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매년 봄이 되면 체리블라썸 시즌 메뉴들을 출시한다

항상 기괴한 맛으로 사람들의 악평을 받던 음료들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무난한 맛이 난다고 하여 마시기로 하였다

주문한 메뉴는 체리블라썸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로 기존에 있던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에

위, 아래에 딸기휘핑이 들어가고 마지막에 체리블라썸 초콜릿 파우더를 뿌려주는 메뉴이다

처음 먹을 때는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하고 원래 레피시대로 하되, 녹차파우더만 2번 추가하였다

쌉싸름한 녹차맛과 은은한 딸기맛이 은근히 잘 어울려서 한번 더 먹기로 하였다

이번에는 그란데 사이즈에 녹차파우더 2번 추가, 샷 1개 추가, 프라푸치노 라이트 시럽 교체로 주문하였다

샷추가를 하면 쌉싸름한 녹차맛이 더 강하게 느껴져 좋다

겉에 뿌려진 체리블라썸 파우더는 화이트 초콜릿 비슷한 맛이 나는데 맛과 향이 진하지 않아 그냥 장식용으로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이번 시즌 메뉴가 인기가 좋아 곧 파우더가 품절되어 체리블라썸 메뉴를 주문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체리블라썸 메뉴로 마실 필요는 없고 그냥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로 먹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가끔 핑크핑크한 예쁜 메뉴가 마시고 싶을 때,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번쯤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아래 휘핑크림을 깔고 그 위에 음료를 얹는 것이라서 기왕이면 그란데 사이즈 이상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페퍼민트 혹은 민트가 위장에 좋다는 말이 있어 전부터 자주 마시고 있다

처음에는 싸한 맛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마시다보니 적응이 되어 괜찮았다

한동안 비글로우 페퍼민트 차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트와이닝 퓨터 페퍼민트 차를 구입해보았다

한 박스에 25개인데 아이허브를 통해 직구하면 3천원 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 트와이닝 가격의 절반 정도 수준이니 아이허브에서 다른 물건 주문할 때 하나씩 껴서 주문하면 좋다

트와이닝은 밀봉 낱개 포장이 되어 있어 편하다

비글로우라든지 다른 페퍼민트 차는 쿰쿰한 냄새가 많이 나고 쓰고 떫은 맛이 강한데

트와이닝 페퍼민트는 쿰쿰한 냄새가 덜 하고 맛이 훨씬 부드러워 좋다

당분간 페퍼민트 티는 트와이닝으로 마시지 않을까 싶다

 

논현역 영동시장은 바로 옆에 강남이 있는, 그래서 시장이 있다는 것이 어색한 곳에 있다

다른 가게들이 전부 시장에 있으면 어울리는 그런 가게들인데 딱 한 곳, 반피차이만 생경한 가게라 할 수 있다

논현역 부근에서 태국음식점으로 유명한 곳인데 수요미식회, 테이스티 로드 등 각종 TV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곳이다

한동안 웨이팅이 길어서 먹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다소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지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 배치가 독특하였는데 아마도 최대한으로 손님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법인 것 같았다

벽쪽에 있는 테이블 몇 개를 제외하면 가운데에 있는 자리는 무조건 합석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유명한 태국음식점들이 의례히 그렇듯 논현 반피차이도 메뉴가 매우 다양하였다

메뉴판은 접어두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둘러보니 정말 태국에서 공수해서 장식한 듯한 그림들이 많이 있었다

각 테이블마다 태국 조미료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음식 자체의 간이 충분해서 추가하지 않았다

티비에서는 태국 뮤직 비디오 같은 것을 틀어주는데 이 날 나온 노래가 중독적이라 하루종일 '섹시 레이데'가 맴돌아서 고생했다

식전에 아뮤즈부쉐라는 것이 제공된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아주 귀여운 복숭아 모양 찐빵이 제공되었다

이외에 말린 코코넛과 작은 치즈 같은 것도 나왔는데 찐빵 모양이 워낙 귀여워서 다른 것은 맛만 보았다

함께 나온 밑반찬 격인 물김치는 의외로 아주 맛있었다

모양은 엄청 귀여웠지만 맛은 평범했다

사이드메뉴로 주문한 까이텃 샘플러가 가장 먼저 나왔다

위에 뿌려진 녹색 야채는 아마도 고수인 듯 한데 아직 그 맛에 빠지지 못한터라 다 걷어내고 먹었다

닭봉은 태국산이라고 하던데 육질이 부드럽고 양념이 매콤짭짤해서 맛있게 먹었다

치킨을 먹고 있으니 차례로 메인 음식이 나왔다

먼저 새우볶음밥은 커다란 왕새우가 2개 정도 들어있는 메뉴로 딱 예상가능한 무난한 맛이었다

고슬고슬한 쌀에 이런저런 야채들이 들어가고 아마도 고수는 들어가지 않은 듯, 무난하게 먹기 좋았다

얇게 흩뿌려 익힌 계란 지단은 반피차이의 트레이드 마크인 모양이다

아주 마음에 들었던 것은 팟타이였다

꼬리꼬리한 피쉬소스를 넣어서 만든 팟타이로 땅콩 등, 견과류를 아낌없이 넣어 만들어서

짭짤하고 고소하고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태국 현지에서 먹은 팟타이에 비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정말 맛있었다

