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에서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곱창찌개를 판매한다는 코리아식당에 가기로 하였다

저녁에 갔더니 깜깜해서 가게가 잘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간판에 하얀 불이 들어와서 찾기 어렵진 않았다

가게 안은 90-00년대 유행했던 노래들이 쉴새없이 나왔고 가게 안도 묘하게 복고적인 느낌이 나는게 재밌었다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식사메뉴와 술메뉴가 다양하게 있었다

기본찬이 꽤 풍성하게 나오는데 간이 좀 세기는 하지만 집밥 느낌이 나서 좋았다

특히 왼쪽 아래에 있는 무생채는 싱싱한 굴도 많이 들어있고 젓갈맛이 나서 맛있었다

밥은 흑미밥인데 좋은 흑미를 썼는지 색이 아주 진하게 나왔다

내가 주문한 메뉴는 곱창찌개였는데 콩비지나 들깨가루가 들어간 것 같다

굉장히 익숙한 맛인데 고소하고 적당히 얼큰했다

곱창은 사진과 같이 작은 조각으로 들어있는데 제법 넉넉하게 들어가서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뀨우가 주문한 알탕도 푸짐했다

초점이 완전히 나가버렸는데 알탕에는 큼직한 알이 잔뜩 들어있었고 곤이도 들어있었다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여서 나와서 식사가 끝날 때까지 찌개가 식지 않는 점도 좋았다

곱창찌개가 9000원, 알탕이 8000원으로 일반적인 백반집에 비해서는 살짝 비싼 편이지만

연남동에서 이만한 가격에 이정도로 푸짐하게 나오는 것이 드물기 때문에 밥 먹으러 가기 딱 좋은 곳이었다

연남동 코리아식당은 동진시장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