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몬스터 파티셰리는 원래 인터넷으로 마카롱과 롤케익 등을 판매하던 곳이었는데

어느새 오프라인에도 매장을 몇군데 냈다고 한다.

전에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마카롱을 먹어보고 매우 마음에 들었던터라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모찌그린롤도 기대가 컸다.

원래 녹차맛이 나는 디저트류를 좋아해서 녹차롤케익을 이것저것 많이 먹어봤는데

쿠키몬스터 파티셰리에서 파는 녹차롤케익은 '모찌'그린롤이어서 더 궁금했다.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모찌그린롤은 녹차맛이 나는 시트에 팥배기가 박혀있는 생크림으로 되어 있다.

이 날 모찌그린롤을 선물받은 후 밖에 좀 오래 있다가 들어와서 풀러보니 생크림이 좀 녹아 있었다.

추운 날이었는데도 녹은 걸 보니 생크림이 신선한 것 같았다.

여담이지만 쿠키몬스터 파티셰리는 자신들의 로고를 여기저기 잘 넣어 아이덴티티를 구축해가고 있다.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마카롱이나 까눌레 등에도 이 로고가 눈에 잘 띄도록 찍혀있다.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모찌그린롤은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

구입한 당일부터 3일 이내에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휴가 끼어서 연휴 후에 먹을 때는 아슬하게 유통기한에 임박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최상의 상태는 아닐거라 생각하면서 먹어본 결과, 모찌그린롤의 맛은 뭔가 쫄깃하다, 였다.

이름에도 '모찌'라는 말이 들어가서 떡이 들어간걸까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시트 자체에 쫄깃한 맛이 느껴졌다.

시트가 일반적인 롤케익 시트처럼 퐁신하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찰진 느낌의 시트였다.

물론 개인적으로 케익의 시트는 퐁신한걸 좋아해서 내 입맛에는 살짝 아쉬웠다.

쿠키몬스터 파티셰리에서 나오는 다른 롤케익이 좀 더 입맛에 맞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이 모찌그린롤도 맛은 있었다.

특히 녹차맛과 팥은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크림에 팥배기가 들어있어서 녹차맛과 잘 어울렸다.

생크림도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 가볍게 먹기 좋았다.

구입처는 쿠키몬스터 파티셰리 연남점이다.

 

커피도 차 종류이긴 한데 하루에 차 한잔 메뉴가 아닌 주전부리 메뉴에 쓰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커피에 시럽과 우유가 들어간게 아니면 잘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설탕이 들어간 메뉴는 주전부리 메뉴에 쓰는 걸로 결정했다.

스타벅스 보고쿠폰이 들어와 1+1으로 마셨던 스타벅스 헤이즐넛 마끼아또이다.

지금은 없어진 벚꽃 홀더가 예쁘다.

사진의 왼쪽은 스타벅스 헤이즐넛 마끼아또 아이스고 오른쪽은 스타벅스 헤이즐넛 마끼아또 핫이다.

전에는 스타벅스 보고쿠폰을 이용할 경우 포스기에서 아이스와 핫을 다른 음료로 인식하기 때문에 따로 주문이 안된다고 했는데

요새는 아이스나 핫이나 같은 음료로 인식하기 때문에 교차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우유 선택이나 시럽의 펌프 양 등도 교차 주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사진 속의 음료의 왼쪽은 무지방 우유에 시럽 한펌프를 뺀 아이스 헤이즐넛 마끼아또이고

오른쪽은 일반 우유에 시럽은 원래 레시피대로 3펌프 넣은 핫 헤이즐넛 마끼아또이다.

 

대체로 스타벅스에서 프로모션으로 나오는 음료들은 너무 단 경우가 많아서

스타벅스 헤이즐넛 마끼아또의 시럽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물어봤는데

헤이즐넛 마끼아또의 경우 헤이즐넛 드리즐이 위에 한번 들어가고 헤이즐넛 시럽은 2펌프 들어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헤이즐넛 라떼를 주문할 경우 헤이즐넛 시럽이 3펌프 들어가는 거에 비하면 오히려 음료 자체는 덜 달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원래 레시피 그대로 마셔도 헤이즐넛 라떼에 비해 지나치게 달지 않게 마실 수 있다.

