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선해진다 싶더니 낮에는 다시 여름처럼 덥다

시원하고 상큼한 차가 한잔 마시고 싶어 알디프 2017 달무지개 에디션 중에서 하나 골라 마시기로 하였다

영원히 걷고 싶은 어느 오후, 거리에 비치는 햇살의 맛이라는 부제가 붙은 비포 선셋을 마시기로 하였다

일단 카페인과 수렴성이 없다고 하여 마음에 들었고 파파야, 딸기, 자몽크림향이 더해져서 상큼할 것 같았다

예쁜 피라미드형 상자는 방수처리가 되어 있어 티백을 건져 올려놓을 수 있다고 한다

상자를 여니 안에 밀봉된 티백이 나와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설명대로 아주 상큼한 자몽향이 물씬 풍겼다

루피시아와 비슷한 느낌인데 루피시아가 코를 마비시킬 정도로 굉장히 강력한 향을 만들어낸다면

알디프는 그보다 은은하고 부드럽게, 그렇지만 재료의 느낌을 살려 향을 넣었다는 차이가 있었다

 

향은 상큼한 자몽향인데 차를 마시면 끝맛이 크리미하게 마무리되는 것이 신기했다

대체로 스트레이트로 차를 마실 때 크리미한 맛이나 향을 넣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알디프 비포 선셋은 이 크리미함이 겉돌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져 만족스러웠다

 

다른 차들이 기대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다과상사가 이런저런 변화가 있다고 하여 다녀왔다

사실 2번 갔는데 어째 커피맛이 좀 달라진 것 같아 아리송한 상태이다

저 캐릭터의 이름은 김대리로 정해졌다고 한다

꽤 일찍 열고 늦게 닫는구나 싶다

이제 곧 날이 쌀쌀해지니 가을메뉴가 나오려나 싶은데 아직은 여름메뉴가 있다

전보다 원두의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고 시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는 점이 좋다

쿠키의 종류가 좀 늘었는데 마침 바삭바삭한 쿠키를 먹고 싶었던 터였다

못보던 케이크가 있어서 간만에 케이크도 먹기로 했다

다쿠아즈는 항상 있는 모양이다

다과상사의 허쉬블렌드 원두 100g을 구입했는데 가격은 7000원에 아메리카노가 서비스로 주어진다

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저렴한 편인 것 같다

김대리 캐릭터를 만들고나니 캐릭터 굿즈가 많이 늘었다

주문을 하고 옆에 있는 응접실로 들어섰다

식물이 많이 생겨서 전보다 훨씬 아늑해진 분위기였다

사진 속 자리는 공간이 협소하니 합석을 해달라는 안내가 붙어 있었다

전보다 이것저것 많이 늘은 것 같다

아무래도 주문을 하는 곳과 분리된 공간이어서 그런지 셀프로 이용할 수 있는 식수대가 있었다

나름 체계적으로 식물을 관리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2번 방문했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는 레드벨벳 케이크를 먹었다

음료는 허쉬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바닐라빈라떼였다

어쩐지 전보다 음료가 묽어진 것 같아 아리송해하면서 마셨다

레드벨벳은 전에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많이 달지 않고 깊은 초콜릿 맛이 나서 맛있게 먹었다

그린티 다쿠아즈도 맛이 전과 같이 달달하고 쫀득한 식감이었다

커피가 좀 묽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확인차 재방문하였다

음료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허쉬블렌드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바닐라빈라떼였다

아메리카노는 똑같이 주문했고 바닐라빈라떼는 우유와 얼음을 조금만 넣어달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지난번 방문과 마찬가지로 아메리카노는 좀 싱거운 느낌이 들었고

바닐라빈라떼는 그래도 좀 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음료에 추가로 버터링사블레, 브라우니쿠키, 허쉬에스프레소무스케이크, 딥초콜릿케이크를 주문하였다

왼쪽이 허쉬에스프레소무스케이크, 오른쪽이 딥초콜릿케이크이다

허쉬에스프레소무스는 허쉬블렌드 원두로 만든 커피원액을 사용한다고 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층마다 맛과 향, 식감도 조금씩 다 잘라서 재밌게 먹었다

적당한 단맛에 커피맛이 진해서 평소 커피맛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이다

딥초콜릿케이크는 예전에 먹었는데 역시나 진한 초콜릿 맛이 일품이었다

버터링사블레는 예상대로 바삭바삭한 식감의 쿠키였고 소금이 들어있어 중간중간 짠맛과 함께 소금이 씹혔다

버터향이 엄청 강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단맛이 은은하고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아 맛있게 먹었다

 

브라우니쿠키는 뀨우에게 선물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초콜릿 맛이 매우 진해 맛있었다고 한다

 

케이크라든지 쿠키라든지 디저트 메뉴는 예전과 같은 맛을 내어 만족스러웠는데

이상하게 그사이 입맛이 바뀐 것인지 커피는 전반적으로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다과상사에 갈 때는 음료의 얼음이나 우유를 적게 넣어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다과상사는 효창공원앞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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