다만 아주 매운 태국고추가 잘게 썰어 들어가서 엄청나게 매우니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문시 미리 말해서 고추를 빼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얼마전에 연남동에서 유명한 태국음식점에 갔다가 실망을 하고 왔던터라 이번에도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예상외로 아주 맛있는 팟타이를 먹게 되어서 기쁘다

워낙 땅콩 등 부재료가 많아 면의 양이 조금 적은 듯 하니 다음에는 면을 추가해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진하고 맛있는 팟타이가 먹고 싶다면 논현 반피차이를 추천한다

논현 반피차이는 논현역 2번 출구로 나와 영동시장 내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어제까지는 조금 쌀쌀하다 싶었는데 오늘은 따뜻해서 깜짝 놀랐다

이제는 슬슬 겨울옷은 넣고 봄옷을 꺼내야 할 것 같다

상큼한 차가 마시고 싶어서 GS25 디즈니 썸썸카페 티카페 피치 우롱을 마시기로 하였다

우롱차가 베이스고 펄슈가와 합성향료, 해바라기 꽃잎, 복숭아엑기스분말, 콘플라워가 들어있다고 한다

인형은 코끼리 같은게 나왔는데 어떤 캐릭터인지 잘 모르겠다

포장을 뜯지 않아도 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GS25 디즈니 썸썸카페 티카페는 대체로 향이 진하게 나는 편이다

다홍색이라서 그런지 상큼하고 보기 좋다

향에 비해 맛 자체가 그렇게 풍성하진 않았다

향도 아무래도 그렇게 고급스러운 향은 아니었다

그냥 한번쯤 재미삼아 마시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

 

편의점에 갔다가 오미베리 베리티라는 음료가 있어 차인가 싶어 구입해보았다

이 제품 말고 스파클링도 있었는데 평소 탄산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스파클링이 없는 것으로 구입하였다

디자인이 예쁘고 깔끔해서 좋았는데 카페 같은 곳에 납품되기도 하는 제품인 모양이다

가격은 2500원이지만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이유는 바로 재료 때문이었다

일단 오미자추출액이 90%이고 히비스커스추출물, 크랜베리농축물, 복합허브추출물, 비타민C혼합분말로

전반적으로 이런저런 추출물이라서 합성재료가 아닌 점이 마음에 들었다

백설탕이 들어가긴 했지만 애매한 합성감미료가 들지 않은 점도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였다

병이 제법 커보이지만 용량은 325ml로 한번에 마시기 괜찮은 양이었다

아주 상큼하고 살짝 떫은 듯한 오미자향이 난다

단맛이 과하지 않고 전반적으로 맛이 은은한 편이라서 가볍게 마시기 좋을 것 같다

 

요즘 루피시아 크리스마스 시즌 티를 부지런히 마시고 있다

벌써 3월이 다 끝나가는데 아직도 크리스마스티를 마신다니 뭔가 묘한 기분이 든다

오늘 마신 차는 Lupicia Soleil Levant라는 차로, 검색해보니 일출, 해돋이 등으로 해석되는 단어인 모양이다

고슴도치와 사슴이 뜨개질을 하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왜 일출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일본 녹차를 베이스로 하고 백도와 시트러스 과일의 향을 추가했다고 한다

녹차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은 짧게, 물 온도는 살짝 낮게 하는 것이 좋다

굉장히 화려한 블렌딩이라서 오랜만에 마른 티백 사진을 찍어 보았다

빨간 열매와 아라잔, 보라색 꽃잎과 노란색 꽃잎이 들어있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살살 우려냈더니 쓴맛이 나지 않고 딱 좋게 우려졌다

사진으로는 느끼기 힘들지만 실제로는 티백이 젖으면서 꽃잎들이 불어나 아주 화려한 차였다

상큼한 향이 나긴 하지만 아주 진한 편은 아니고 부드럽고 은은하게 나는 편이다

녹차가 베이스라서 홍차보다 조금 더 깔끔하게 마실 수 있었다

 