 

평소 스타벅스에서 헤이즐넛 라떼를 많이 마시는데

아무래도 시럽 맛이 강해서 그런지 헤이즐넛 마끼아또와 비슷한 맛이다.

단지 차이라면 헤이즐넛 마끼아또가 좀더 우유거품 맛이 풍성하게 난다, 정도의 느낌?

그리고 약하게 헤이즐넛 드리즐의 맛이 느껴진다.

아이스로 마실 경우 거품이 없어서 그 부분에서는 차이가 없는데 드리즐이 들어가서 그 맛이 살짝 느껴지는 것 말고는 비슷한 맛이다.

 

간만에 스타벅스 보고쿠폰으로 이상한 음료 마시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했다.

헤이즐넛 마끼아또를 마신 스타벅스 이대점 위치이다.

 

그동안 오설록이라고 하면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는 매장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던 오설록이 처음 명동에 오설록 티하우스를 오픈하였을 때, 방문해서 먹은 롤케익과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그 이후 오설록 티하우스는 여기저기 매장을 냈지만 이상하게 내 동선과 맞지 않아 가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오설록 티하우스가 강남에 오픈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오로지 차와 차를 기반으로 한 음료만 판매하는데 그 중 인기있는 음료가 바로 녹차 오프레도이다.

마치 스타벅스 그린티프라푸치노 같은 음료인데 그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어준다.

녹차맛이 진하고 달달해서 맛있지만 은근히 양이 많아서 먹다 보면 추워진다.

이 날도 결국 둘이 나눠 마셨는데도 추워서 결국 다 마시지 못했다.

함께 주문했던 롤케익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흑 롤케익이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롤케익은 꽤 유명한데 생긴건 도지마롤st이다.

하지만 먹어보면 확실히 추구하는 바가 다르구나 싶다.

일단 크림이 가벼운 느낌의 생크림이 아니라 마치 크림치즈를 섞은 것처럼 묵직한 맛이다.

참고로 오설록 티하우스 그린티 롤케익은 그린과 화이트로 나뉘는데

그린은 크림에 녹차맛이 나는 것이고 화이트는 일반 크림이다.

그리고 흑 롤케익의 경우도 크림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같은 크림이지만 시트의 맛이 다르다.

흑 롤케익의 시트는 색깔 때문인지 마치 흑미를 갈아 넣어서 베이킹을 하면 이런 맛일까, 싶은 그런 구수한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흑 롤케익이 더 맛있었는데 무난하기는 그린티 롤케익이 낫다.

 

이 날 방문했던 오설록 강남점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인트 냄새가 많이 나고 환기가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해 괴로웠다.

이제는 날이 풀려서 창문도 열고 오픈한지 좀 됐으니 괴롭지 않을 것 같다.

매장 내의 인테리어는 오설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으면서도 현대적이라 좋았다.

방문했던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역점은 강남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번에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에 대해 포스팅을 하면서

도지마롤이 우리나라 베이커리 롤케익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썼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롤케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지마롤을 기준으로 삼곤 하는데

의외로 '직접 도지마롤을 먹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이 케익 맛있네요~'같은 글들이 많이 보여 신기했다.

그만큼 도지마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전에는 도지마롤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요새는 여기저기 매장이 많이 생겨 구하기 한결 수월하다.

가끔 현대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로 판매하기도 하고 가로수길 등에도 매장이 생겼다고 하니 그만큼 접할 기회가 늘어났다.

특히 가로수길에 있는 도지마롤 매장은 애프터눈 티세트도 판매한다고 하니 기회가 닿는다면 방문해보고 싶다.

여기저기 매장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판매하는 도지마롤은 여전히 사기 어렵다.

지나가면 종종 보는데도 항상 줄이 길어서 포기했다가 어느날 11시쯤 지나가게 되어서 이때다, 싶어 들어갔었다.

