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시아에서 인기있는 차 중에 하나인 사쿠람보를 선물받았다

예전에 루피시아 매장에 가서 시향했을 때 향이 마음에 들지 않아 베스트 메뉴라는 말에도 구입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보니 여기저기 평이 좋아서 살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던 참이었다

50g짜리 대용량 틴케이스라서 크기가 제법 크다

겉에 있는 그림은 스티커라서 종종 이벤트가 있거나 시즌이 바뀌면 스티커 디자인도 바뀌는 모양이다

포장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차가 밀봉압축되어 있었고

차에 대한 설명과 마시는 방법 등에 대한 말이 적혀 있는 종이가 한장 들어 있었다

아쉽게도 차가 들어 있는 봉지는 압축포장만 되어 있고 한번 뜯은 이후에 밀봉을 할 수 없어서

일단 틴케이스에 차를 붓고 지퍼백에 보관하기로 마음먹었다

루피시아 사쿠람보 향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진하다

상큼 달달한 풍선껌 같은 향인데 살짝 싱그럽고 시원한 향도 함께 난다

지금 맡으니 좀 강하긴 해도 향이 괜찮은데 왜 매장에서는 별로라고 느꼈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매장에서는 향이 너무 진해서 독하고 느꼈던 것 같다

여하튼 찻잎을 덜어내어 우려보았다

물 온도를 일부러 조금 낮게 해서 그런지 색이 다소 옅게 우려졌다

우려내도 향이 정말 진하다

상큼하고 달달한 향이 가득 나는데 차 자체의 맛은 깔끔해서 루피시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하게 우리는 것도 괜찮지만 여름에 시원하게 냉침을 하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다

 

한동안 코코이찌방야를 즐겨 갔었는데 주로 가던 매장의 메뉴가 개편되면서 다른 카레집을 찾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고씨네라는 카레집을 보게 되어 다녀왔다

정확히는 고씨네 플러스라고 일반 고씨네 매장에 비해 더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매장 앞에 화환들이 놓여 있었다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좌석 간격이 좁지 않아 마음에 들었다

식기들도 전부 새거라서 깨끗했다

 

메뉴판 사진은 양이 많아서 접어두었다

무엇을 주문할지 고민하다가 카레는 진한 돈가스 카레로, 맵기는 0고, 토핑은 계란후라이를 추가했다

그리고 규동을 주문하려고 했는데 주문을 받는 사장님이 규동보다 가츠동이 평이 더 좋다길래 가츠동으로 주문하였다

먼저 돈가스카레가 나왔다

진한 카레로 주문했더니 정말 카레가 진했다

간도 세고 맛도 진해서 다음부터는 연한 카레로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돈가스가 제법 도톰하고 튀김 기름이 깨끗한지 덜 느끼하고 맛있었다

토핑으로 추가한 계란은 반숙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가츠동에 들어있는 돈가스도 도톰하고 맛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소스가 너무 흥건하게 들어가서 간이 세다는 점이었는데

차라리 소스를 따로 주거나 요청하면 추가할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마음에 들어서 한주만에 다시 방문하였다

이번에는 연한 버섯카레에 해쉬포테이트와 닭튀김 토핑을 추가하였다

맵기는 이번에도 0고로 주문하였다

버섯카레라고 해서 버섯 한가지 정도 들어있겠거니 했는데 두세가지 정도의 버섯이 들어있어 식감도 맛도 좋았다

연한 카레라고는 하지만 이 카레도 일반적인 카레에 비해서 진한 편이었다

처음에는 치킨을 시킬까 하다가 맛만 보자 싶어 토핑으로 닭튀김을 넣었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실하고 맛이 괜찮았다

해쉬포테이토는 갓 튀겨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고 말이다

그리고 뀨우는 돈가스 카레에 닭튀김, 계란후라이, 소시지까지 추가했는데 의외로 저 소시지가 맛있었다

다른 토핑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었던 것이 이해가 되는 맛이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가게와 식기가 깨끗하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찾을 것 같다

보라매 고씨네 플러스는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다

보라매아카데미타워 2층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