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라매 상남스시를 다녀왔다

평일 런치가 괜찮다고 해서 갔었는데 하필 재료소진으로 먹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평일 런치는 메뉴가 딱 하나라서 사람 수 별로 주문하면 된다

가장 먼저 나온 샐러드는 상큼한 젤리 드레싱이 있었는데 맛있었다

오징어인지 문어인지 그런 종류가 들어있었는데 질기지 않고 좋았다

전복죽이었던 것 같은데 고소하고 비리지 않았다

항상 바 자리에 앉다가 테이블에 앉았더니 곁들일 반찬도 접시에 한가득 나왔다

전보다 훨씬 맛이 좋아졌고 생강과 우엉이 특히 맛있었다

생강은 매운맛이 과하지 않고 쓴맛이 없고 아삭했고 우엉은 쓴맛이 없고 식감이 살아있어 맛있었다

오래 기다리지 않아 초밥이 나왔다

예전처럼 여전히 초밥이 맛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계란말이는 마치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달달해서 한판 구입하고 싶을 정도였다

초밥을 다 먹으면 국수가 나오는데 전에는 밍밍해서 별 맛이 없었지만 지금은 맛이 괜찮아졌다

칼칼한 맛이 나서 좋았다

아마도 우유와 호박을 갈아 만든 것 같은 음료를 마지막으로 식사가 끝났다

 

초밥이야 예전에도 맛있었지만 초밥 외의 메뉴가 아쉬웠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그 부분이 보완이 되어 훨씬 만족스러웠다

가격은 16000원으로 전보다 천원 올랐지만 그래도 전보다 훨씬 맛있었고 또 퀄리티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남스시의 저녁 메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상남스시는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 중간인 서울동작우체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마트에 갔다가 재료가 괜찮은데 가격은 매우 저렴한 과자가 있어 구입해보았다

티포 버터쿠키인데 버터쿠키 외에도 초콜릿칩 쿠키도 있었다

베트남 회사고 원산지도 베트남이어서 저렴한건가 싶다

밀가루, 버터, 설탕, 계란 등 쿠키를 만들 때 필수적인 재료가 들어있고 바닐라향은 천연향료라고 한다

버터가 28%면 꽤 많이 들어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총 5개로 낱개포장되어 있다

봉지 하나에 지름이 손가락 두마디 정도 되는 크기의 과자가 2개 들어있다

먹어보니 달달하고 계란과자와 버터링쿠키의 중간쯤 되는 맛이었다

바닐라향이 살짝 거슬리기는 하지만 심하지 않은 정도고 전반적으로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재료와 맛 모두 괜찮아서 다음에 마트에 가면 또 구입하지 않을까 싶다

 

연남동에 갔다가 가려던 식당이 전부 문을 열지 않아 헤매던 중, 새로 생긴 수제버거집이 보였다

전에 무슨 가게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사이 단장을 마치고 새롭게 가게가 문을 열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르꼬르동에서 공부를 했다는 안내가 있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단체 손님이 있어 딱 붐빌 때 들어갔다

가게 정중앙에 있는 테이블인데 단체손님만 받는 것은 아니고 소규모로 와도 앉을 수 있는 모양이다

다소 불안해보이는 샹들리에도 달려 있었다

요즘 가게들은 대체로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해서 난방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남동 버거뮤지엄은 가게 구석에 있는 난로가 난방기의 전부라 굉장히 추웠다

반면에 난방기 바로 앞 쪽 자리는 앉았더니 너무 뜨거워서 외투가 탈까 걱정될 정도였다

가게 규모에 비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복층형 테이블도 있었다

메뉴의 이름이 독특했다

아보카도 튀김에 베스트 셀러라고 되어 있을 정도로 테이블 여기저기서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평소 아보카도와 그리 친하지 않아서 무난하게 감자튀김을 먹기로 하였다

버거는 심심한 오후와 서부의 바람으로 주문하였다

주문은 카운터에 직접 가서 선불결제로 해야 하는데 다행히 버거는 가져다주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서 음식을 직접 가져와야 했다면 조금 힘들었을 것 같다

쟁반에 가지런히 놓인 버거는 포장이 깔끔하고 예뻤다

뚜껑을 열면 펼쳐지는 상자에 담겨있었는데 코팅이 되어 있는 종이라서 눅눅해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서부의 바람은 초록야채가 들어있지 않아 살짝 아쉬웠지만

