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차펙은 귀여운 이미지로 승부하는 차 브랜드라 귀여운 자체 캐릭터가 있다

버찌라는 캐릭터인데 포장지 일러스트에 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MD상품에도 자주 출현하는 인기 캐릭터다

그렇지만 요즘은 이런저런 귀여운 캐릭터가 많이 나온 탓인지 차 포장지에는 그리 많은 출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 카렐차펙 매장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차 티백을 구입했는데 딱 2개에만 버찌가 그려져 있었다

그 중 하나였던 가든 파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디카페인 홍차를 사용했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예 카페인이 없는 것은 아니고 최대한 제거했다는 안내가 있다

이외에도 금잔화와 장미가 들어 있어 아주 달콤하면서 진한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카렐차펙 매장에서 이것저것 시향을 하고 정말 향이 좋았던 제품을 단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자

직원이 손짓발짓으로 포장이 다르고 이름이 다르지만 가든 파티와 같은 향이라고 하여 가든 파티를 구입하였다

가볍게 우려서 마실 생각이었는데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그래도 디카페인이니 괜찮겠지 싶어 밤에 홀짝 홀짝 마시게 되었다

거의 8시간 정도 우렸는데도 홍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카렐차펙에서 내는 차가 대체로 이렇게 맛이 옅고 순한 모양이다

대신 굉장히 진하고 달콤한 꽃향기를 듬뿍 맡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좀 과한 감이 없지 않아 화장수 같은 느낌이 좀 나긴 하지만 말이다

 

인터넷을 하다가 GS25에서 녹차 티라미수를 출시했다고 하여 근처 gs25에 전화해서 재고 문의 후 구입하였다

기존에 GS25 PB상품으로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을 판매했는데 그거의 후속작이라고 한다

가격은 2500원으로 요즘 디저트 시세를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티라미수라고는 하지만 그냥 녹차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것 같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로 제주 녹차분말이 많이 보인다

녹차분말은 0.5%로 적게 들어 있지만 다른 재료들의 조합이 좋아서 기대가 되었다

재료는 썩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원래 아이스크림이라면 의례히 그러니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칼로리는 230칼로리로 아이스크림 양에 비해서 살짝 높은 편이다

뚜껑을 열으니 안에 포장이 한번 더 되어 있고 스푼이 들어 있다

아이스크림이라든지 케이크 등을 먹을 때 이렇게 삽처럼 생긴 숟가락이 편리하다

제품 개봉 시 코코아파우더가 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문구가 있는데

실제로 이 안에 있는 포장을 뜯다가 파우더가 사방으로 튀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코아파우더를 먹을 때 재채기나 사레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말이다

사족이 길었지만 의외로 녹차 티라미수 자체는 평범해보였다

그래도 편의점에서 파는 티라미수 치고 코코아파우더가 이렇게 낭낭하게 뿌려진 것은 마음에 들었다

동봉되어 있던 스푼으로 위부터 아래까지 한꺼번에 퍼보았다

티라미수는 시트를 커피 시럽으로 적시는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고 평범한 케이크 시트를 사용하였다

사진대로 케이크시트-팥앙금-녹차아이스크림-코코아파우더 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먹어보니 맛있다!

일단 팥과 녹차의 조합은 두말 할 것 없이 좋은 조합인데 팥맛이 지나치지 않아 녹차맛을 해치지 않는다

그리고 초콜렛의 맛이 녹차맛을 가리기 때문에 초콜렛과 녹차의 조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렇게 코코아파우더에 녹차맛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딱 적당한 정도의 초콜렛 맛이 나서 딱 좋다

 

한 줄로 말하자면 재료 간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맛있는 녹차 아이스크림이었다

 

녹차맛 디저트를 좋아한다면 꼭 사먹기를 추천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