2015년에 방문한 이후로 아주 오랜만에 홍대 듀꼬뱅에 다녀왔다

그사이 나름 골목 안에 세련된 카페도 생기고 했는데 그래도 듀꼬뱅 옆은 여전히 고기마트가 있었다

이런저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하는 모양인데 이 날은 미리 커피를 마시고 간 터라 따로 음료는 마시지 않았다

벨기에산 다크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든다니 커먼커피로스터즈의 핫초코처럼 맛있을까 궁금해졌다

듀꼬뱅은 크루아상이라든지 페스츄리가 유명한 곳인데 특히 초콜릿을 씌운 초코 크로아상이 유명하다고 한다

단팥빵 같은 고전적인 메뉴의 빵도 있는데 여러 개를 사면 박스 포장도 가능하다

녹차머핀이 있어 설명을 보니 일반적인 녹차가루가 아닌 말차가루를 썼다는 문구가 있어 구입하기로 하였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케이크 종류가 많이 늘었는데 특히 홍차쉬폰이 눈에 띄었다

이 날 바빠서 미처 묻지 못했는데 일반적인 홍차를 사용했다면 다음에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치즈케이크이 독특해서 맛이 궁금했는데 평소 빵집에 가면 케이크는 잘 주문하지 않아서 일단 구경만 했다

그리고 듀꼬뱅에 다시 가려고 했던 이유가 바로 스콘 때문이었는데 다행히 크랜베리 스콘이 남아 있어 구입할 수 있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갔을 때 갓 구운 스콘의 향이 너무 좋아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

다른 빵집에서 산 스콘이 이미 있어서 포기하고 나왔는데 그 뒤로 계속 스콘 냄새가 떠올라 마음 먹고 듀꼬뱅에 재방문했다

아마도 매장에서 음료와 빵을 먹을 경우 금액을 채워야 했던 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는다

먼저 초코 크루아상을 먹기로 하였다

가격은 2800원으로 무난한 편이었고 일단 모양이 그럭저럭 괜찮은데 과연 맛은 어떨지 기대되었다

맛 자체가 나쁜 편은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크루아상 전문점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웠다

예전에 먹었던 홍대 올드크로와상팩토리에서 인생 크루아상을 먹은 이후로

어지간한 크루아상은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말이다

의외로 큰 기대 없이 구입한 녹차머핀이 맛이 괜찮았다

가격은 2600원으로 머핀 치고 살짝 비싼 느낌이었지만 크기가 제법 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머핀이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일단 팥배기가 들어있는 것에 아주 만족하였다

그리고 단맛이 적당하여 말차의 쌉싸름한 맛을 보완할 정도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식감은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워서 우유를 곁들이면 참 잘 어울릴 맛이었다

듀꼬뱅을 다시 가게 만들었떤 스콘 또한 맛이 좋은 편이었다

가격은 1800원으로 요즘 스콘 가격을 생각하면 무난한 편이었는데 그만큼 크랜베리의 양이 살짝 아쉬웠다

크랜베리가 더 많이 들어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면 가격이 더 올라가겠지 싶다

 

오랜만에 방문한 듀꼬뱅에서 기대하지 않은 말차머핀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렇지만 역시 크루아상은 홍대 올드크루아상팩토리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 올드크로아상팩토리의 인생 크루아상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홍대 듀꼬뱅은 홍대입구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 깊숙히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블로그를 한지 꽤 됐지만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사람을 만난 적은 없다

아무래도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기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특히나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지난 주말 첼시님이 조심스레 선물을 주고 싶으시다고 하여 사랑방인 김약국에서 뵙게 되었다

미리 기다리고 계셔서 굉장히 죄송스러웠는데 거기에 건네주신 꾸러미가 묵직해서 또 죄송스러웠다

센스있게 클립으로 쇼핑백 입구를 집어두셨는데 블로그에서 느꼈던 것처럼 섬세한 성격이시구나 싶었다

그리고 오설록 밀크티를 주신다고 해서 뵈러 간건데 이렇게 가득가득 선물과 함께 정성스러운 손편지까지 받게 되었다

마지막엔 귀여운 후추 사진으로 마무리까지 되어있어 더욱 기뻤다

 

첼시님 말씀처럼 낯가림이 심한 사람과 쑥쓰러움 타는 사람의 조합이라 아무말 대잔치를 하고 왔지만 즐거웠다

다음에 또 봬요 첼시님:)

 

아름다운 요리와 섬세한 리뷰, 귀여운 후추를 볼 수 있는 첼시님의 블로그는 여기를 누르면 된다

 

어릴 적 먹었던 과자가 아직까지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괜시리 반가운 기분이 든다

