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촌 아마네에 다녀왔다

한동안 라멘과 야끼소바를 먹으러 자주 갔었는데 아무래도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다보니 그동안 뜸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일단 메뉴가 대대적으로 개편이 되어 있었는데 라멘과 야끼소바는 그대로지만 차슈덮밥이 없어졌다

대신 가츠동과 에비동, 치킨 가라아게동이 새로 생겼는데 아무래도 밥류를 찾는 손님이 많았나 싶다

야끼소바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면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주문이 안된다고 하길래

돈코츠라멘과 가츠동을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 보았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는데 덮밥이 생겨서 그런지 주방에 붙은 그림에 돈부리라는 단어가 써져 있었다

주문 후 튀기는 것 같은데도 의외로 덮밥인 가츠동이 먼저 나왔다

계란 노른자가 두개인 것을 보아 가츠동에 계란이 두개 들어가는 모양이다

의외로 고기도 제법 도톰하고 계란도 푸짐하고 맛있었다

가츠동을 먹고 있으니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그동안 여기저기서 라멘을 많이 먹어서 입맛이 달라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맛이 변한 것인지

예전에 먹었을 때보다 맛도 옅고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라멘이었다

반숙 계란도 비린내가 좀 나서 아쉬웠다

지난번에 먹은 라멘트럭의 계란이 맛있어서 그런 것일까 싶기도 하다

 

이 날은 주문이 되지 않아 할 수 없이 라멘을 먹었지만 역시 아마네는 야끼소바가 제일인 것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츠동이 괜찮아서 앞으로는 야끼소바와 덮밥을 먹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먹었던 아마네 야끼소바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2층에 위치하고 있다

 

비가 오고 나면 날씨가 추워지고 가을 날씨가 된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뿐만 아니라 오후에도 쌀쌀하다

슬슬 긴팔을 찾게 되는 날씨가 될 것 같다

더운 여름, 시원하게 냉침해서 마셨을 때 맛있을 것 같은 차들을 골라서 마시고

날이 쌀쌀해지면 따뜻하게 마시려고 남겨두었던 차들을 하나씩 꺼내서 마시고 있다

이번에는 루피시아 실론 우바를 마시기로 하였다

마른 티백에서 고구마 같은 달큰한 냄새가 난다

굉장히 짧은 시간으로 우리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잘 우러나는 차인가보다 싶다

다른 홍차는 대체로 2-3분 정도 우리라고 하지만 루피시아 실론 우바는 45초-1분30초 사이로 우리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 살짝 식힌 물에 살짝 우리기로 하였다

1분 정도가 지나니 색이 제법 진하게 나오길래 급하게 티백을 건져내었다

살살 우려서 그런지 걱정했던 것만큼 쓰거나 떫지 않아 괜찮았다

여담이지만 두번째로 우려서 마실 때 깜빡하고 오래 두었더니 쓴맛이 강하게 난다

그렇지만 맛 자체는 무난한 홍차로 따뜻하게 마시니 잘 어울렸다

 

지난번에 스타벅스에서 샷 그린티 라떼와 샷 그린티 케이크를 먹었다

케이크는 만족스러웠지만 음료는 어쩐지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에는 여러가지 시도를 해서 주문을 하기로 하였다

 

먼저 직원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스타벅스에서 사용하던 그린티파우더가 바뀌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전에 사용하던 그린티 파우더보다 당도를 낮추고 녹차맛이 더 진한 파우더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린티라떼의 레시피가 우유, 그린티파우더, 시럽이었는데 이제는 시럽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샷 그린티 라떼 또한 따로 시럽이 들어가지 않고 샷, 우유, 그린티파우더의 조합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난번에 맛이 좀 옅어서 아쉬웠기 때문에 그린티파우더를 2개 추가하여 총 4개의 파우더가 들어가도록 주문하였다