나름 백화점 개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이른 시간에 갔다고 생각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강남 신세계 도지마롤 매장에서는 따로 줄을 세워두었고 일인당 살 수 있는 롤의 갯수를 한정하고 있었다.

거의 20분쯤 기다려서 도지마롤을 한조각 사고 막 출시되었을 때는 보기도 힘들었다는 해피파우치도 함께 구매하였다.

먼저 도지마롤이다.

강남 신세계 도지마롤 매장에서는 이동시간이 긴 사람들을 위해서 추가금을 받고 보냉팩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짧은 거리를 가기 때문에 그냥 포장했는데 이 경우 보냉제를 넣어준다.

크림이 신선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냉장보관을 해야 하고 늦어도 이틀 내에는 먹어야 한다고 안내해준다.

한참 유행이었던터라 사진만 봐도 친숙한 도지마롤이다.

한입 먹는 순간 역시 레전드,라는 생각이 든다.

크림은 더할나위없이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으며 고소했고,

시트도 부드럽고 입안에서 뭉치는 것 하나 없이 마치 녹는 것처럼 부드러웠다.

이런 스타일의 롤케익을 처음 도지마롤로 먹어본 이후로는 아직까지 크게 성에 차는 롤케익은 보지 못하였다.

그 다음은 도지마롤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해피파우치이다.

파우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얇은 크레페 같은 겉 안에 도지마롤과 똑같은 종류의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도지마롤까지는 그래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었는데

해피파우치는 그냥 생크림을 통으로 떠먹는 느낌이라 너무 느끼했다.

그래서 아깝긴 하지만 해피파우치는 겉부분의 크레페 같은 얇은 시트는 다 먹고

안의 크림은 거의 다 버려야 했다.

 

아직까지 도지마롤과 같거나 혹은 뛰어넘는 맛의 롤케익을 먹지 못하였다.

생각보다 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거나 아니면 재료가 모두 일본산이라는 것만 아니라면

얼마든지 롤케익 하나를 사서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일본에서는 제과제빵용 생크림의 종류가 그 농도에 따라 굉장히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고 하고

그렇기 때문에 국내산 생크림을 쓰면 도지마롤의 생크림만큼 진한 맛을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언젠가 일본에 여행을 가서 이런 디저트들을 먹고 싶은데 방사능 때문에 갈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도지마롤은 맛있었다.

도지마롤을 판매하는 파티세리 몽슈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위치하고 있다.

 

도지마롤이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베이커리에서도 도지마롤과 비슷한 디자인의 롤케익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롤케익이라고 하면 폭신한 시트 사이에 생크림이나 잼을 얇게 발라 돌돌 말아서 만든 빵이었는데

요새는 시트는 최소한으로 들어가고 가운데에 생크림이 풍성하게 들어간 도지마롤 스타일의 롤케익이 많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생크림이 가득 들어있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동물성 생크림을 사용한 롤케익들이 각광받고 있다.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도 그러한 롤케익 중 하나이다.

딸기롤이라는 귀여운 애칭도 갖고 있는데 이 아티제 롤케익이 생각보다 먹기 어려웠다.

작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걸로 알고 있는데 작년에 먹어보려고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아티제에서는 롤케익을 오전부터 판매하는데 빠르면 점심때쯤부터 품절이 떠서 아예 구경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을 보지도 못했는데 올해에는 운좋게 선물받아 먹을 수 있었다.

아무리 크림이 맛있다고 해도 롤 하나를 전부 먹을 자신은 없어서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은 한조각만 먹어보았다.

이날 함께 했던 차는 딜마 스트로베리였다.

아티제에서 정식으로 붙인 이름인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이라는 이름답게

시트가 하얗고 생크림도 하얘서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준다.

그리고 딸기롤이라는 애칭답게 크림 가운데에 딸기가 두어개 콕콕 박혀 있다.