패티며 달걀, 해쉬브라운이 들어있어 푸짐한 느낌을 주었다

캐러멜라이즈드 양파가 들어있어서 아주 약간이나마 양심의 가책을 덜 수 있었다

계란은 완전한 반숙이어서 노른자가 흐를 정도였다

BBQ소스를 썼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햄버거집처럼 강렬한 맛은 아니었다

심심한 오후는 조금 더 패티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조합이었다

여기에도 캐러멜라이즈드 양파가 들어있어는데 살짝 녹아내린 치즈와 잘 어울렸다

두장 뿐이지만 양상추가 들어있어서 식감이 조금 더 좋았다

 

패티는 같은 패티인 것 같은데 다른 수제버거집에서 먹었던 패티와 식감이 많이 달랐다

여러가지 고기를 섞어서 갈아 만든 패티라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부드러우면서도 마냥 죽처럼 흐물거리지 않았다

버터를 살짝 발라 구운 듯한 번은 고소해서 맛있었다

감자튀김은 1/2로 주문했는데 저 트레이가 의외로 감자튀김이 바삭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일반적인 감자튀김에 소금과 향신료를 뿌려 튀겨낸 듯 싶었다

 

맛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괜찮은데 가게 안이 춥고 좌석 간의 간격이 좁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 같다

차라리 포장상자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으니 날이 풀리면 포장해서 근처 경의선숲길에서 먹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연남동 버거뮤지엄은 동진시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날이 춥고 건조한 대신 미세먼지 수치는 낮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목과 코 모두 건조해서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기왕이면 카페인이 없는게 낫겠지 싶어 런던 프룻&허브 컴퍼니의 블랙커렌트 브레이서를 마시기로 하였다

블랙커런트라고 하지만 블루베리 쪽이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히비스커스가 베이스라 아주 진한 빨간색으로 우러났다

맛 자체는 약간의 새콤함이 있는 정도로 무난하게 마실 정도였다

 

미주라에서 나온 토스트가 다이어트식으로 인기가 많아져서인지 이런저런 제품들이 많이 수입되고 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다는 통밀도넛을 구입해보았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000원이었다

재료는 괜찮은 편이다

자랑하던 것처럼 통밀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도넛으로 팜유 대신 해바라기씨유를 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외에 이런저런 재료가 있긴 하지만 빵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들을 사용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도넛이지만 그렇게 부드러운 식감은 아니고 퍽퍽하고 다소 목이 메이는 식감이다

단맛이 강하지 않고 살짝 텁텁하나 재료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다

통밀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군데군데 씹히는 것들이 있다

 

빵이 먹고 싶지만 흰밀가루나 버터 등을 피해야 할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미주라의 베스트 상품인 미주라 토스트 비스킷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어제가 입춘이었다는데 여전히 날씨는 춥다

따뜻한 차를 마시기에는 잘 어울리는 날씨지만 말이다

다른 향이 첨가되지 않고 순수한 홍차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카렐차펙의 홍차는 대체로 오래 우리면 떫은 맛이 많이 나서 살짝 우렸더니 딱 좋게 우러났다

적당히만 우린다면 카렐차펙의 홍차도 맛이 나쁘지 않다

 

첼시님의 소개로 다과상사를 알게 되어 종종 다녔는데 다과상사에서 대흥동에 분점을 냈다고 하여 다녀왔다

첼시님의 다과상사 이야기를 여기를 누르면 된다

 

처음에 길을 엄청 헤맸는데 그 이유는 바로 입구가 이렇게 눈에 띄지 않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작은 입간판을 겨우 발견해서 한참 둘러보다가 안쪽 건물 벽에 다과상사라고 적힌 것을 보고 설마 했다

그런데 그 설마가 진짜였다

본점이라 할 수 있는 효창동 다과상사에 비하면 훨씬 넓고 앉을 수 있는 자리도 많았다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전반적인 조명이 살짝 어두워서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천장도 범상치 않았고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포장 음료가 적었다는 점이다

이 날 바닐라라떼를 병으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 구입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아직 본점에 비해 수요가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굿즈라든지 원두, 간단한 디저트 종류는 본점과 비슷하게 구비가 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파티쉐가 바뀐 이후로 아쉽지만 다과상사의 디저트는 딱히 먹고 있지 않다