왼쪽이 샷그린티라떼 아이스고 오른쪽이 샷그린티라떼 핫인데 얼음 탓인지 양 차이가 많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둘 다 톨 사이즈며 가격은 동일하게 5900원이다

스타벅스 샷그린티라떼의 그라데이션을 즐기고 싶다면 유리잔에 주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먹어보니 지난번에 비해 훨씬 더 진한 녹차맛과 단맛이 마음에 들었다

참고로 그린티파우더는 추가하는 것에 따로 비용이 들지 않으며 최대 9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파우더를 추가해서 먹어본 결과 가장 추천하는 조합은 '따뜻한 샷그린티라떼에 파우더 하나를 추가'한 레시피였다

파우더를 4번 넣었더니 단맛도 같이 강해져서 좀 아쉬웠다

그리고 아이스로 주문할 경우 얼음 때문에 밍밍해져서 얼음을 아주 조금만 넣거나 아예 핫으로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러니저러니 사족이 길었지만 원래도 그린티라떼나 그린티프라푸치노에 샷추가한 것을 즐겨 마셨기 때문에

당분간 스타벅스에 간다면 샷 그린티 라떼를 마시지 않을까 싶다

 

지난번에 먹었던 스타벅스 샷 그린티 케이크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가을치고 조금 더운 날씨가 이어지다가 비가 와서 조금 선선해졌길래 오랜만에 따뜻하게 차를 마시기로 하였다

루피시아는 이름을 거창하게 짓는 편인데 이번에 마실 차도 이름이 참 거창하다

루피시아 캘커타 옥션은 아쌈으로 만들어진 차이다

아쌈을 베이스로 하고 고급스러운 금빛 팁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티백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

검색해보니 향이 살짝 달짝지근해서 밀크티로도 많이 마시는 모양이다

평소보다 뜨거운 물을 사용했더니 아주 진하게 우러났다

향은 살짝 달큰한 홍차향으로 설명에서 봤던 골든 팁은 보이지 않는다

 

맛은 무난한 홍차 맛이었고 다른 홍차에 비해 진하게 우러나니 우리는 시간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이런저런 인스턴트 밀크티를 마시면서 주로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 동아 오츠카에서 나온 데자와였다

주로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데 살짝 매니아틱한 음료라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늘었는지 구하기 많이 수월해졌다

가격은 600원에서 1200원 사이 정도로 행사라든지 판매하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흔히 마트나 편의점에서 파는 밀크티는 우유가 들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공장표 밀크티는 홍차추출액에 물과 설탕을 넣고 거기에 전지분유 등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재료의 종류라든지 함량에 따라서 약간의 맛 차이만 있을 뿐 대체로 비슷한 것이다

사족이 길었지만 가격으로 생각하면 가장 저렴한 공장표 밀크티인 데자와를 오랜만에 마셔보았다

물맛이 강하고 달면서 약간의 홍차향이 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공장표 밀크티는 대부분 이정도 맛을 낸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당도나 향의 정도 등이 다를 수는 있지만 말이다

 

무화과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생 무화과는 쉽게 물러지고 여러모로 불편함이 있어 먹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건무화과를 발견하여 구입하였다

이름이 맛있는 무화과인데 건무화과가 150g인 제품이다

마트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생무화과만 먹다가 이렇게 건무화과를 보니 크기가 엄청 작아서 신기하였다

겉은 곶감처럼 쫀득한데 안은 무화과의 씨 때문에 톡톡 튀는 식감이다

나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생무화과만큼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들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도 무화과 철이 아니어서 먹을 수 없을 때 한번쯤 사먹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도쿄여행을 갔을 때 사왔던 초콜릿인 멜티키스 말차맛을 먹어보았다

멜티키스는 여러가지 종류의 맛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름 겨울 한정인 말차맛을 구입했었다

상자를 여니 초콜릿이 낱개 포장된 상태로 가득 들어 있었다

쏟아보니 14개의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그렇지만 굉장히 과대포장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초콜릿의 양은 적은 편이다