아마 커팅하는 과정에서 딸기가 잘려 그 단면을 볼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도지마롤을 먼저 먹어본 후에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을 먹었던터라 비교가 가능했는데,

굳이 둘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도지마롤을 고를 것 같다.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시트 부분에서 차이가 났다.

도지마롤의 시트는 부드럽고 입안에서 뭉치는 것 없이 사르륵 녹는 느낌이었는데

이에 비해 아티제 스트로베리 화이트 롤케익은 상대적으로 거칠고 입안에서 뭉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케익에 과일이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딸기향이 크림에서 눅눅하게 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렇지만 도지마롤은 아무래도 접근성이 낮고 일본산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고

그에 비해 아티제 딸기롤은 접근성이 좋고 국내산 재료를 쓴다는 장점이 있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케익에 과일이 들어간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나는 그 부분이 마이너스였지만

딸기향이 배어 있는 그런 케익을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더 맛있다고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아티제 딸기롤 구입처는 강남역 삼성타운점이다.

 

어제는 약속이 있어 외출을 하는 바람에 차를 마시지 못했다.

주말동안 물을 적게 마셔서 고생해놓고 또 이렇게 작심삼일도 되지 않아 차마시기를 건너뛰다니 반성중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를 마셨다.

cafe tonttu 패키지는 언제봐도 귀엽다.

cafe tonttu 패키지는 디자인은 같은데 종류에 따라 색상만 바꾸는 것 같다.

cafe tonttu 상자에 달려 있는 저 요정 tonttu가 숲속에 사는 요정이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초록색 상자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항상 아쉬운 cafe tonttu 포장 방식이다.

지퍼백 같은걸로 구성해줬거나 낱개 포장이 되어있었다면 밀봉해서 보관하기 편했을텐데

저렇게 일반 비닐로 포장을 해서 습기가 차지 않도록 보관하기가 영 힘들다.

그리고 워낙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향이 워낙 진해서 다른 차와 보관하면 다른 차의 향을 다 잡아먹는 기분이다.

낱개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 다소 심심한 티백이다.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이 마신 차의 티백 끝 종이 조각을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티백 끝 종이도 아무런 디자인이 없다.

기왕 귀엽게 디자인할거라면 티백 끝 종이를 아까 상자에 달린 tonttu 모양으로 해줬다면 훨씬 예뻤을거라 생각한다.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는 진한 향만큼이나 우러나는 속도도 빠르다.

피라미드 티백인데 좋은 천을 사용한 것 같다.

매번 cafe tonttu 오후의 벌꿀 홍차가 어떤 향인지에 대해 고민했는데

오늘 문득 든 생각은 아이들이 먹는 감기 해열제 시럽향같은 냄새같다는 것이다.

그만큼 뭔가 인위적인 향이고 익숙한데 뭐라 딱 집어 말하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나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거의 1-2분만 우려도 이렇게 진하게 우러난다.

보관을 잘 못한 탓인지 의외로 우려내면 향이 옅어져서 마시기엔 낫다.

홍차는 향으로 마시는 거라고 하는데 cafe tonttu는 머리 아픈 향이다.

의외로 맛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냥 무난한 홍차 맛이다.

약간 끝맛이 떫긴 하지만 아주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고 다만 잔향이 남아 그게 마시는 것을 방해한다.

 

한동안 한 메뉴 당 2인분 정도 되는 양을 제공하여 인기를 끌던 가게들이 있었다.

한 2-3년 전쯤 유행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서가앤쿡도 그 중에 하나이다.

꽤 인기를 끌었던 것 같은데 정작 한참 유행일때는 별로 내키지 않아 가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우연히 코푸플레이트에 가본 후 서가앤쿡에도 관심이 생겨 다녀왔다.

아무래도 많은 인원이 가지 않고 2명 정도가 가면 서가앤쿡 같은 스타일의 메뉴들은 부담스러웠었는데

요새는 서가앤쿡에서 한상차림이라는 2인용 메뉴를 출시했다고 하니 다음번에는 서가앤쿡 한상차림을 먹어보기로 했다.