물론 제품의 디자인이라든지 맛이나 재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지만 그래도 이름을 보면 반가운 것이다

롤리폴리는 아주 어릴 적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녹차맛이 나와서 아주 오랜만에 먹어보았다

정식 이름은 롤리폴리 녹차라떼로 가격은 1500원이었다

재료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녹차의 함량도 그리 높지 않아서 큰 기대 없이 먹기로 하였다

예전에는 하나의 봉지에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소포장 여러개로 바뀌어 있었다

한 봉지에 2개씩 들어있는데 딱히 제품의 안전에는 큰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부서진 과자가 많아서 멀쩡한 모양의 과자를 찾기 어려웠다

겹겹이 말린 얇은 과자 안에 마찬가지로 얇은 크림이 덧발라져 있었다

예상대로 녹차맛은 그리 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익숙한 맛이었다

예전에 먹었던 레돈도 녹차맛의 과자 식감이 더 바삭해서 좋았지만 녹차맛이 미묘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롤리폴리 녹차라떼맛은 익숙한 녹차맛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둘다 재구매해서 먹을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레돈도 녹차맛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연남동에서 말차푸딩과 밀크티푸딩으로 유명한 연남살롱에 다녀왔다

연남동 번화가에서 다소 거리가 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는 손님이 많아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 옆에 고양이들이 오고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을 찍으니 경계하면서 밥을 먹지 못하는 것 같아 서둘러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사장님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인테리어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연남살롱에서 유명하다는 메뉴 중에 하나인 말차 푸딩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사이즈가 작아 아쉬웠다

그래도 정말 맛있었다!

마치 하겐다즈나 나뚜루 녹차아이스크림을 푸딩으로 바꾼 느낌의 맛이었다

적당히 진하고 적당히 달아서 좋았다

핫초콜렛은 좀 아쉬웠다

아무래도 커먼커피로스터즈의 핫초코가 너무 맛있었나보다

설명을 듣기로 초콜릿을 녹여서 만든다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등, 연남살롱 사장님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카페 내 책장에 고양이가 나오는 책이 이것저것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말차푸딩을 맛있게 먹어서 이번에는 빙수를 먹기 위해 재방문하였다

말차 팥빙수는 일인분이었고 밀크티푸딩도 함께 주문하였다

물얼음에 말차가루와 연유 등을 뿌린 것 같다

아주 곱게 간 얼음 사이사이로 말차가루가 뿌려져있는데 겉만 그런 것이 아니라

빙수 속도 똑같이 말차가루가 있어 하얀 얼음만 먹게 되는 경우가 없어 좋았다

팥은 리필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말차빙수는 말차맛 그 자체가 좋아서 팥은 많이 먹지 않았다

부드럽고 제법 진한 말차맛이 나서 좋긴 했는데

작년에 판매하던 빙수는 진한 말차시럽이 함께 나왔다고 하여 그정도 맛과 비쥬얼을 기대했던터라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가장 기대한 밀크티 푸딩은 아쌈을 베이스로 하고 얼그레이가 살짝 들어갔다고 한다

함께 나온 크림은 지난번 말차푸딩과 동일한 크림이고 잼은 맛이 오묘했는데 아마도 자몽마멀레이드 종류인 것 같다

말차푸딩이 워낙 맛있어서 밀크티푸딩에도 기대가 컸는데 아쉽게도 내 입맛에는 말차푸딩이 훨씬 맛있었다

일단 밀크티푸딩에 얹어진 잼이 밀크티맛과 어우러지지 않았고

푸딩 맛 자체도 지난번 말차푸딩에 비해 밀도가 낮아 식감이 아쉬웠고 맛 또한 밀크티를 과하게 우린 듯 했다

다음에 간다면 말차푸딩을 먹게 될 것 같다

빙수에 푸딩까지 한껏 먹었는데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 빙수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붐빌 테니

아예 온 김에 먹고 싶은 메뉴를 다 먹어보자며 떡구이를 주문하였다

카페에 웬 떡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름 연남살롱은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이에 어울리는 안주도 판매하고 있다

떡은 크게 3종류였는데 아마도 버터를 발라 구운 듯 했다

함께 내어준 꿀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소금장을 살짝 찍어 김에 싸먹어봤는데 아무래도 떡구이는 간식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꿀을 찍어서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화장실 앞에 걸려있던 귀여운 고양이 그림도 그렇고 사장님이 고양이를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큰 기대를 안고 갔는데 가게가 오밀조밀 예쁘고 말차푸딩이 맛있어서 만족했다

연남동 연남살롱은 경성중,고등학교와 홍익디자인고등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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