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참 신기하다

햇빛이 들어 쨍하다가도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가 쏟아진다

더워서 따뜻한 차는 엄두도 못 내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그래도 따뜻하게 마실지 차갑게 마실지 고민할 수 있어 좋다

오늘 마신 차는 백차를 베이스로 한 스타벅스 티바나 유스베리이다

백차라고 하니 좀 생소한데 발효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적인 찻잎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유스베리는 스타벅스 매장에서도 마신 적이 있는 차인데 달달한 과일향이 매력적이다

떫거나 쓴 맛이 거의 없고 새콤한 차다

차를 우려도 마른 티백에서 나던 상큼하고 달달한 과일향이 그대로 남아 있어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허브티가 아니니 카페인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달콤한 과일향을 즐길 수 있어 추천한다

 

여의도 쪽을 지나는 길에 새하얗고 깔끔한 가게가 생겨 무슨 가게일지 궁금했는데 프리미엄 도시락 가게라고 한다

궁금해서 다녀왔다

이름은 스노우폭스인데 창업자 부인의 학창시절 별명인 백여우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살짝 늦은 시간에 간 모양인지 군데군데 비어있는 곳이 많이 있었다

통장어덮밥과 차슈덮밥 중에 고민하다가 차슈덮밥을 골랐다

유부초밥, 연어초밥, 캘리포니아롤 같은 도시락이 많이 있었는데 연어초밥만 있는 도시락은 품절이었다

아쉬운대로 연어초밥과 캘리포니아롤이 들어있는 도시락을 골랐다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샐러드라든지 요거트, 음료, 피클 등이 있었다

의외로 술을 판매하고 있어서 신기했다

작은 병에 들어있는 와인은 다음에 구입해볼까 싶다

사람이 제법 있어서 천장만 찍어보았는데 깔끔한 흰색 인테리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3000원에 판매 중이었고 타바론 티를 사용하고 있었다

시향을 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좋았다

이 날 구입했던 도시락이다

위에 있는 도시락이 차슈덮밥으로 가격은 11900원, 아래는 롤니기리콤보로 11000원이었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깔끔하게 포장해서 주기 때문에 대접용 도시락으로 좋지 않을까 싶다

차슈덮밥은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다

일단 차슈가 사진에서 보는 것과 달리 아래 한겹 더 들어 있어 고기가 풍성했고

차슈 자체도 부드럽고 잡냄새가 나지 않아 먹기 좋았다

간이 지나치게 세지 않은데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양파 장아찌가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어 만족스러웠다

 

반면에 기대가 컸던 연어초밥은 좀 아쉬웠다

원래 캘리포니아롤을 좋아하지 않으니 그건 제쳐두더라도 연어초밥은 요즘 맛있는 곳이 많다 보니 아쉬움이 컸다

연어회 자체가 얇아서 식감도 느끼기 어려웠고 양도 적었다

 

다음에 간다면 덮밥을 먹지 않을까 싶다

스노우폭스 여의도점은 여의도역 5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걸으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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