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도쿄여행에서 구입했던 차 중에 상미기한이 임박한 차를 후다닥 마셨다

지금은 판매하지 않는 모양인데 카렐차펙 본점이 있는 키치죠지의 느낌을 담은 차라고 한다

처음에는 Kissho Tea라고 검색했는데 나오지 않아 Kichijoji Blend라고 검색하니 그제야 나온다

이 차를 마신 사람들이 대체로 키치죠지에 있는 본점처럼 따뜻한 분위기의 차라고 평했는데

지금까지 마셨던 카렐차펙 홍차 중에서 가장 맛이 부드러웠다

이 홍차를 베이스로 가향을 해주면 안되려나 싶은데 또 그건 안되는 모양이다

 

한창 과자의 재료를 살피고 다닐 때 구입했던 맥비티 올버터쇼트브레드이다

흔히 파는 과자는 아닌 것 같은데 드러그스토어 한켠에 팔고 있어 구입했다

가격은 1000원으로 저렴했다

밀가루, 버터, 설탕, 정제염, 밀전분으로 딱 필요한 재료만 간결하게 들어간 점이 마음에 들었다

원산지는 영국으로 우리나라보다 과자를 만드는 기준이 더 까다로운 것인가 싶다

맛은 딱 생긴 것과 재료를 봤을 때 알 수 있는 것처럼 무난하다

생긴건 칼로리밸런스처럼 생겼는데 그렇게까지 퍽퍽한 식감은 아니고 의외로 살짝 부드럽다

단맛이 강한 편은 아니고 무난한 맛이었으며 굳이 또 사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 과자의 재료가 신경쓰이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텀블벅에서 알디프 2017 달무지개 에디션을 구입하였다

알디프라는 곳이 생소했지만 검색해보니 이태원에서 티 바를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텀블벅에서 판매 수익을 일정 비율로 기부하는데다 샘플러까지 준다고 하여 구입하였다

총 6가지 종류의 차가 각각 2개씩 들어있다

차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적혀 있고 우리는 방법도 나와 있어 꼼꼼하게 준비된 차라는 것이 느껴졌다

달무지개 에디션의 차도 궁금했지만 아무래도 빨리 마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 샘플러를 먼저 마시기로 했다

2가지 종류의 샘플러 중에서 경화수월이라는 차를 먼저 마시기로 하였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 홍차를 베이스로 하고 벚꽃과 벚꽃향을 넣어 만든 가향홍차이다

중국홍차를 많이 마셔보지 않아 정확하게 말하기 뭐하지만 그동안 마셨던 중국홍차를 생각했을 때

중국홍차는 스모키한 맛이 특징이지 않나 싶다

알디프 경화수월도 스모키한 맛과 향이 살아 있어

마른 찻잎에서 나던 은은한 꽃향기는 차를 우렸을 때 거의 사라지고 스모키한 향만 감돌았다

대신 여러번 우려도 그 향과 맛이 많이 옅어지지 않아 몇번이고 우려서 마실 수 있었다

 

오랜만에 여의도 테라로사를 다녀왔다

전에 왔을 때보다 매장의 크기도 줄어들고 메뉴도 살짝 변화가 있었다

시향을 할 수 있는 원두가 많았는데 전부다 견과류 같은 기름진 느낌이 있는 원두였다

신선한 원두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원래 블렌딩이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했다

메뉴가 다양해진만큼 메뉴판의 크기도 커졌다

예전에 주문했을 때는 산미가 강한 원두로 주문해서 취향에 맞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산미가 적고 고소하고 쓴맛이 적당히 어우러진 원두라 괜찮았다

 

다양한 원두를 시향하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테라로사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걸으면 위치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만 판매하던 삼립 감귤타르트가 전국 GS25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소한 초콜릿 타르트와 달콤한 감귤 타르트로 2종류가 출시되었다

재료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최악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왼쪽이 감귤타르트, 오른쪽이 초콜릿타르트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로 그리 크지 않지만 단맛이 강해 딱 이정도 양이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감귤타르트는 바삭한 파이지 안에 달달한 감귤잼과 초콜릿이 들어있는데 단맛이 매우 강하다

그래도 감귤맛도 제법 나는 편이어서 상큼달달하게 먹을 수 있었다

감귤타르트보다 초콜릿타르트가 좀 더 마음에 들었다

일단 타르트지가 감귤타르트보다 더 바삭했고 안에 들어있는 초콜릿이 상대적으로 많이 달지 않았다

해바라기씨와 호박씨 같은 일반적인 디저트류에서 보기 어려운 견과류를 넣어 식감을 살린 점도 좋았다

 