사장실이 컨셉이라고 하더니 메뉴판도 결재판으로 되어 있다

아직 자리를 잡기 전이라서 그런지 주말은 휴무라고 한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본점과 비슷하나 종류가 훨씬 적었다

그래도 마시고 싶었던 바닐라빈라떼는 있어서 마실 수 있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아이스 바닐라빈라떼가 나왔다

겨울을 맞이하여 홀더로 사용하는 컵 디자인을 바꿨다고 하는데 가지고 오고 싶을 만큼 귀여웠다

다른 지점이라 맛이 다를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달달하고 진한 커피맛이 본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본점에 비해 음료의 가짓수가 적은 점과 주말 영업을 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훨씬 넓직한 공간에 아직은 덜 북적여서 여유롭게 즐기기에는 더 좋았다

대흥동 다과상사는 대흥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올리브영에 갔다가 머랭쿠키를 파는 것을 보고 구입해보았다

정식 이름은 머랭디저트 소이플러워(볶음콩가루)인데 콩가루머랭쿠키 정도로 해도 될 것 같다

가격은 3000원이었고 오리지널 맛이 하나 더 있었다

아무래도 머랭쿠키다 보니 재료가 괜찮은 편이다

컵 가득 머랭쿠키가 담겨있고 쿠키의 크기는 한입에 쏙 넣을 수 있을 정도였다

머랭쿠키 특유의 파사삭하고 녹아내리는 식감이 잘 살아있었고 겉면에 묻은 콩가루가 제법 진했다

하지만 너무 달아서 끝에는 단맛만 남아버린다

머랭쿠키만 먹으니 한번에 다 먹기에는 무리였고 두세개 정도만 먹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올리브영에서 팔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머랭쿠키의 식감 자체는 잘 살아있으니 평소 단 머랭쿠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영등포 쪽에 갔다가 족발을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세네 곳 정도가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그중에서 많이 멀지 않고, 또 평이 좋은 곳으로 가보기로 하였다

삼해집이라는 곳인데 이름은 해산물을 팔 것 같지만 보쌈과 족발 전문점이라고 한다

예약석 100석 완비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장 안이 굉장히 넓었다

여기저기 북적북적 했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였다

족발, 보쌈집이라고는 하지만 막국수라든지 주먹밥 같은 메뉴는 없다

다양한 조합의 보쌈이나 족발, 감자탕, 닭볶음탕 등 고기 메뉴가 주력이다

고민 끝에 모든보쌈을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니 바로 밑반찬이 나왔다

따뜻하게 데워서 보관하는지 두부김치와 계란찜 모두 따뜻했다

반찬은 모두 리필이 되었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는 두가지였는데 새우젓은 평범했지만 저 다른 소스가 맛깔났다

삼해집의 특이점은 감자탕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자리에서 끓여서 먹을 수 있도록 버너까지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배어버린다

팔팔 끓으면 이렇게 되는데 간이 세고 자극적인 맛이었다

커다란 뼈가 두개 들어있었고 고기도 제법 두둑하게 붙어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작아보이는데 큼직한 그릇에 모든보쌈이 나왔다

 

먼저 무김치는 맵고 칼칼한 맛이 강했지만 배가 듬뿍 들어있어 매운맛이 어느정도 중화되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어 신선한 무를 썼구나 싶었다

모든보쌈에 굴이 나오는지 몰랐는데 의외로 이 굴이 굉장히 신선했다

족발은 살짝 마른 듯 해서 아쉬웠지만 보쌈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간다면 그때는 보쌈으로 먹지 않을까 싶다

영등포역 근처에서 보쌈을 먹고 싶다면 삼해집을 추천한다

삼해집 영등포점은 영등포역 5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날이 조금 따뜻해지나 싶더니 미세먼지가 들이닥쳤다

어쩐지 목이 텁텁한 것 같아 상큼한 과일가향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딸기와 바닐라라고 하는데 히비스커스가 베이스인 차이다

아무래도 바닐라향이 들어간 차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보다 밀크티로 만들었을 때 더 잘 어울리는데

스트로베리&바닐라 풀은 바닐라향이 아주 약해서 괜찮았다

흔히 생각하는 딸기향이라기보다는 무난한 베리류 향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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