 

강남에는 코푸플레이트와 서가앤쿡 등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 서가앤쿡의 경우 강남cgv점과 강남교보점, 강남점 세 군데가 있다.

하지만 서가앤쿡 강남cgv점은 일요일에 방문하였더니 가게 문이 닫혀있었다.

영업종료인건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어쨌든 강남cgv점을 갔다가 문이 닫혀있어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으로 갔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 2명이 가서 서가앤쿡의 베스트 메뉴인 목살스테이크를 시켰다.

이전에 코푸플레이트에서도 목살스테이크를 먹었었는데,

서가앤쿡과 코푸플레이트의 목살스테이크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꽤 있어 비교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내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서가앤쿡 목살스테이크가 더 맛있었다.

일단 목살스테이크와 함게 제공되는 감자튀김을 좋아하는데다 목살 위에 뿌려진 치즈가 음식열에 녹으면서 더 맛있었다.

코푸플레이트 목살스테이크는 감자튀김이 제공되지 않고 위에 뿌려주는 치즈도 없었다.

코푸플레이트는 쿠폰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음식맛만 따졌을 때는 서가앤쿡이 더 맛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서가앤쿡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마다 친절도는 다를 수 있지만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친절해서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목살스테이크를 부드럽게 익히기 위해서인지 고기를 먹다 보니 가운데 부분이 핑크빛이 돌아서 문의를 했다.

이정도 빛깔이면 먹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렌지에 더 익혀서 가져다준다고 하고 음식을 가지고 갔었다.

그래서 혹시 접시 안에 있는 다른 야채들까지 모조리 함께 렌지에 넣어서 익혀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그런 걱정이 무색할만큼 새로 세팅해서 나온 접시를 보고 직원 매뉴얼이 참 잘 되어 있구나, 싶었다.

고기는 따로 익힌 듯 했고 아마도 파스타 접시로 추정되는 접시에 새로 야채와 계란을 세팅해서 가져다 주었다.

마치 새 메뉴를 받은 것처럼 깔끔하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서가앤쿡 강남교보점은 신논현역 7번이나 6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들어오면 있다.

 

마카롱은 너무 달아서 별로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면 바삭하고 달콤한 맛에 중독된다.

한동안 여기저기 마카롱을 먹어봤는데 그중 하나가 에릭 케제르 마카롱이다.

에릭 케제르는 마카롱 전문점이 아니라 일반 빵집이다.

그래서 아무래도 마카롱 전문점에 비해 그 느낌이 다르다.

사진상으로도 느껴지지만 에릭 케제르의 마카롱은 납작하다.

흔히 떠올리는 마카롱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차이는 꼬끄가 통통하지 않고 필링이 듬뿍 들어가있지 않다는 점인데 이때문에 모양이 다른 것 같다.

에릭 케제르의 꼬끄는 나쁘지 않았지만

필링의 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 입장에서는 그저그런 맛이었다.

마카롱은 전문가가 만들면 꼬끄의 맛은 보장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링의 맛으로 구매를 결정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에릭 케제르 마카롱은 다시 사먹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알록달록한 마카롱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을 좋아지게 하니 그걸로 만족하였다.

날 생각하고 선물한 사람의 정성을 생각하면 마카롱 맛이 좀 덜해도 어떠랴 싶었다.

여의도에 위치한 에릭 케제르 63점 지도이다.

 

보라매맛집 만복국수는 보라매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가게가 작은 편인데도 은근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아무래도 맛이 괜찮고 근처에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보라매맛집 만복국수에 가면 술 한잔 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인데

술을 잘 즐기지 않을 뿐더라 이 날 배가 고파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들어갔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가장 먼저 주문한 메뉴가 바로 보쌈이다.

만복국수는 보쌈이 양이 따라 두가지로 나뉘는데 위 사진은 만복국수 보쌈 작은 사이즈이다.

양이 적어보이는데 은근 많아서 먹다보니 배불렀던 메뉴다.

물론 2명이 가서 이거 하나 시키면 양이 너무 부족할거라고 생각한다.

