편이었는데 그마저도 워낙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여름에는 오기 힘들 것 같다

그나마 날이 추워 손님이 적었기 때문에 앉아 있을 수 있었지, 만일 여름이라면 너무 시끄럽고 사람이 많아 못 갈 것 같다

밀크티빙수를 시켜 받았는데 생각보다 이것저것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 있었다

일단 빙수의 종류는 한동안 유행했던 대패 빙수로 굉장히 부드럽고 밀크티 맛이 은은하게 나서 맛있었다

왼쪽에 노란 아이스크림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밀크티 빙수에 비해 임팩트가 적은 무난한 맛이었다

그리고 아주 의외로 버블티에 들어가는 버블과 콩가루가 묻은 인절미 과자가 빙수와 잘 어울렸다

오른쪽에 하얀 것은 우유 푸딩인데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지만 한번씩 먹기엔 좋았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아주 의외로 만족스러웠다

아무래도 빙수만 먹기엔 너무 추운 날씨였는데 이런저런 재료들을 함께 먹으니 더욱 만족도가 높지 않았나 싶다

호미빙 매장이 많지 않아서 다음에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또 사먹을 생각이 있다

몰랐는데 호미빙 강남본점이라고 한다

강남역 11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오랜만에 강남 마망갸또에 다녀왔다

뀨우와 1년 전에 갔었는데 그동안 이 골목길에 토끼정이라고 유명한 일본식 음식점도 생기고 많이 바뀐 것 같다

거리뿐만 아니라 강남 마망갸또도 나름 이런저런 변화를 시도하고 있었다 

예전엔 창문에 커다란 플래카드가 있지 않아 창가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나보다

강남쪽은 땅값이 비싼데 커다란 건물 한 채를 다 쓰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더랬다

마망갸또는 카라멜을 활용한 각종 디저트류로 유명한 곳인데 여름에는 생카라멜 눈꽃빙수가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예전에 왔을 때 먹었던 말차 카라멜 롤케이크를 다시 먹기로 하였다

수제 생카라멜이 궁금하긴 했지만 배도 부르고 딱히 카라멜에 흥미가 있는 편이 아니라서 먹지 않았다

강남 마망갸또 메뉴판을 보면 케이크 메뉴가 두장에 걸쳐 있는데 아쉽게도 단종되어 더이상 먹을 수 없는 메뉴가 있었다

마망갸또 음료 가격은 전반적으로 꽤 비싼 편이데 아메리카노가 5천원이고 나머지 메뉴는 6,7천원을 가볍게 넘는다

사실 음료보다 디저트가 유명한 곳이라 비싼 음료보다는 디저트 한 조각 더 먹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냥 케이크 한 조각만 먹기엔 아쉬우니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였다

마망갸또 메뉴판 맨 마지막 장은 각종 차와 커피가 아닌 음료로 가득 차있다

예전에 왔을 때 바닐라 블랙티를 마셨었는데 그 때는 리쉬티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마셨더랬다

차 맛은 무난하고 나쁘지 않은데 티팟이나 찻잔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컵에 주는데 그런 것치고 비싼 느낌이다

오지 않은 동안 빵 메뉴를 열심히 개발했나 보다

카운터가 있는 층 한 켠을 보면 천연발효빵 메뉴가 있고 그 시작에 시식빵 코너가 있었다

식빵 종류를 주로 준비해두었는데 맛은 괜찮았다

마망갸또 천연발효빵 랭킹5라는데 막상 빵 코너를 가보면 숫자가 붙어있는 것과 다르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된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염두에 두고 빵을 고르기로 하였다

꽤 다양한 종류의 빵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고메버터를 사용하여 만들어준다는 프레첼부터

인기가 좋아 금세 품절된다던 라우켄 프레첼, 단호박과 찹쌀이라는 생소한 재료를 사용한 빵도 있었다

마망갸또 강남점은 식빵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는데 크기는 작고 가격은 비싼 식빵이었다

샌드위치를 해먹기엔 사이즈가 작아서 그냥 통으로 먹거나 적당히 잘라 잼을 발라먹는 것에 적합할 것 같다

치아바타나 바게트 같은 일반적인 식사빵 종류도 제법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망갸또의 빵은 전반적으로 가격은 약간 있는 편이었고 사이즈는 보통이었다