큰 기대없이 먹었는데 의외로 맛이 괜찮았다

 

여의도 IFC몰에 디저트존이라고 하여 여러가지 가게들이 새로 입점하였다

홉슈크림이라든지 허유산 같은 유명한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티로프라는 가게가 궁금하여 다녀왔다

클로리스에서 만든 새로운 티룸이 아닌가 싶다

사실 티룸이라기보다는 디저트에 더 중점을 둔 테이크아웃 매장이지만 말이다

이 날 마시기로 한 것은 프로즌 밀크티 플로트라는 제품으로 아쌈을 베이스로 한 밀크티 프라푸치노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메뉴라고 한다

요즘 유명하는 보틀 밀크티도 있고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클로티드 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저 티 세트는 클로리스에서 봤던 제품인데 여기서도 판매하는 모양이다

티캐디는 생각보다 투박해서 아쉬웠다

스콘이라든지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궁금했지만 테이크아웃 매장이라 느긋하게 즐기긴 어려울 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다

참고로 매장 앞 쪽에 간이 테이블이 있긴 한데 평소에는 사람들이 많아 앉기 힘들다

마들렌과 휘낭시에도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역시 클로리스 계열이구나 싶은 메뉴들이 많이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가격에 비해 사이즈가 작은 점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밀크티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음료부분은 얼음이 사각사각 갈린 프라푸치노 계열이었는데 단맛이 강하지 않고 담백했다

위에 얹은 아이스크림은 홍차맛이 진한 밀크티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럽고 달달했다

따로 먹는 것보다 한번씩 맛을 보고 섞어먹는 편이 더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얹어야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먹다보면 역시 뚜껑과 빨대가 있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여의도 IFC몰에 새로 생긴 디저트존은 흥미로운 먹거리가 많아 다음에 또 가서 이것저것 먹어볼 생각이다

티로프 IFC점은 여의도 IFC몰 L1층에 위치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마신 여러 음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최근에 마신 스타벅스 음료 중에서 제일 괴랄한 음료를 꼽자면 바로 리얼 콘 프라푸치노를 고를 것 같다

예전에도 옥수수가 들어간 음료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건 워낙 맛이 없어 평이 최악이었던 기억이 난다

프라푸치노 메뉴인데다 신메뉴라 가격이 꽤 비쌌는데 받아보니 이것저것 새롭게 사용한 재료가 많아서 그런가 싶었다

프라푸치노 위에 원래 휘핑크림이 올라가는데 빼달라고 했더니 음료 바로 위에 파우더를 뿌려줬다

옥수수맛 나는 가루였다

음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옥수수 알갱이가 보이는데 스타벅스 측에 따르면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은 옥수수를 사용한다고 한다

 

여하튼 굉장히 신선한 조합의 음료였는데 평소 옥수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마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달달하고 시원하긴 한데 묘하게 콘스프 맛도 좀 나고 옥수수맛이 너무 강해서 어쩐지 음료로는 적합하지 않은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굵은 옥수수 알갱이 때문에 일반 빨대로는 마실 수 없고 따로 두꺼운 빨대를 요청해야 했다

지금은 아마도 정착이 되어 바로 굵은 빨대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함께 출시된 썸머 파인애플 블렌디드는 훨씬 무난한 맛이었다

상큼한 파인애플맛 음료에 코코넛 밀크가 들어있어 부드러운 맛까지 난다

안에는 코코팜 같은 데서 볼 수 있던 쫄깃한 알갱이가 들어있어 식감도 재밌고 말이다

딱 한가지 흠이라면 비싼 가격인데 내 기억에 프라푸치노를 제외하고 제일 비싼 가격이었다

평소 스타벅스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를 즐기는데 이번에 메뉴를 살펴보다가 알게 된 점이 있다

바로 스타벅스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는 같은 용량으로 비교했을 때 어지간한 커피 음료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다

큰 사이즈로 마실거라 카페인이 부담되어 이번에는 호지티 프라푸치노로 주문하였다

카페인 함량은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훨씬 적지만 그래도 저렇게 큰 벤티로 마시면 카페인 함량이 높다

 

이번에는 호지티 파우더를 1번 더 넣어달라고 하고 얼음을 조금 넣어서 갈아달라고 하였다

평소 프라푸치노 메뉴를 마실 때 마시다보면 나중에 얼음만 남아서 곤란했던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으니 이번 가을 신메뉴는 또 어떤 음료가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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