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허브에서 비글로우 페퍼민트와 함께 구입했던 Harney&Sons을 개봉하였다

하니앤손스는 깔끔한 틴케이스로 판매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틴케이스를 갖기 위해 차를 사기도 하였다

다른 틴케이스와 디자인이 약간 다른데 오가닉 페퍼민트 디자인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틴케이스도 예쁘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데 하니앤손스에서 딱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

잎차 제품으로 구입할 경우 저렇게 아무런 포장 없이 그냥 케이스에 찻잎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틴케이스가 완전 밀봉이 되는 건 또 아니라서 지퍼백에 옮겨 담아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난번 도쿄 여행 때 샀던 루피시아 캐디 스푼을 드디어 개봉하였다

한 스푼을 뜨면 한 번 우리기에 딱 좋은 양이 떠진다고 하는데 약간 많은 듯 하다

그렇지만 루피시아 티백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넣어야 한 회 분량이지 싶다

냉침으로 거의 10시간 정도 우렸는데도 색이 그다지 진하지 않다

예상외로 맛이 굉장히 순한 편이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싸한 느낌은 있지만 쓴맛이 난다거나 풀맛이 난다거나 하지 않는다

따뜻하게 우리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냉침으로 우려 마시니 아주 순하다

양이 많아서 살짝 걱정했는데 잘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홍대를 갔다가 마땅히 먹을만한 것이 떠오르지 않아 길에서 봤던 밥집인 미미에 가기로 하였다

반지하로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밥집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입구에 메뉴가 적혀 있었다

반지하라서 그런지 오히려 매장 안은 아늑한 분위기였다

의외로 제법 넓어서 테이블이 대여섯개 정도 있었다

정식 두가지와 덮밥 한가지를 정해서 판매하나보다

제육볶음 정식과 불고기쌈밥 정식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각각 9900원과 120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인스타그램을 들어가면 오늘의 메뉴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사장님이 일본어를 할 수 있는지 일본인들이 잔뜩 와서 식사를 하고 떠들다 나갔다

먼저 주문했던 제육볶음 정식은 우리나라 음식이지만 그릇이 묘하게 일본스러웠다

밥공기나 국그릇 모두 우리나라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들고 먹는 일본식 그릇이었다

제육볶음도 흔히 먹는 것처럼 맵지 않고 단맛이 강했다

불고기쌈밥 정식처럼 쌈이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서 샐러드가 제공되는 모양이다

불고기쌈밥 정식은 제육볶음 정식과 같은 구성이지만 샐러드가 빠지고 쌈야채가 있었다

불고기 또한 단맛이 강했지만 그래서 제육볶음보다는 맛있었다

쌈야채가 비교적 신선한 편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그릇부터 음식의 맛까지 일본인들 입맛에 맞게 개량된 느낌이 강했다

리필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아쉬웠다

홍대 가정식 밥집 미미는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반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