카라멜을 메인에 세우는 마망갸또답게 카라멜 아몬드 크라아상이라는 독특한 빵도 있었다

크로아상이라고 했는데 겉에 슈가파우더와 아몬드가 잔뜩 뿌려져있어 정작 빵이 어떤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천연발효빵을 더 많은 사람들이 사기 위해서인듯 아메리카노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빵을 만원 이상 구매하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인데 마망갸또의 아메리카노가 한 잔에 오천원이니

오천원만 더 쓰면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받고 빵도 두세개 가질 수 있는 셈이다

빵이 품절될 수도 있다고 하여 미리 몇 개 구입해서 카운터에 맡겨둔 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말차 카라멜 롤케이크를 받아 윗층으로 올라왔다

주말 오후라서 그런지 모든 층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입 마셔본 마망갸또의 아메리카노는 매우 쓰고 진하였다

마망갸또 말차 카라멜 롤케이크는 아주 달디단 카라멜 크림으로 코팅된 롤케이크였는데

안의 시트와 크림은 부드럽고 달달하면서도 말차 향이 진하여서 맛있게 먹었다

카라멜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롤케이크 겉면을 얇게 둘러싼 정도라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포장해온 마망갸또 랭킹5에 있었던 블루베리 크림치즈빵으로 가격은 3200원이었다

크기는 일반적인 작은 접시 하나 가득 들어갈 정도로 하얗고 몽글몽글한 느낌이다

생각보다 내용물이 그리 많이 들어있지 않아 아쉽다

크랜베리 크림치즈와 블루베리 잼이 들어간 빵이라고 하는데 내용물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달고 달고 달았다

너무 달아서 먹다보니 물리는 감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크림치즈의 양을 늘리고 블루베리잼이나 크랜베리의 양을 줄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그 다음은 두 개씩 묶어서 팔던 마망갸또의 쑥모닝으로 가격은 1300원이었다

쑥을 좋아하기 때문에 쑥맛이 나는 디저트류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쑥모닝을 골랐는데 쑥향은 제법 많이 난다

그렇지만 너무 쓴 맛이 강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마망갸또 강남점은 신논현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신논현역에서 조금 더 가까운데 신논현역 5번 출구로 나와 뒷쪽 골목길로 들어가면 된다

 

한때 리코타치즈샐러드 열풍을 불어왔던 카페마마스 강남역점에 다녀왔다.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유행이었지만 딱히 먹을만한 일이 없었던터라 유행이 돌고 돈 후에야 먹게 되었다.

딱히 찾아서 먹어볼 생각을 한 것은 아니었는데

카페마마스에 가기 전 bhc치킨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시켜 먹어보았는데

함께 먹었던 일행은 샐러드를 먹자마자 '아무래도 카페마마스에 가야겠다'라고 하였다.

bhc치킨의 리코타치즈샐러드가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보다 훨씬 맛이 없다는 뜻이었다.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처음 먹는 내게도 bhc치킨의 리코타치즈 샐러드는 그닥 맛있게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 카페마마스에 가게 되었다.

카페마마스에 가면 다들 꼭 주문한다는 리코타치즈샐러드와 청포도주스를 주문하였고 거기에 치즈파니니도 함께 먹었다.

생각보다 샐러드의 양이 많아서 여자 2명이서 카페마마스에 간다면 리코타치즈샐러드 하나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빵을 리필이 되니 매장에서 먹을 경우 빵이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된다.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은 맛있었다.

함께 제공된 빵을 매장에서 직접 굽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부드럽고 담백해서 샐러드와 잘 어울렸다.

발사믹 소스를 샐러드에 고루 뿌리고 야채, 치즈, 크랜베리를 빵에 올려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막연히 샐러드라고 하면 아무래도 메인보다는 에피타이저 같은 느낌이었는데

카페마마스의 리코타치즈샐러드는 충분히 메인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함께 주문했던 청포도주스는 달달하니 맛있었고 치즈파니니도 맛있었다.

그렇지만 역시 양이 너무 많아 다 먹기 버거웠다.

여자 둘이 간다면 샐러드 하나에 음료를 시켜 나눠먹으면 충분할 것 같다.

카페마마스에서 리코타치즈샐러드를 포장하면 이렇게 깔끔하게 포장해준다.

샐러드, 소스, 빵을 각기 따로 포장해줘서 먹기 편하게 준다.

빵은 매장에서 먹을 때 항상 리필했던터라 그냥 주면 부족할 것 같아 미리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세조각 정도 더 넣어준 것 같다.

방문과 포장 모두 카페마마스 강남역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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