만복국수 보쌈은 무말랭이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아마 배추김치는 씻어서 따로 양념을 한 것 같다.

고기도 지나치게 기름지지 않고 좋고 무말랭이와 김치 전부 맛있었는데

아쉬운거라면 김치가 군둥내가 났었다.

이후로도 몇번 갔었는데 항상 나는 걸로 봐서는 원래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먹다가 밥이 먹고 싶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기밥 있는지 물어봤는데 있다고 하여 추가로 주문했다.

만복국수 보쌈에 이어 나온 해물파전이다.

갓 구워서 기름진 해물파전은 따뜻해서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해물파전에 해물만 잔뜩 들거나 파만 잔뜩 들어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만복국수 해물파전은 모든 재료가 적당히 들어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무장아찌랑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

 

보라매맛집 만복국수는 자리가 협소하여 다른 테이블과 다소 가까워 불편할 수 있다.

거의 항상 손님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웨이팅을 하면서 기다릴 정도로 붐비는 적은 거의 없다.

만일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포장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포장전문기계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포장해서 준다.

보라매맛집 만복국수는 보라매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있다.

 

인사동맛집 만석골닭한마리는 위치 설명하기가 애매한 곳이다.

종로3가역과 종각역 사이인데 인사동 언저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하면 종로3가가 제일 가까울 것 같긴 하다.

인사동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인사동의 대부분의 음식점들, 특히 한식과 비슷한 느낌의 음식을 판다면

외국인 손님들이 많고 또 그런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인사동맛집 만석골닭한마리는 외국인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주변 회사의 사람들이 와서 식사할만큼

외국인 중심이 아닌 내국인 중심의 음식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사동맛집 만석골닭한마리는 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주로 닭한마리를 먹는다.

닭한마리라는 메뉴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어찌보면 백숙같기도 한데 그렇다고 통으로 주는건 아니고 닭볶음탕처럼 닭을 조각내서 조리한다.

인사동 맛집 만석골닭한마리에서 닭한마리를 주문하면 커다란 그릇에 닭한마리를 주고

저렇게 귀여운 닭모양 타이머를 준다.

타이머와 상관없이 일단 끓기 시작하면 떡은 미리 건져서 먹어도 된다.

너무 오래 끓이면 오히려 떡이 불어서 맛이 없어진다.

타이머에서 소리가 날때까지 고기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닭한마리가 끓는 동안 틈틈이 거품을 걷어내는 것이 좋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은근 없으면 서운한 양배추도 미리 넉넉히 소스에 재워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양배추도 그렇고 고깃집가면 나오는 양파도 미리 소스에 푹 절여 놓고 먹는걸 좋아해서 그렇게 했는데

각 테이블마다 소스를 추가로 만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한참 먹는 준비를 다 하고 거품을 걷어내고 그러면 타이머가 울리는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이머가 울려도 닭 살의 가운데가 붉은 경우가 있으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끓이면 안심할 수 있다.

닭이 익었으면 그때부터 불을 좀 줄이고 건져 먹으면 된다.

다 건져 먹고 난 후 만석골 닭한마리에서는 추가로 영양죽을 시켜 먹을 수 있다.

대체로 닭한마리를 다 먹은 후에 칼국수 사리를 추가하거나 영양죽을 추가할 수 있는데

영양죽을 시킬 경우 밥과 녹두, 김가루, 달걀 등을 넣어서 죽을 만들어준다.

짭쪼름하고 입가심으로 먹기 괜찮았다.

 

인사동맛집 만석닭한마리는 담백하고 맛있어서 인사동에 간다면 한번쯤 들려봐도 좋을 것 같다.

인사동 골목 안에 있지만 올리브영을 기준으로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어쩐지 인사동에 가면 한국적인 음식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만석골닭한마리는 그런 느낌에 꽤 부합한다.

참고로 yap 어플을 다운받으면 1만원 이상 주문시 사용할 수 있는 3천원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만석골닭한마리는 종각역과 종로3가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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