 

멜티키스가 워낙 유명해서 기대를 너무 했는지 생각보다 초콜릿 맛이 좀 아쉬웠다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이 아니라 입안에서 미끄덩거리며 겉도는 느낌이 드는 초콜릿이었다

말차맛이 아주 진한 것은 아니고 은은하게 나는 편이었다

 

그래도 포장이 예쁘니 선물용으로 사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광교에 새로 생긴 빵집에서 다양한 종류의 쌀식빵을 판매한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가보았다

광교 르뺑지앵이라는 곳인데 생각보다 빵집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놀랐다

원래 빵 종류가 굉장히 많다고 하던데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빵이 많이 팔린 것인지 비어있는 곳이 많았다

바로 옆에는 카페처럼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손님들이 있어 다 찍지 못했다

대충 이만한 공간이 2배 정도로 있다고 보면 된다

이 날 구입한 빵은 홍국식빵으로 쌀100%라고 표시되어 있던 식빵이었다

누룩을 사용해서 발효시킨 쌀식빵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누룩 냄새를 거북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아주 빨간색이라 살짝 부담스러울 정도인데 딱히 맛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니었다

구입할 때 들은 설명처럼 막걸리 냄새 같은 것이 나긴 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어서 괜찮았다

 

먹어보니 지금까지 먹었던 쌀식빵 중에서 가장 밀가루 식빵과 비슷한 맛과 식감이었다

중간에 있는 치즈도 잘 어울려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먹어도 맛있었다

대체로 쌀식빵이라고 하면 크기가 작은데 르뺑지애의 쌀식빵은 크기도 일반적인 식빵 크기라서 좋았다

 

가격은 58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맛있는 쌀식빵을 구입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다른 식빵도 궁금해져서 다음에 구입하러 가야할 것 같다

광교 르뺑지앵은 상현역 1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걷다가 새빛초등학교 옆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말차가 들어 있는 과자나 디저트는 보이는 족족 구입해서 돌아왔다

그래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는 초콜릿들이 있는데 후지야에서 나온 이 초콜릿 또한 마찬가지였다

홈페이지에 의하면 세금 미포함 가격으로 120엔이라고 한다

후지야 룩 교쿠로이리 말차 정도로 읽으면 되려나 싶다

포장을 열면 12개의 초콜릿이 줄을 맞춰 들어 있다

초콜릿의 맛도 부드럽고 말차맛도 제법 나서 맛있었다

아주 진하고 아주 씁쓰름하고 그런 것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먹기 좋은 초콜릿이었다

 

그동안 립스틱을 쓰다가 틴트를 쓰니 틴트에 내장되어 있는 팁이 신경쓰였다

입술에 그대로 썼다가 다시 통에 넣으면 위생적으로 좋지 않고 또 쉽게 상할 수 있다고 하여

내장팁이 아니라 립브러쉬를 따로 쓰기로 하였다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해봤더니 더샘에서 나온 컨실러 브러쉬를 립브러쉬로 추천하기에 구입하였다

확실히 일반적으로 나오는 립브러쉬보다 넓은 브러쉬라서 입술에 사용하기 좋은데

문제는 브러쉬 뚜껑이 따로 없어서 갖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고민 끝에 연필 캡을 구입하였다

그냥 가까운 핫트랙스에서 구입한 것으로 굳이 이 제품이 아니라 다른 연필 뚜껑이어도 상관없다

연필 캡을 씌울 생각이었지만 브러쉬가 더 작아서 딱 맞지 않는다

그래서 작은 머리고무줄로 여러번 감아서 적당한 두께로 만들어주었다

그런 다음에 연필캡을 꽂았더니 적당히 길이로 잘 고정된다

 

이렇게 뚜껑을 씌우니 끈적한 립 제품이 다른 곳에 뭍을 염려도 없고 휴대하기도 훨씬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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